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인기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영화 상영에 이어 소설로도 출판되었어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2011 대만민국 컨텐츠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김수현 씨가 주연은 맡은 영화도 인기리에 상영 중이죠

전 마침 내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러 갈 계획인데

영화를 보기 전에 웹툰이 아닌 소설로 먼저 만나보았답니다

 

 

이미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용은 다들 아실테지만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전설이 되고 싶었던 남파 간첩들의 사람 냄새 풍기는 이야기라고 하고 싶어요

오성조 조장 출신이자 2000:1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남파한

최고의 엘리트 스파이 원류환은 동네 바보형으로,

공화국 최고 간부의 아들이지만 남모를 사연을 갖고 있는 리해랑은 가수지망생으로,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 간첩이자 원류환을 동경하는 마음이 큰 리해진은 고등학생으로,

그들을 배출한 5446 부대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그들의 임무라는 것이 어이없다 못해 한심할 지경인데요

하지만 남한의 최하층민이라고도 볼 수 있는 달동네 사람들과 아웅다웅거리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예요

하지만 바보같은 임무만 계속될 줄만 알았던 그들에게 전형 납득할 수 없는 임무가 하달되면서

내용은 가슴이 저린 클라이막스를 향해간답니다

 

 

원작 웹툰은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어 모았었던지라

영화도 그렇지만 소설 역시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구요

소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보니

장면 전환이 원만하지 못한 점도 있고 조금은 인물들의 독백이 많아

독자에 따라서는 평소에 읽던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서 그 깊이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웹툰 특유의 유머가 살아있어 읽다보면 피식피식 웃게 되더라구요

영화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화에서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서수혁의 이야기 등 웹툰과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설을 읽다보니 왠지 만화책까지 소장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은밀하게위대하게, HUN, 최종훈, 혜경, 걸리버

 

독해를 주로 하는 고등부와는 달리 문법을 배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중등부는

그래서인지 시중에 괜찮은 독해집을 찾기가 힘든 게 사실이예요

독해를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력도 중요하지만

문법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테스트해보기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독해를 시켜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 방학 때 쓸 중등부 독해집을 찾다가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링구아포럼 <SCORE>를 만나게 되었어요

 

 

SCORE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 그중에서도 3권을 봤습니다

우선 지문 녹음 파일과 워크북 파일을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구요

세권을 모두 본 건 아니지만 수준의 차이는 그닥 없고 내용 구성이 조금 다른 것 같았는데

총 7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2~4개의 독해가 들어가 있었어요

다양한 주제를 접하다보니 지루함은 덜 느끼면서 독해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는 가운데 일반 상식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각 테마 첫 페이지에 영영풀이가 있어서 좋았구요

하나의 독해가 끝날 때마다 형성평가 문제가 따로 있고

각 테마의 마지막장엔 어휘와 문법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유용한 것 같아요

특히 미니북으로 독해에 나온 주요문법을 따로 해 놓아서

아이들이 혼자 공부하기에도, 또 제가 가르치기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네요

덕분에 중등독해 SCORE 1, 2권도 학습자료로 활용해보고 싶어집니다

링구아포럼, LinguaForum, SCORE

 

얼마 전 종영한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란 드라마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일일이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될 때면 봤던 드라마였는데요

그 드라마가 드디어 소설로 출간되었답니다

처음에 드라마 예고편을 봤을 때는 선우(이진욱)가 연인 윤희(주민영)를 위해

아홉번의 시간여행을 하는 로맨스로만 가득 찬 드라마일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딱 30분 동안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한 향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보도국 기자이자 앵커인 선우는 명성있는 의사 집안의 막내아들로 살아왔지만

병원장이었던 아버지는 화재로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그 이후 우아하고 품위있던 어머니는 정신을 놓아버리죠

그런 그에게 한때는 아버지 병원 후계자였던 형인 정우가 포카라에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선우가 가져온 정우의 유품 속에 있던 향 하나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선우는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 4기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그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넉넉잡아 6개월,

그 사이에 집안의 원수인 최진철에게 복수를 하는 게 인생목표가 되어버린 선우가

우연찮게 피운 향으로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형 정우가 누군가 남긴 아홉개의 향을 찾기 위해 히말라야에 갔다가 죽은 것을 알게 되고

그 향을 찾아 죽은 아버지, 형을 살리고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한 선우의 시간여행이 시작됩니다

그 와중에 후배 기자인 민영과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와

평생의 친구이자 주치의인 영훈의 눈물겨운 우정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나인 1>에서는 뇌종양을 앓던 선우가 되살아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요

드라마를 꼼꼼하게 챙겨본 게 아니라 소설과의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콕콕 찍을 수는 없지만

반전의 반전이 이어져서 드라마를 볼 때는 정리가 안되는 부분과

드라마에서는 다 알 수 없었던 인물들의 심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 드라마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설 나인만의 매력이 있어서 2권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나인, 아홉번의시간여행, 송재정, 차윤,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