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다들 <정글북> 한번쯤 읽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전 정글북이라고 하면 어릴 때 엄마 옆에 엎드려 디즈니 그림책에서 봤던

발루 배 위에서 잠들어 있던 모글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검은 예언>은 이런 정글북의 작가이자 영어권 최연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미공개 미스터리 단편 10편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검은 예언', '덩컨 패러니스의 꿈', '인도 귀신', '헌티드 서발턴', '버블링 웰 로드'처럼

분량이 몇 페이지 안되는 작품이 있는 반면

'환영의 여인', '걸작', '실화'와 같은 수필적 성격이 강한 작품도 수록되어 있어요

 

 

미스터리라고 해서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기가 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기존의 호러나 스릴러와 같은 작품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스러울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스토리 라인이 지나치게 무섭지 않아서

호러물을 못보는 저는 오히려 읽기 편했고

동서양의 문화가 섞인 듯한 고전적이면서 기묘한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오히려 또다른 재미가 있었답니다

사실 인도 관련 작품을 읽은 적이 없었던지라 인도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인 만큼

뭔가 모르게 색다르면서도 책 표지 만큼이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품인데요

등골 오싹한 공포소설처럼 무섭지는 않지만 각 작품의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이 왜 미스터리로 분류되는지 이해가더라구요

키플링의 동화와는 또다른 작품세계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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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이라 그런지 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고 싶은 마음에

꽃과 같은 화초에 관심이 부쩍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꽃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려니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제인 패커의 플라워 인테리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로리스트 제인 패커가

꽃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예요

제인 패커는 영국 출신의 플로리스트로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개성있는 그녀의 스타일은 영국 황실과 영화계, 패션계의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인 패커의 플라워 인테리어>에서는 꽃을 구입하고 손질하는 것에서부터

현관, 거실, 주방, 침실과 욕실 등 공간에 따라 꽃을 활용해

집안 곳곳을 창의적이고 감성적으로 꾸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을 보고 있다보면 저도 직접 꽃으로 집을 꾸며보고 싶어지는데요

틀에 박힌 기준이나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그러한 일반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좀 더 경제적이고 좀 더 쉽게 꽃꽂이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어요

책을 보기 전까지 그냥 훑어보기만 했을 때는 선뜻 따라하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에 있는 꽃병, 그릇, 우산꽂이 등을 활용해서도

충분히 드라마틱하고 다채롭게 집안 분위기를 변신시킬 수 있을 듯 했답니다

싱싱한 꽃 한송이,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사람 마음이 편안해지죠

플라워 인테리어가 어렵게만 느껴지신다면 제인 패커의 노하우를 빌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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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불평과 불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 보통 사람들이라면, 특히 여자라면 견디기 힘든

얼굴에 붉은색 모반을 가지고 태어나 보육원에 버려진 그녀 김희아.

이 책은 김희아 씨의 인생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고마움에 관한 이야기예요

사실 김희아 씨의 사진을 보고 나면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라는

책 제목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녀의 얼굴과는 달리 실제 이름의 뜻이 계집 희, 예쁠 아라는 한자를 쓰니 틀린 말은 아니죠

김희아 씨는 왼쪽 얼굴 전체를 덮는 뒤덮인 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차별을 받고 살았고

그래서 그런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던 때에

친구의 소개로 박상묵 씨를 만나게 되요

하지만 신은 너무 잔인하게도 상묵 씨를 만나지 2주년이 되던 해에

상악동암이 발병해 오른쪽 얼굴뼈를 다 덜어내게 되는데요

그녀는 병에 대한 두려움과 후유증보다도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더 슬펐다고 해요

왼쪽 얼굴의 반점이야 짙은 화장과 긴 멀리로 가린다지만

함몰되어버린 오른쪽 얼굴은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외모가 아니라 마음을 사랑한 남자였기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김희아 씨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지금 생활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김희아 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을 상악동암에 걸렸을 때

비로소 감사, 기쁨, 행복에 대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를 사랑해 줄 단 한사람 나 자신이 있으면 충분하다는 그녀의 긍정의 메세지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께 위로와 희망을 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이름은예쁜여자입니다, 김희아, 김영사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