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흉악하다못해 극악무도하리만치 흉흉한 사건, 사고들을 접할 때면

그런 일이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그려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실제 발생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있죠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 역시

몇년 전부터 유럽 등지에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아동 성매매와 장기매매 등의 실화를 바탕으로

약 2년 동안 인신매매 피해자 가족들과 조직범죄을 면밀하게 조사해서 집필했다고 해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한 12살의 카를라는

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우등생으로

광고 모델 출신의 아리따운 엄마처럼 배우가 되기를 바라는 꿈많은 소녀예요

하지만 같은 학교를 다니는 상급생인 마티의 초대를 받고 참석한 파티를 기점으로

그녀와 그 가족들의 인생은 끔찍한 형태로 일그러지게 되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카를라는 어린 나이에 매춘을 강요당하며 마약에 찌들어 살게 되고

엄마, 아빠도 그녀가 죽었다고 마음을 접었지만 동생이 살아있음을 포기하지 않던

카를라의 오빠 파트릭은 성매매업소에서 하나뿐인 여동생을 찾아 데려나오던 도중 살해당하고

그리고 반년 후 15살인 카를라의 시체까지 발견됩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은행장, 공인중개사, 미술감정사, 가수, 사제장 등

프랑크프루트의 유명인사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하루에 한명씩 살해되고

이마에 666이라는 숫자가 쓰인 시체 옆엔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이 적힌 쪽지와 백합이 발견되면서

직감이 뛰어난 율리아 뒤랑이 속한 부서에 이 사건이 전담됩니다

 

 

뒤랑 시리즈의 제2편에 속하는 <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은

여형사 율리아, 그녀의 파트너 프랑크, 조금은 밉살스러운, 페터, 그리고 베르거 반장이

범인이 보내는 편지와 피해자들 주변을 조사하면서

생각하기도 싫은 어마어마한 진실과 맞딱드리게 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일수록

돈, 권력, 명성 또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도덕적 규범을 무시하면서

범세계적으로 완벽하게 비밀리에 활동하는 조직을 구성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을, 그것도 아이들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범인은 이런 조직에 의해 사랑하는 두 아이를 잃고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 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활하게 행동하면서

5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그 조직 속에서 주요 인물들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

스릴러 소설인 만큼 누가 범인이고, 누가 배신자인지 어느 정도 예상하면서 읽긴 했지만

마지막에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라 놀랐는데요

마약 및 무기거래, 장기매매뿐만 아니라 남색자에, 소아성애자들까지

피해자들의 이면을 드러날수록 범인이 가엽다 못해 가슴이 먹먹해져서 한동안 멍했답니다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인 저자는 경찰청을 드나들며 취재한 수사기록을 기초로 작품 활동을 하기로 유명하다던데

이런 일들이 실제로도 일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섭기까지 했어요

책 두께는 상당하지만 짜임새있고 속도감있는 스토리 전개와

각 요일별로, 시간대에 따라 글이 진행되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었는데요

우리 사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가슴아픈 미스터리 소설 찾으신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예요

덕분에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또다른 뒤랑 시리즈도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12송이백합과13일간의살인, 안드레아스프란츠, 서지희, 예문

 

여자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은 블로그에서 주로 뷰티 리뷰를 할 만큼 화장품을 좋아하는데요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아이러니하게도 몇년 전 성인여드름이 나면서부터랍니다

트러블을 가라앉히려고 피부에 좋다고 소문난 화장품을 쓰기도 해보고

병원 시술도 받아봤지만 역시 홈케어가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는데요

<잇 코스메틱>은 에디터로 유명한 이선배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여러가지 화장품을 직접 써보고 내 피부에 맞는 최고의 화장품을 찾게 도와주는 책이예요

우리나라는 워낙 많은 화장품이 쏟아져나오기도 하고

여러 방송이나 매체을 통해 고렴이부터 저렴이까지 소개해주다보니

이런 코스메틱 관련 서적이 낯설지만은 않고 저도 처음 접하는 건 아니지만

<잇 코스메틱>이 다른 뷰티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화장품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PART 1에서부터 정확한 나의 피부타입과 피부톤을 찾게 도와주고

본격적으로 PART 2에서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보디&헤어 제품 등

우리가 직접적으로 화장품사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아이템별로 내가 원하는 화장품과 함께 소품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전 특히나 부록에 있는 해외여행할 때 사야하는 제품을 나라별로 나와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대부분의 피부 문제는 화장품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는 만큼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텐데요

<잇 코스메틱>에서 나만의 최고의 화장품 찾아보세요

잇코스메틱, 이선배, 지식너머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첼시fc 감독인 주제 무리뉴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시죠

친척 중에 프로 축구선수가 있음에도 축구라고 하면 월드컵 정도 밖에 모르는

저도 무리뉴라는 이름은 낯설지만은 않은데요

주제 무리뉴는 선수시절에는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 못했고

그리고 그 자신도 선수로서의 자신의 한계를 알고 애초부터 감독을 꿈꿨다고 해요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은 한준 축구전문기자가

축구계의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를 통해 승리와 성공 전략을 분석한 책이예요

 

 

사실 무리뉴가 정확히 어떤 업적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2000~2013년 동안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축구 명문 유럽 리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첫번째 감독이라니

축구에 대해 문외한인 저 역시 무리뉴가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보통 사람들은 소위 프로시절 잘 나가던 선수가 훌륭한 감독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무리뉴는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을지라도

그만의 선수단 장악능력이나 용병술, 언론과 구단 관계자를 상대로 한 거침없는 발언 등

그만의 방식으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최대치로 능력을 활용한다는데요

이 책은 주제 무리뉴의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자기 일만 할 줄 아는 무능력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도 내 것으로 흡수하라던지,

가르치려고드는 아버지보다는 멋진 형의 입장에서 조직원들을 내편으로 만들라던지,

패배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실패 후에도 축하하라던지 등

꼭 감독을 꿈꾸지 않더라도 리더쉽을 발휘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자기계발서랍니다

물론 무리뉴의 기술을 분석하기 위해서 축구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리뉴그남자의기술, 한준, 브레인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