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도둑 19권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어릴 적에 한자 공부를 하여 8급, 7급을 단숨에 합격한 적이 있다. 그 이후 한자에 자신감이 붙어 7살 때 6급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지만 8,7급에 비하여 굉장히 많아진 한자의 수와 외우기 힘든 한자의 획, 훈, 음 등이 나의 발목을 붙잡아 결국 6급 공부 시작 한 달 만에 6급 공부를 포기하고 말았다. 한자 공부를 포기한 이유는 한자 공부를 할 때 굉장히 지루하게 외우기만 했을 뿐 아니라 급수가 올라가면서부터 외워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1학년 때 6급을 포기한 이후로 지금 5학년이 될 때까지 한자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자를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미련이 남을 때 즈음 어머니께서 한자 공부를 할 때 이 책을 사용하면 좋을 거라고 나에게 추천 해 주셨다. 그래서 한자를 쉽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장을 펼치니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만화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펼쳐졌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자 의문을 갖게 되었다.

“흠, 어떻게 한자를 알려준다는 것이지? 혹시 그냥 이야기만 들려주는 거 아닐까?”

하지만 이야기를 읽어 나갈수록 이 책에서 어떻게 한자에 대하여 알려주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만화 속 주인공들이 말하는 단어들을 한자와 그 단어의 뜻을 같이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 덕에 모르고 있던 단어들을 알게 되고, 알고 있었던 단어들의 한자와 그 뜻을 알게 되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어! 다 같이 최후까지 전력투구(全力投球)로 싸워야 해!”

“엄청난 강공(强攻)을 퍼붓고 있어! 어쩌지?”

또한 이런 단어들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한자성어들도 책 사이사이에 쏙쏙 들어가 있어서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거나 모르고 있었던 한자성어들까지 알 수 있다.

“묘기백출 妙技百出 : 교묘한 기술과 재주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옴.”

“백무일취 百無一取 : 많은 언행 중에서 무엇 하나 쓸 만한 것이 없음.”

그러나 이런 한자성어들은 책장의 가장 밑 부분에 적혀있어서 책을 읽다가 찾기도 힘들고 찾아서 읽다 보면 읽던 책의 스토리를 까먹을 수도 있어서 조금 불편했던 것이 약간 아쉬웠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고, 한자어들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책의 뒤에 부록으로 있던 워크북이었다. 워크북을 통하여 책에서 배웠던 단어들을 하나하나 다시 되짚을 수 있어서 정확하게 기억 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친구들이 한자 공부를 나처럼 지루하게 하지 말고 [한자도둑]을 통하여 쉽게 하였으면 하는 바이다.

 

< 펜토미노 암호와 수상한 편지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예전부터 소설책을 좋아했던 나는 판타지, 미스터리, 모험 등 이해하기 어렵거나 500~600 페이지가 넘는 소설책들도 많이 읽어 보았다. 내가 그토록 소설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소설책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소설책의 매력이란 소설책마다 “다 다르고 독특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까 예상도 해 볼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놀라기도 한다. [펜토미노 암호와 수상한 편지]라는 이 시리즈의 앞권을 먼저 읽어 보고 2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권인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을 읽어 보고 내용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흘러가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결국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여 [펜토미노 암호와 수상한 편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권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나를 즐겁게 해 줄지 기대를 안고 책장을 펼쳤다.

 

 

 

이 전권의 내용은 아이들이 범인에 대해 조사하고 암호를 해독하고 증거를 찾으며 추리를 하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권에서는 아이들이 1권에서 추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용의자의 뒷조사를 하여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미행 또는 집에 숨어들거나 범인과 맞닥뜨려 추격전까지 벌이는 1권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바로 범인이 잡힌 것이다. 범인이 체포되기 전까지 어른들과 경찰들은 모두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 이 부분을 보면서 어린이의 말이라도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거짓 혹은 진실이라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남의 말을 판단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이 책이 범인이 잡혀 이야기가 모두 끝나더라도 이런 추리소설을 잇는 또 다른 추리소설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흥미진진한 추리내용과 더불어 재미있는 놀이도구인 펜토미노도 알려주는 이 책을 친구들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예전부터 소설책을 좋아했던 나는 판타지, 미스터리, 모험 등 이해하기 어렵거나 500~600 페이지가 넘는 소설책들도 많이 읽어 보았다. 내가 그토록 소설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소설책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소설책의 매력이란 소설책마다 “다 다르고 독특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까 예상도 해 볼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놀라기도 한다.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이라는 책은 또 어떤 기가 막힌 반전 스토리를 갖고 있을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다른 소설책들이 단지 ‘이야기로만’ 흥미진진함을 이어나간다면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은 내가 직접 수사를 하고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리하는 리얼한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 이유는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그림에서 단서를 찾으면 어떤 사람이 범인인지 예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그림들에서 찾아야 할 단서들은 펜토미노 조각과 개구리들이다. 그것들을 찾아서 책의 겉장에 있는 펜토미노 암호 표에 맞춰보면 범인의 실마리를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책을 읽다가 그림이 나오면 펜토미노 조각과 개구리를 찾느라 그림에만 집중하여 읽던 책의 내용을 잊어버릴 때도 많았지만 그냥 지루하게 내용만 읽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였다.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은 도난당한 “편지 쓰는 여인”이라는 아주 유명한 그림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그림을 찾기 위하여 애쓰는 친구들은 바로 ‘칼더’와 ‘페트라’ 였다. 그들은 조금 이상하고 특별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었고, 무엇보다 가장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던 것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만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다! 정말 책이 영화보다 더 실감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하였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에서 <펜토미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펜토미노>라는 것은 알파벳 같이 생긴 퍼즐이다. 끼워 맞추며 놀 수도 있고, 펜토미노로 암호 편지를 만들어 해독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퍼즐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어서 부모님께 내가 만든 암호 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졌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시리즈인 것이 조금 아쉬웠다. 여기서 범인이 밝혀 질 줄 알았는데 빨리 다음 권을 읽고 싶어졌다. [베르메르의 사라진 그림]을 읽을 때 여기서 나온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의 해답을 알고 싶어 더 빨리 읽을 수 있었고, 그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의 해답을 찾기 위하여 읽다보면 어느새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빠져있었다. 소설책을 읽다보면 내가 꼭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소설책처럼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소설책으로 탐정이 된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이 소설책을 통하여 나와 같은 느낌을 한 번 경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