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에나 그 시기를 군림하던 인물이 있기 마련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리더에 의해 이 세상이 지배되어 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권력이나 힘이 강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주희 PD의 <강자의 조건>은 로마, 몽골,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의 사례를 들어

EBS 다큐프라임에서 약 25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여러 역사학자들의 의견을 조합해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고 세계 패권의 차지할 수 있었던 비밀을 엮은 세계사책이랍니다

 

 

로마, 몽골, 대영제국, 네덜란드, 미국은 얼핏보면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가 없지만

칸나이 전투에서 한니발에게서 처절한 패배를 맛보고도 멸망하지 않았던 로마,

유목민 출신의 10만명의 병력으로 50년 만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몽골,

원조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스페인의 무적함대에게 승리했던 변방의 소국 영국,

너무나도 작은 규모에 스페인의 속국이기도 했지만 황금시대를 연 네덜란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결코 추월할 수 없을 거라고 예상되는 미국 등

이 5개의 국가는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이 중요시하는 순혈주의를 벗어나

개방성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외부인들에게도 관용을 배푼다는 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인종, 종교 등의 굴레를 벗어나 유능한 인재와 그 기술력을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강압적으로 지배하려고 하기 보다는 포용하는 자세를 취해

그 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강대국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어요

물론 무조건 다원성을 존중하고 문호만 개방한다고 해서 강대국이 되는 건 아니지만

아테네와 비교되는 로마의 시민권 문제나 몽골의 칭키스칸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우리에게 익숙한 것만이 옳다고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생각의 폯을 인정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현 사회가 퇴보할 수도, 발전할 수도 있다는 걸 주장하고 있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보니 그 중에는 국수주의 정책을 펴는 곳도 있지만

진정한 강자는 오직 힘으로만 사람이나 그 국가를 다스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강자의 비밀>을 통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인지 찾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강자의조건, EBS다큐프라임, 이주희, 엠아이디, MID, 선물하기좋은책추천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무르익어갈 때쯤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어요

바로 마스다 미리 여자공감단 5기로 연이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100인의 여자공감단을 시작으로 남녀공감단, 바캉스 시즌 여행단에 이어

마스다 미리의 신간 출간을 기념해 또 다시 그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마스다 미리(益田ミリ)는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에세이스트로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죠​

전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와 <여자라는 생물> 중에서 3년 동안 잡지에서 연재된 수작이자,

91가지 사랑 에세이가 담긴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わたしは恋をしている)>를 직접 읽어 보았답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는 마스다 미리가 30대 중반이던

지난 2004년 출간한 <어제 태어난 애틋한 사랑은>이라는 에세이에

도서잡지 '다빈치'에 연재한 원고를 더해 재출간한 사랑에세이로

여자들이 사랑과 이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심리 변화를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짤막짤막한 글과 함께 현실감있게 표현해내서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는데요

한바닥 정도의 짧은 글이지만 연인이 있는 사람에 대한 짝사랑의 애탈픔,

더 이상을 참을 수 없어 고백을 할까 말까 하는 두근두근거리는 마음,

이제 막 시작하는 그와의 사랑에 나이와는 관계없이 생겨버리는 풋풋함,

다른 이를 보며 식어가는 그의 애정을 느끼지만 모른 척하는 미련함,

뜻하지 않는 이별을 하고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린 애절함 등

91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는 생각과

저런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감정이 교차하며

사랑에 100% 정답도 없고 어떤 방향으로도 사랑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랑을 담고 있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내 더 좋았는데요

전 특히 맨 마지막 에피소드인 '간섭하지 마, 내 사랑을 지켜갈 거야'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아무래도 30대를 넘어서며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변인들에게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지만

나이가 많으니까 적당히 조건이 괜찮은 사람과 결혼을 하기 보다는

결혼을 하지 않고도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어요

각 제목을 일본 문학 장르 중 하나로 575조의 정형시인 센류로 표현해

일본시조를 접해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를 통해 마스다 미리가 전하는 사랑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나는사랑을하고있어, わたしは恋をしている, 마스다미리, 박정임, 이봄, 문학동네, 여자공감단, 선물하기좋은책추천여자

 

 

전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여행은 좋아한답니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 여행계획을 짜는 것부터가 즐겁더라구요

아무래도 여행계획을 짜다보면 그 나라 또는 그 지역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요

일본 세계일주 블로그 랭킹 1위에 빛나는 쿠보 사키코의 <걸스 트래블>은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가 지난 1년 8개월 동안 혼자서 50개국을 다니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여행 정보를 간략하게 모아놓은 여행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어요

 

 

<걸스 트래블>은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등의 유럽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등의 북중미는 물론이고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의 남미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 타이와 같은 아시아

터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지의 중동

이집트, 에티오피아, 모로코가 있는 아프리카까지 무려 30개국의

여행 정보를 간단하지만 알기 쉽게 모델 플랜과 여행 예산을 제시하고 힜어요

특히 경치, 귀여움, 대자연, 디저트, 로맨틱함, 열광도, 열정, 음식, 포토제닉 등을

별점으로 표시에 각 도시에 대한 매력을 첫 페이지에서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여행 최적지와 여행 팁까지 꼼꼼하게 제공해주는데요

일본에서 유명한 블로거인 만큼 블로그 포스팅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짤막짤막하지만 중요한 팁은 쏙~ 쏙~ 적혀있어 내가 가려는 곳의 정보를 얻어

여행계획을 짜는데 있어서 나름대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모로 지치고 힘들 때면 <걸스 트래블>을 펼쳐 들고 여행 플랜 짜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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