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어느 새 반을 지나가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이 맘 때면 배우자나 연인, 부모님, 친지인들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전 한 해 동안 애썼다고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해줄까 싶었답니다

그 전에 마스다 미리 여자공감단 5기로 활동하며 받은 선물부터 공개합니다~

 

 

마스다 미리(益田ミリ)는 수짱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이번 여자공감단 5기 선물은 바로 안경처럼 귀에 거는 수짱 캐릭터의 가면과

<아무래도 싫은 사람> 뱃지와 같은 귀여운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마스다 미리의 생활공감만화를 통해 현대여성들의 면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 이번에 요즘 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며 공감을 이끌어 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을 선물했어요

 

 

 

아!! 그리고 마지막 여자공감단 5기 선물로 마스다 미리 씨가 친히 그린

수짱 캐릭터 카드까지 여자공감단 분들께 챙겨 보내주시는 센스까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자신에게 또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스다 미리 만화와 에세이 같은 색다른 선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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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님들은 청춘의 한복판에서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셨나요

전 어렸을 땐 부모님의 영향으로 팝송을, 좀 커서는 아이돌 가수에 심취하기도 했고

지금은 전공의 연장선상에서 J-POP을 주로 챙겨 듣곤 하는데요

최근 저의 학창시절과도 비슷한 시기였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90년대 음악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며 그 시절의 제 모습도 떠오르곤 했어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음악작가이자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는 배순탁 작가의

<청춘을 달리다>​는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저자의 청춘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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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져가고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쓸쓸하다는 분들이 많죠

쓸쓸하다고 입 밖으로 내어버리면 그 정도가 심해지고 스스로가 작아질까봐

오히려 의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게 되곤 하지만

누구나 살다보면 쓸쓸함을 느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가수 양양 에세이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은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일기를 쓰듯 무심하면서도 꾸미지 않은 글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어요

표지처럼 뭔가 외로운 듯 하지만 따스함이 묻어나는 게 이 책을 잘 표현해주는데요​

사실 양양이라는 가수에 대해 잘 몰랐던지라 이 책을 읽고 그녀의 음악이 궁금해져

찾아 들어보니 같은 타이틀로 발매한 앨범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이

네이버 추천 앨범으로 뜨기도 했을 정도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었어요

 

 

노래는, 기차는 떠나네, 쳐다봐서 미안해요, 시인의 밤, 우린 참 비슷한 사람의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눠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은

뮤지션이 쓴 에세이라고 해서 노래 가사처럼 사랑과 이별 등의 표현으로 점철된 게 아니라

우리와 닿아있는 시선은 같지만 좀 더 사람이나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한 듯

자신의 감정 표현하고 있어 제목처럼 쓸쓸하고 외롭기만 한 게 아니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면 의외로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고 쓸쓸해진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쓸쓸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결국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을 읽다보면 그래서 더이상 외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혼자 여행을 떠나거나 멍하니 있는 건 군중 속의 고독처럼 쓸쓸한 게 아니라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양양은 이 책과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말하는 것 같았답니다

글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 역시 글과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해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네요​

외로워서 힘들 때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의 한 페이지를 펼쳐 나와 닮은 사람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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