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미세기에서 나온 입체북을 마르고 닳도록 보아서 테이핑을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미세기에서 초등용 도서도 나온다고 하니 참 반갑더라구요. 아이들이 크고 하니 점점 초등용 도서에 관심도 많이 생기고 그림책에서 요런 문고판 책으로 조금씩 넘어가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표지 모습을 보니 누나랑 남동생이랑 서로 째려보는 모습이 긴장감 백배네요.

저도 어릴적에 제 동생 둘이랑 저랑 2:1로 싸웠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구요.

이 표지에서는 누나랑 동생이니까 더 재미나게 느껴지네요.

 

 

동생을 늘 아들이라고 부르는 누나, 남동생이 등장하고

일기 대신 써주기, 대박 선물, 선풍기 사건, 컴퓨터 암호를 찾아라 요렇게 총 4가지 작은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었네요.

초등학교 시절 매일 일기 쓰기가 힘들고 할때 누가 대신써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동생의 일기를 대신써주긴 한데 무언가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를 더 하고 있더라구요. 대박 선물에서는 토끼를 잡으려고 뒤쫒아가는 엄마와 두 아이 모습이 실제감 있게 그려져있었고 삽화도 곁들여져 있어서 우리 아이들 킥킥 웃더라구요.

선풍기 사건에서는 마지막 사용 설명서 부분이 재미있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순진한 두 아이들 엄마한테 혼날까봐 얼마나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암호를 찾아라에서는 암호를 알아내고 컴을 할때 두 아이들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을것 같더라구요.

평소에 이런 저런 일로 티격 태격 하지만 어떤 일에서는 둘이 힘을 합쳐서 하나됨을 보이는 모습에서 역시나 남매구나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글씨도 큼지막하고 줄간격도 넓어서 읽어주기에도 좋았고 내용에 맞게 그려진 삽화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 느낄수 있었네요.

 

 

 

 

 

 

이책은 꿈공작소 시리즈 9번에 해당하는 책이랍니다. 꿈공작소 시리즈는 꿈을 이루는 우리 아이 성장동화라고 하네요. 다른 책들은 어떤것들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려고 했더니 책 제일 뒷 부분에 다른 8권의 책 표지도 나와있어서 바로 찾아보기에 편리했네요.

 

우리 아이들 요즘 로봇에 푹 빠져있는데 로봇이 등장하는 표지와 제목을 보더니 와~ 로봇이다 이러더라구요. 헬멧을 쓰고 로봇이랑 신나게 오토바이를 타는 주인공 아이 모습이 제법이더라구요.

앞뒤 간지부분도 밋밋하지 않게 로봇을 만드는 아이 모습이 담겨있네요. 간지부분을 보니까 최근에 본 '리얼스틸'영화가 저절로 떠오르더라구요. 그 영화에서도 아이랑 로봇이 등장하고 있어서 비슷하게 느껴졌네요.

 

 

 

 

각 페이지마다 만화같은 컬러플한 그림들이 등장하고 있고

그에 해당하는 글이 나와있어서 그림만 보더라도 바로바로 이해가 되네요.

페이지당 글밥도 그리 많지 않아서 아이들 읽어주기에도 좋았구요.

 

주인공 프랭크는 엄마 아빠에게 동생이 갖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 아빠의 반응은 적극적이지 않아서 스스로 로봇 동생을 만들었네요.

설계도를 그리고 부품까지 끼워맞추어 드디어 로봇 동생 스탠 완성~

그 노력과 정성이 대단해보였네요.

그렇게 스탠과 즐건 시간을 보내었는데 마침내 프랭크의 여동생 메리의 등장이네요.

메리가 등장하자 스탠은 서러움을 느껴서 집을 떠나기까지 하네요.

그런 스탠을 찾아나서는 프랭크,

눈 내리는 장면에서 입체감 있게 표현되어있어서 더욱 실제감이 느껴졌고 프랭크가 스탠을 찾는 장면에서는 뭉클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구 메리가 말을 하면서 화해모드가 이루어지네요.

 

로봇이지만 그냥 장난감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로봇 자체를 아끼고 진정한 가족으로 되는 따스함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다홍색 바탕에 검정 제목과 아이의 모습이 선명히 눈에 들어온답니다.

양장본에 아이들 책 치고는 페이지수가 제법 많은 편이구요.

러시아쪽 동화책은 잘 접해보지 않았고 톨스토이가 쓴 글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보통의 동화책과 달리 첫 부분에 옮긴이의 말이 있어서 책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었네요,

농민들의 일상생활과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있어서 러시아 문화도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되겠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요즘 다문화 수업을 유치원에서 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위치도 세계지도에서 찾아보고 그 나라 그림책이라고 알려주었답니다.

 

 

 

 

여러 이야기가 함께 수록된 그림책은 보통 목차가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목차가 없고 소제목도 없고 해서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감을 잘 잡을수가 없었네요.

가만히 보니 한 페이지마다 하나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이야기가 왜 이어지지 않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겠더라구요.

나오는 주인공들 이름도 카챠, 파샤 등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한 이름들이라서 색다른 맛을 주고 있구요.

글자를 읽을수 있는 아이라면 글을 읽어도 좋겠고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라면 그림을 보여주고 어떤 장면인지 이야기해봐도 좋을거 같아요. 주로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개, 고양이, 새, 곰 등도 나오구요.

그림톤도자극적으로 그려진것이 아니라 색연필로 테두리를 그리고 내부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 있네요.뒷쪽에 학교에 간 필리포크,리푸뉴시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조금 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한번에 다 읽어주기 보다는 장면 장면 펼쳐서 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