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미로게임북이 새로 나와 소개할까 한다.

미로찾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해보겠다는 우리집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준 책.

미로찾기가 왜 두뇌계발에 좋은지 아이엄마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유아기때 퍼즐이나 미로찾기를 많이 해주라는 이유도 좌뇌,우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리 다음 길을 예측해나가는 과정에서 집중력, 판단력, 추리력, 집행력, 문제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미로찾기는 재미있는 놀이뿐 아니라 교육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미로찾기를 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중 세계 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들까지 만나 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할 수 있겠다.

 

 

 

책을 받자마자 눈에 띈건 책 오른쪽에 함께 붙어 있는 앙증맞은 펜이다. 초2 딸아이가 바로 꺼내 잡아보고는

"엄마, 제가 해 볼래요."라고 한다. 책표지를 넘겨보니 귀여운 도깨비와 친구들이 나온다.

햇빛에 반사되는 것처럼 코팅이 되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매끌매끌한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9개의 문화유산마다 재미있는 안내자들 캐릭터까지 등장인물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욕심쟁이 한놀부, 놀부 동생 한팥쥐, 공주병 왕선녀, 남물건 내물건 구분없는 나무군 이렇게 네명의 아이들은

도깨비 도비의 꼬임에 넘어가 미로세계로 가게 된다.

경주에 있는 석굴암, 불국사 /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 서울에 있는 종묘 / 창덕궁 / 수원 화성 / 경주 역사 유적지구 / 고인돌 유적 / 조선왕릉 / 안동 하회, 양동마을 9곳의 문화유산을 차례로 도비를 찾으러 미로탐험을 한다.

 

 

 

미로찾기를 보자마자 보통 미로찾기와는 차원이 달라 보였다. 복잡한 미로를 보니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은 신기할 정도로 휴지로 지워가면서 잘도 찾아간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일반 종이가 아니라 펜으로 그려도 휴지로 쉽게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남매들끼리 싸우지 않고 서로서로 번갈아 해 볼 수 있어서 엄마로서 만족스러운 책이라 할 수 있다.

각 문화유산마다 2개 이상의 미로들이 들어있고, 미로가 끝나면 책 마지막에 각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실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 알찬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미로찾기 정답도 작은 그림으로 함께 실려있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미로게임북을 찾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마천... 중국의 역사가로서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을 받들어 바른 말을 하고도 황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이라는

치욕스러운 형벌을 받으면서까지 살아남아  『 사기 』 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최고의 역사책이라 평가 받을 정도로 천하를 다스린 왕조들의 역사를 비롯해 제왕 및 제후들의 흥망,

각 시대의 문화 및 제도에 관한 기록 및 역사 뒤에서 활약했던 수많은 인물들의 전기 등을 실어 놓아 역사책의 모범이 되었다.

특히 이번에 만나 본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 책은 '여러 사람들의 전기'라는 뜻의 [열전]을 중심으로 각색하였다고 하니

기대를 갖고 초등 5학년 아들과 함께 읽어 보았다.

“ 바른 역사를 기록해 후세에 길이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고, 그 사명을 다하기 전엔 결코 죽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

라고 궁형을 받으면서까지 살아남은 이유를 사마천은 사기에 기록하고 있어 진정으로 대단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고릴라박스에서 새로 나온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①]은 사마천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만화 형식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집념 하나로 복수에 성공하는 초나라의 비범한 인물 오자서를 비롯해 오나라의 24대왕 합려, 뛰어난 병법으로 군대를 지휘하며 손자병법 13편을 남긴 손무, 오자서의 절친한 친구 신포서, 초나라의 간신 비무기, 그외 오자서를 도와준 인물들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만화 형식의 장점으로 중간중간 재미요소가 들어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감나고 진지한 부분에서의 그림과 코믹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책이라 개인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표지의 '서울대학교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비열한 간신, 효심 지극한 형, 복수심이 대단한 영웅, 의심 많은 황제,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 어질게 영웅을 돕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과 그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어떤 것이 바르고 그른지 자연스레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될 것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들 역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사마천과 사기 책에 대해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며 완역본을 언젠가는 읽어보기로 했다.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으면서까지 후세에 역사를 전하고자 사명을 다한 사마천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2권이 벌써 기다려진다.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을 읽고..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중국의 역사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유비, 조조, 손권이 대결한 삼국시대가 떠오른다. 중국의 역사로 가장 많이 알려졌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의 역사는 그것밖에 알지 못했다. 그것이 중국 역사의 최초인 줄 알았고, 그 이상의 중국 역사를 접해 보지 못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중국의 역사인지 무슨 나라의 역사인지 잘 몰랐다. 책을 펼치고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그제야 2000년 전의 중국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역사는 참 길었다. 하나라가 멸망하고 상나라가 세워지고, 상나라는 주나라에게 무너지고, 춘추 전국 시대로 분열되었다가 통일 진나라 시대로 가고, 그 후 진나라가 하나라에게 멸망 당하고..... 나라도 정말 많았고 역사도 굉장히 길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긴 중국의 삼국시대 말고도 이렇게 긴 역사가 더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 그래서 부푼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사마천' 이라는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고 완성했다는 <사기>라는 역사책은 중국의 하나라로부터 한나라까지의 역사가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사기>라는 역사책을 각색하여 2000년 전 중국을 만화로 쉽게 알려준다. 보통 역사라고 하면 딱딱하고 외워야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그 길고도 어려운 역사를 만화로 쉽게 설명하여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만화라서 그런지 코믹한 요소도 많아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대해서 다른 좋았던 점은, 이야기가 끝난 후 사마천의 일생이나 나라의 유적, 사진 등 많은 것을 더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무언가 아쉬웠는데 그것들이 나의 아쉬움을 채워주어서 좋았다. 사기열전! 이 책은 중국의 역사를 모르거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친구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여행..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새로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단어이다.

여행을 다녀오면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소중한 추억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관련된 책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한 역사나 문화적 배경 등을 알고 간다면

좀 더 알차고 후회없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이번에 만나 본 [초등 세계문화 100배 즐기기] 책에서

북,남아메리카 / 오세아니아의 나라들에 대한 문화를 알 수 있었다. 여행 학교 친구들은 제각각 다른 이유로

다른 목적으로 다른 나라를 여행하게 되는데... 여행에서 돌아올 때는 소중한 보물(?)을 얻고 돌아오게 된다.

 

 

 

직접 여행하며 찍은 듯한 생생한 사진과 재미있는 그림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도 쏠쏠한 이 책은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나라에 가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초등 5학년 아들은 '쿠바'라는 나라에 가서 코코 택시를 타 보고 싶다고 한다.

앞은 오토바이지만 뒤는 트럭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택시이다. 또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를 보더니

직접 보면 얼마나 대단할까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웅장한 폭포를 직접 보고 싶다고 한다.

원래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곳이 파라과이 땅이었는데 삼국동맹 전쟁에서 6년 동안 싸워 많은 사람이 죽고

결국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이 땅을 나눠 갖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 TV에서만 봤던 뉴질랜드에만 산다는 독특한 키위새도 직접 보고 싶고,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할

캐드버리 초콜릿 공장 투어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거대한 원통 속에서 수만 개의 초코볼이 돌아가고 건물 2층 높이의 초콜릿 폭포도 멋질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직접 여행하면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언젠가는 꼭 이 나라에 가서

직접 다 보고 말테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아메리카 오세아니아편 / 아시아 아프리카편 / 유럽편 전 3권으로 되어 있는 [초등 세계 문화 100배 즐기기] 시리즈를

모두 읽어 보고 싶다. 책 속 친구들의 여행기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느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