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특히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육류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채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막상 채소를 제대로 먹어보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먹어야 할지가 막막해지는 것 같아요

방송인 강한나 씨의 <채소는 일본 여자들처럼>은 이런 고민을 가진 분들을 위해

그녀가 일본에서 연예활동을 하며 직접 경험하고 느낀 일본인들의 채소 사랑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채소 섭취방법과 채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 등을 소개하는 요리 에세이예요

 

 

일본은 24년 동안 평균 수명 세계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장수 국가로 유명한데

그 이유 중에는 바로 일본인들의 채소 습관에 있다고 할 정도로 채소를 많이 먹고 있어요

저도 일본에서 지낼 때 호스트 패밀리를 방문하면 항상 식탁에 샐러드 종류가 나오곤 했는데요

일본은 2000년대 초반 국가적 차원에서 범국민 프로젝트 운동을 펼쳐

일본인이라면 하루  권장 채소 섭취량 350g를 외우고 있을 정도라고 해요

그만큼 채소를 많이 먹고 관심이 많다보니 다양한 채소 레시피도 존재하는데요

챕터 1에서는 일본인들의 채소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챕터 2에서는 저자가 일본에서 만나고 먹었봤던 시크릿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서

다음엔 집에서 직접 해먹어봐도 좋겠다 싶었답니다

굳이 고기를 멀리하고 채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궁합이 잘 맞는 여러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뇌어 보네요

이 책을 읽고부터는 요즘 하루 한번 식전에 생무를 먹기 시작했다는^^

건강하게 채소를 챙겨 먹고 싶다면 <채소는 일본 여자들처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채소는일본여자들처럼, 매일채소를찾게되는놀라운변화, 강한나, 브레인스토어

 

산촌유학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날 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산촌유학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야스오카라는 곳은 19세기 마을이라고 놀림을 받던  산골짜기에서

인구의 반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와 기존의 교육과는 차별화된 산촌유학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야스오카는 마을에 미래가 없다며 자식들을 대도시로 내보내지만

청년층을 외지로 빠져나가면서 이것이 오히려 40%에 달하는 고령화로

논밭을 경작할 후계자는 커녕 마을을 돌볼 사람들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해요

국도가 뚫릴 일이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못해 벽지 취급을 받던 야스오카에

산촌유학을 한다고 하면 환영을 받을 것 같지만 오히려 마을사람들은 경계심에

쉽게 아이들과 외지인이 NPO 스탭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을 하며 후세에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할아버지가 생길 만큼

산촌유학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변화시켰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짧은 기간 동안 농촌 등지에서 생활하는 곳은 많지만

야스오카 마을의 다이다라봇치 생활학교나 안자네 자연학교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자급자족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텐데요

자신의 밥그릇 만들기, 쌀 경작하기, 장작패기, 무쇠 목욕통 데우기, 건물 짓기 등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초중학생 아이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스탭들의 도움없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깨우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먹거리의 소중함, 일하는 것의 즐거움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즉, 정규 학교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촌생활을 통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루가 다르에 빠르게 변하고 그 변화에 못 따라가면 도태되는 요즘,

야스오카에서의 산촌유학은 느림의 미학과 참교육을 옅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산촌유학의 감동 실화를 일궈낸 츠지 히데유키의 <기적의 마을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식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동시에,

우리나라도 산촌유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적의마을이야기, 산촌유학의감동실화, 츠지히데유키, 박형구, 매일경제신문사

 

사람이 가장 나약할 때 강해질 수 원동력으로 뭐가 있을까요

<4만명에서 단 한 명으로>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벤 피트릭은

야구, 특히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평가하는 모든 언론에서 포수 부문 1위로 뽑히며

콜로라도 로키스의 포수로 활약하며 촉망받던 야구선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고작 2달 만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린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이 <4만명에서 단 한 명으로>의 책에서는 야구뿐만 아니라 미식축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었던 벤 피트릭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치열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위해 5년이란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 했고

그리고 파킨슨병의 유전적 상관관계가 뚜렷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에 이어

만 22세라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자신도 파킨슨병에 걸리면서 겪었을 인간적인 고뇌와 함께

 이 책 제목의 의미이기도 한 딸 마케나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등,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을 최고의 순간부터 최악의 순간까지를 담고 있어요

 

 

벤 피트릭은 메이저리그에서 출장한 총 240경기 중에서

파킨슨병인 줄 모르고 나간 경기 수가 고작 19경기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라도 야국를 계속하기 위해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 치료제를 과도하게 복용까지 했을 정도로

야구 밖에 모르던 그가 파킨슨병을 밝히며 은퇴했을 땐 어땠을까요

파킨슨병은 우리와 같은 일반인에게도 너무나도 무섭운 병이지만

야구선수였던 벤 피트릭에게는 정말이지 죽으라는 소리와 같았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그는 사랑하는 딸 마케나에게 직접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대신 모교 야구 코치로 생활하며 야구선수가 아니기에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사람마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벤 피트릭은 강한 정신력과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병으로 인해 몸이 많이 힘들거나, 감당하지 힘든 일에 마음이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약해진다는 사실 덕분에 날마다 조금씩 강해진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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