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밥은 잘 먹는 편인데 반찬중에서 싫어라하고 먹지 않는게 정해져 있어서 울 둘째는 빈혈까지 와서 요즘 참 걱정이랍니다.

신랑이 김치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아서 김치볶음밥이나 김치찌게를 하면 먹는데 밥 반찬으로는 잘 먹지 않는걸 보고 그대로 닮았는지 우리 아이들도 김치를 반찬으로 잘 먹질 않네요. 그리고 시금치, 파 등 초록색 들어간것두 안먹구요.

이렇다보니 반찬 해주기가 힘들고 너무 제한된 음식만을 먹이게 되어서 이래서는 인되겠다 싶어서 이 책을 접해주게 되었답니다. 표지의 모습을 보니 주인공 아이가 김치 싫어라면서 외치는 모습인데요 우리 아이들도 이 표지를 보더니 자기들 모습인양 멈칫 하는거 있지요?

좀 있으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해서 그림책에서 문고판 책으로 넘어가게 하려고 삽화가 있고 글자가 큼지막한 책들을 많이 접해주려고 하는데 이 책이 구성면에서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차례에 보면 크게 두가지 파트로 되어있고 부록으로 엄마 아빠가 읽어요편으로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답니다.

왜 편식하면 안되나요에서는 편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고 지구 환경까지도 오염시킬수 있다는 내용으로 각각 짤막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각 이야기의 마지막에 앞의 내용을 정리하고 과학적 사실까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답니다. 처음부터 딱딱하게 편식하면 이렇게 되고 ~ 이런식으로 나열하면 아이들이 접하기 힘들텐데 이야기 식으로 재미나게 풀어져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라했답니다.

편식, 이렇게 고쳐요에서는 구체적으로 편식을 고칠수 있는 방법이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나와있어서 어른인 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전 간식을 피하고 야식을 참으라는건 저도 반성이 되더라구요.

각 이야기마다 삽화가 곁들여져 있고 글씨도 큼지막하고 줄간격도 넓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수월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책 제일 뒷 표지 안쪽에 나와있는 왜 안되나요 시리즈를 보고선 다른 책은 언제 사주냐고 기다리고 있네요. 이 시리즈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엄지동자는 예전 어릴적에 읽어보았던 책인데 이렇게 아이들 책으로 다시 만나보게 되어서 더 반가웠네요. 엄지동자 책은 색동다리 다문화 그림책 7권 중에 2번에 해당하는 일본편책이랍니다. 그래서 엄지동자라는 제목 위에 일본어로도 쓰여있는데 제가 일본어를 몰라서 아이한테 읽어주지는 못했네요. 우리 아이 유치원에서 다문화 수업을 해서 그런지 일본 이야기하니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기모노 입었던 모습과 다도 수업을 했던것도 이야기하더라구요. 세계지도에서 일본을 찾아보면서 "일본 우리나라와 가까워요" 이러더라구요.

표지의 붉은 바탕이 눈에 선명히 들어오고 바늘을 들고 힘차게 파리를 잡는 엄지동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시골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이가 없어서 적적해 하셨는데 엄지손가락만한 아이라도 보내달라고 기도를 하네요. 정말 소원대로 엄지손가락만한 아이가 태어나고 엄지동자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네요. 어릴적에만 작았던게 아니고 나이가 들어서도 키가 자라지 않아서 엄청 속상했겠더라구요. 그래도 마음만은 의젓하게 철이 들어서 돈을 벌어오겠다며 집을 떠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런 엄지동자를 믿어주는 모습이구요.

도성안 큰 집에가서 정승의 눈에 든 엄지동자는 정승의 딸과 친해지게 되네요.

엄지동자와 아가씨는 도깨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엄지동자가 멋지게 도깨비들을 물리치게 되고 소원대로 몸이 커지게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이나게 되네요.

 

이야기가 끝나고 제일 뒤쪽에는 각 페이지의 그림이 작게 나와있고 일본어로 글이 나와있어서 아이들에게 이게 일본어라고 이야기해주었네요. 그림톤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그려져 있어서 일본풍의 옷과 분위기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이중언어 교사들이 함께 기획한 책이라서 더더욱 그 느낌이 잘 전해지는것 같았습니다.

 

 

 

글자를 만든 창힐은 색동다리 다문화 그림책 7권 중에 1번에 해당하는 중국편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요즘 유치원에서 다문화 수업을 해서 그런지 이건 중국책이예요? 이러더라구요.

표지의 노란바탕이 눈에 선명히 잘 들어오고 말과 닭등을 보면서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는 선비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목 옆에도 중국어 제목이 쓰여있구요. 간지부분도 밋밋하지 않고 중국어로 또 우리말로 이중언어로 되어있는 모습이네요.

우리 아이와 함께 중국을 세계지도에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땅이 넓어서 그런지 금방 찾더라구요. 또 국기 모습도 알아보았구요.

글자를 만든 창힐 이 이야기는 저도 처음 접하는 책이라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옛 황제 시대 창힐이라는 관리가 있었네요. 그는 성실하고 실수도 하지 않고 일을 꼼꼼히 잘 처리하는 성격이구요. 가축과 양식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었는데 그 숫자가 늘어나니 기억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글자도 없고 종이 연필도 없으니 기록할수도 없구요.

그래서 그는 밧줄이 매듭이나 조개껍질등을 이용하여 물건의 개수를 표시하는 등 끊임없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네요. 그러다가 노인들과 함께 사냥을 떠났다가 거기에서 결정적 힌트를 얻어서 관리하는 물건을 부호로 표현하는 작업을 했네요.

그러다가 쉽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초의 한자를 만들게 되었네요.

황제에게 상도 받고 글자도 가르치다가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글자 하나하나를 만들때마다 조언도 구하고 더 신경을 쓰게 되었네요.

 

어떤 일을 할때 창힐처럼 많은 고민을 하고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오류가 있을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해서 해결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