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인터스텔라'를 시작으로, 현재 상영 중인 '마션'까지

최근들어 부쩍 블럭버스터급 SF영화가 연이어 상영되고 있죠

이런 현상은 아무래도 지구에서 언제까지나 살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도

한몫하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생존본능인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화성 탐사 및 정착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자, 연구원, 의사, 약학부와 체육학부 교수 등

각 분야의 22명의 스페셜리스트가 우주인인 1인칭 화자의 입장에서

우주탐사에 대한 목표를 공고히 하며 현실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상을 더해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 게 <2030 화성 오디세이>예요

 

 

국내 전문가 22인이 알려주는 화성 탐사의 모든 것 <2030 화성 오디세이>는

1년 간 연재되었던 '2030 인류, 화성에 가다'를 모티브로 수정과 보완을 해

총 4부, 12장에 걸쳐 우주멀미를 하며 화성탐사를 떠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2040년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유로파로 심우주 탐사를 떠나는 것을 끝으로

한편의 SF소설을 보는 듯한 전개에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도 지루함없이

끝까지 책장을 넘기며 정말 화성에서 사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어요

지구와 화성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물론이고 무중력 상태에서의 건강 상태나

화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여부, 그리고 대망의 화성 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테라포밍 등이 특히 재밌었는데요

현실감을 더해주는 사진과 이해하기 쉽게 삽화까지 있어서 성인들은 물론이고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도 꼭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빠르면 약 15년 뒤인 2030년에 화성에 거주하는 첫 인류가 생길지도 모른다는데요

우주여행이 아닌 우주정착시대를 맞이한 요즘 <2030 화성 오디세이> 직접 만나 보세요

 

최근 어른들을 위한 동화나 그림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유년시절 읽었던 동화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마 분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번쯤 읽어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어렸을 때 100%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그래서 몽환적인 느낌이

유독 강했던 생기발랄한 앨리스의 이야기를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의미에서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 꿈꾸는 듯한 시간을 가졌어요

 

한 나라를 통치하는 대통령이든, 한 기업을 이끄는 CEO든

누군가의 앞에 서서 모두를 이끌어간다는 건 쉽지가 않을텐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리더에게 원하는 자질이 있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르네상스 후기에 쓰여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어떤 면에서는 직설적이고 냉혹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500년 전에 저술되었음에도 현대사회에까지 관철될 수 있는 진리를

설파하기 때문에 고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고전이 그렇듯이 <군주론> 역시 정독을 하기에는

100% 이해하기가 어렵다보니 저도 대학시절 읽다가 포기했었는데요

경영컨설팅의 대표이사이자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는 김경준의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은 총 26장에 걸쳐 원서 내용을 발췌하고

거기에 따른 역사적 배경과 해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답니다

 

 

<군주론>은 피렌체의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퇴출된 마키아벨리가

복귀를 꿈꾸며 피렌체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메디치 가문의 상속자인

로렌초를 위해 집필한 일종의 군주 가이드북이었다고 하는데요

정작 로렌초는 <군주론>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게 아쉬웠어요

직접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을 읽다보니 이상론을 읊어되는

착하기만 한 리더는 결국 허위의식에 잠겨있다는 걸 꼬집어 내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는 게 조금은 거북할지도 모르지만

마키아벨리가 예로 드는 알렉산드로 대왕이나 체사레 등의 보면

한번 적은 영원한 적으로 어중간한 중립이 결국 파멸을 부르니

아예 짓밟아버리고 인색함이 이로울 때가 있다는 등의 의견 또한

마키아벨리가 실질적 경험을 통해 얻은 무시할 수 없는 의견일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도덕정치에 대한 허상을 설파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군주를 필요로 하게끔 만들려면 진짜 힘을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라는데요

<군주론>은 단순히 우두머리를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통해 현대인들이 조언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은 포켓 사이즈인데다 정수만 뽑아내서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고전을 간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한걸음 가까이 가고 싶다면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