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솝우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우리에겐 조금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 ‘경제’ 흔히 경제라고 한다면 돈을 쓰고 얻는 것들을 뜻하는 줄 알겠지만, 경제는 그것 뿐 만이 아니라 더 큰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뜻을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에게 경제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이 책, [이솝우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 제목을 보니 쉬운 이솝우화를 통해 경제를 알려줄 것 같아 큰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우리들이 흔히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이솝우화들을 들려주고 그 이솝우화에 담긴 경제상식을 알려준다. 재미있는 이야기인 이솝우화를 빗대어 어려운 경제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니 지루하게 말만 늘어놓는 경제 책보다 훨신 이해하기 좋았고 경제가 무엇인지 갈팡질팡할 수 있는 초등 어린이들에게도 경제란 무엇인지 그 틀을 확실하게 잡아 준다.

 

 

 

제일 인상 깊었던 이솝우화와 경제 상식은 ‘경제에는 공짜란 없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 목차의 이솝우화는 ‘배고픈 산 당나귀와 배부른 집 당나귀’ 라는 이솝우화였다. 그 이솝우화의 내용은 산에 사는 당나귀가 배고픔과 맹수들의 위협을 견디지 못하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 쪽으로 내려오면서부터 시작된다. 배가 고팠던 산에 사는 당나귀, 산 당나귀가 마을로 내려오자 집에 사는 당나귀, 집 당나귀를 발견했다. 집 당나귀는 산 당나귀와는 다르게 위험할 일도 없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집 당나귀를 본 산 당나귀는 “너는 좋겠다. 위험할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풀을 뜯을 수 있어서.” 라고 말했다. 그런데 집 당나귀가 배를 다 채우자 집 당나귀의 주인이 당나귀의 등에 굉장히 많은 짐을 싣고 나서 가자고 재촉했다. 그 짐의 무게는 굉장히 무거워 보였다. 집 당나귀는 괴로운 듯 저 멀리 사라졌고 그 모습을 본 산 당나귀는 이렇게 생각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것도 공짜가 아니구나.’

이 이솝우화를 통해 우리는 모든 이익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것을 선택하면 어떤 것을 잃거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런 것을 경제행위라 하고 이 경제행위를 선택이라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선택’ 도 경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내가 학습 CD를 살 것인지 게임 CD를 살 것인지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하자. 지금 게임 CD를 선택 한다면 지금은 즐겁겠지만 다음에 있을 시험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게 된다. 그리고 지금 학습 CD를 선택한다면 지금은 힘들겠지만 다음에 있을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생소한 듯 하지만 우리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제 원리. 이 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워 보면 어떨까?

콰이어트(Quiet)! 소음이나 활동이 거의 없이 조용한 이란 뜻의 영단어이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인다는 부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이 책은 아마존. 뉴욕타임즈 2012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 책의 저자인 ‘수전 케인’의 TED 강연 또한 큰 호응을 얻어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외국 저자의 책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이미 곳곳에서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나 또한 막상 책을 펼쳐보니 의외로 술술 읽혀져 읽는 내내 신기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내향적인 사람들이나 내향성을 숨기고 외향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으로 인해 많은 공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지극히 내향적인 성격의 학창시절을 지내왔음에도 사회에 나와 두 아이의 엄마로 생활하면서 외향적인 행동을 하려고 많이 노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내 아이는 나의 성향과 반대의 외향적인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일까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동시에 학교 엄마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일부러 친근감 있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일에 활동적으로 도와주기도 했다. 원래 나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본다면 많이 변했다고 놀라워 할 수도 있다. 요즘 세상은 가만히 혼자서 조용히 있으면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내향성을 숨기고 외향적인 사람인냥 바쁘게 맞춰 왔던 듯 하다. 하지만 가끔은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5년여간 바지런히 움직이며 학부모로서 직장맘으로서 지내왔던 것이 내향적인 나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한 줄기 빛을 안겨준 소중한 책임에 틀림 없다. 내 아이에게도 굳이 외향적인 활동들을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다.

더이상 부끄러움이 많고 말수가 적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잘 하지 못해 소외 당한다고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향적인 사람도 외향적인 사람이 갖고 있지 않은 배려심이나 세심함, 진중함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더 큰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열세 번째 공주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요즘 우리 부모님들은 맞벌이 부부이거나, 한 부모 가정이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성적이 떨어져 생긴 좌절감 등등 많은 문제들을 안고 사는 친구들도 있다. 너무나도 바쁘게 힘들게 사는 것 같은 우리들! 어떠한 문제나 걱정 등을 치유할 새도 없이 왔다갔다 산다. 이런 우리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이 책, [열 세 번째 공주]. 이 책에 담긴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이야기를 통해 ‘힐링’ 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이야기책을 좋아하던 나는 많은 이야기책을 읽어 보았다. 그러던 도중 이 책, [열세 번째 공주]를 알게 되었고, 이 책은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등등의 많은 상상과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한 부모 가족인 단비네 가족은 단비, 엄마 둘뿐이다. 가장이셨던 아빠가 단비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엄마는 혼자서 단비를 키위야 했다. 엄마는 가게를 차리기 위해 조리사 자격증 시험을 도전하고 있고, 엄마가 조리사 시험을 보거나 음식을 배우러 갈 때는 단비 혼자 집에 남겨진다. 집에 혼자 있는 일이 많아지자 단비는 집의 어두운 곳에서 무엇인가 튀어나올 것 같은 무서움을 느낀다. 엄마가 밤마다 나가서 혼자 잘 때, 엄마는 단비가 무서워하지 말라고 동화책을 한 권 읽어준다. 그 동화책의 제목은 “춤추는 열두 공주”. 열두 명의 공주들이 밤마다 몰래 나가 열두 명의 왕자님들과 춤을 춘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읽은 단비는 열두 명의 공주들처럼 밤에 엄마 몰래 나가 놀이터에서 놀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등 많은 일들을 겪는다. 그리고 자신을 ‘열세 번째 공주’ 라 생각하며 무서움을 떨쳐낸다. 그리고 바깥에 나간 단비는 여러 일들을 벌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서 모두 나가 계실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 홀로, 또는 나와 여동생만 남겨져 자야만 했었다. 그 때의 무서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무서운 일이 아닌데 내가 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려움, 걱정 등을 떨쳐내고 열세 번째 공주가 된 단비! 이 책, [열세 번째 공주]를 읽고 마음 걱정, 두려움, 스트레스 등을 떨쳐내고 행복함을 얻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