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나서 느낌은 굉장히 두꺼운 책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답니다. 전공서적 이후로 이렇게 두꺼운 책은 처음 받아보는거 같네요. 그리고 육아서로 편하게 읽을수 있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아이들 보는 틈틈히 읽기에는 조금 무거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보살핌이란 제목으로 볼때 단지 엄마와 아기사이의 보살핌에 대한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보살핌이란 단지 개인적인 육아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거시적인 관점까지 확장하여 보살핌의 역할을 여러 실험과 증거를 뒷바침하여 기술하고 있답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보살핌의 특징, 보살핌의 기원, 오늘날 사회전반에 걸친 보살핌까지, 책장이 넘어갈수록 다음장에는 어떤 보살핌을 다룰지 점차 궁금해지더라구요.아이를 돌보는 보살핌에서 사회계층사이 현상까지 모든것들이 보살핌이란 핵심개념으로 연결되어있구 결국 서로 돌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것이 이책의 핵심 내용이랍니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고 보살핌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한다는 것에 놀랐답니다. 보살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달까,아이들에게 좋은 보살핌을 주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해야겠고 과거의 행동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또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때 이성보다는 동성친구에게 기대고 우리 아이들을 더 먼저 생각하게 되구요.그러면서 마음의 안정, 정서적 유대를 느낄수가 있는 부분도 공감되었답니다. 우리 아들들의 거친 신체놀이도 왜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또 남성들의 영웅적인 행동 못지않게 다른 이를 돌보는 우리 여성들의 그 돌봄의 가치도 비록 조용한 행위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가진다는것에 놀랐네요. 책 자체 내용은 괜찮은데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쉽게 쓰여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 표지 

노랑바탕에 각 사물들과 글자들이 시선을 집중시키네요. 
또 다양한 동물들이 표지에 등장해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본답니다. 
예전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동요 보다 표지가 좀더 발랄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차례

All around me 즉 아이의 생활 주변과 관련된것들에 대한 노래의 목차들이 나온답니다. 1번부터 20번까지 곡이 들어있고 각 곡은 한번은 반주, 노래가 같이 나오고 또 한번은 반주만 나와서 두번째는 아이들이 직접 부를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그래서 총 40번 트랙까지 나오구 41번부터 60번까지는 다시 반주,노래가 함께 나온답니다. 그리고 테두리에도 예쁜 무늬들과 동물들이 나와서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이구요.

 

▶반주와 노래 분위기

반주가 자극적이거나 기계적인 느낌이 없고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이랍니다. 축 쳐지지도 않고 노래만 방방뜬다던가 그런 느낌이 없이 편안하게 집중해서 들을수 있는 반주와 목소리 톤이랍니다. 
노래도 한번은 혼자, 또 한번은 여럿이 합창하는 노래도 있어서 목소리도 여러가지로 나와서 지겹지도 않구요. 

▶ 그림풍
 


 


책 소개에 보듯이 이 책의 그림에 참여한 작가가 여러명이다 보니 그림풍이 다양해서 좋답니다. 한 작가가 다 그리면 그림톤이 일정해서 지겨운데 말이죠.
그래서 그림이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면 손으로 그린듯한 친근함이 있는그림, 크레파스를 가지고 스크레치 한 그림, 모눈종이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그림 등 기존의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거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 색상 선택에 있어서도 그림책의 기능을 할 만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튀지않은 알록달록함으로 각 가사에 맞추어 잘 선택이 되어있구요.
각 가사에 맞추어 그림이 잘 그려저 있는 부분도 빼놓을수 없는 장점이라 그림만 보고도 따라할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어떤 노래는 악보 중간 가사 밑에 따라할수 있는 율동이 그려져 있어서 더 쉽게 노래에 다가갈수 있답니다.


▶ 전체적인 느낌

제목대로 미국선생님이 추천한 곡들이라 그런지 기존 위씽에서 접한 노래가 많아서 익숙한 면이 많았답니다. 위씽은 빠른 음악들이 많아서 가사를 보고도 잘 따라하기 힘들때가 있었는데 요 책을 보면서 따라부르기에 음악의 빠르기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들을수 있었구요. 그림도 이뻐서 그림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우리 아이들도 아는 노래가 많아서 씨디를 틀어주니 바로 따라부르더라구요.

▶ 아쉬운점

어떤 노래는 바꾸어 부를수 있는 부분에 다른 가사도 함께 표현되어있는데
head and sholder, to market to market, where is thumkin? 같은 노래는 그런 부분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 노래만 나와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었답니다.

그리고 율동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노래가 있는데 빠져 있더라구요
I am a little teapot, skidamarkink 등의 노래에서요

조금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표지 

제목이 반짝이와 표면자체가 도들하게 처리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 만져보게 하니까 신기해 하더라구요.

▶ 주인공소개 

표지를 넘기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 소개가 바로 나온답니다. 주인공 소개가 되어있는 책은 이제까지 별로 보지 못했는데 요렇게 정리되어있으니 글을 읽을때 이해하기가 쉽답니다. 다른 책들은 보통 속지가 나온후 나오는데 바로 표지 뒷장부터 나오구요.

▶줄거리 
   

   

배추부인 뽐세라 부인은 가장 예쁜 드레스를 입고, 하얀 피부, 양산을 든 아주 고상한 모습이랍니다. 애벌레들이 드레스를 갉아 먹으려 하지만 뽐세라 부인은 애벌레를 떼어내려고 드레스를 터는데 애벌레들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그러자 다른 배추부인들이 수근대지요.

그래서 뽐세라부인은 한발 물러서서 드레스 밑단만 먹으면 봐줄려고 했다고 이야기 하네요.

비가 내려서 애벌레들이 물 웅덩이에 빠지자 불쌍해서 구해주는 뽐세라부인. 새와 개미로 부터도 힘을 써서 애벌레들을 구해주자 애벌레들은 자기들이 힘을 모아서 애벌레 목걸이를 해주는데 뽐세라 부인은 차츰 마음을 열게 되고 떠나지 말라고 하네요

뽐세라부인의 드레스는 애벌레들의 밥이 되어 이제 누렇게 되고 너덜해지네요

어느 달밤 농장아저씨와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비들이 날아와서 뽐세라부인의 하얀 드레스가 되네요.

▶특징

1. 주인공, 표정, 행동이 생동감이 있어요

배추를 주인공으로 한책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소재의 신선함을 느낄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표정 , 행동이 생동감, 재미가 있어서 보는 내내 킥킥 웃음이 나왔답니다

2. 배추 부인의 말투

보통의 말투가~요로 끝나는데 반해서 배추부인의 말투는 ~시더라, ~ 시다 라고 끝나서

배추부인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저도 읽어주면서 오버해서 읽으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구요.애벌레들에게 드레스를 내어주면서 부터는 말투도 바뀐답니다. ~요로 말이죠.

3. 진정한 아름다움, 친구가 된다는것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

요즘 외모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려주는 내용이란 생각이 드네요. 또 아이들에게 서로 친구가 된다는것에 대해 알려줄수도 있구요. 서로 공존해서 살아가고 함께 즐거워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말이죠.

▶인상적인 구절

애벌레들이 먹은건 네 드레스자락 뿐만이 아니야. 내 따뜻한 사랑도 함께 먹은거지.

난 네가 사랑할줄 아는 배추가 되어서 정말 기쁘단다. 주고 또 주어도 결코 없어지지 않는것, 그게 바로 사랑이야.

▶독후활동 
  

집에있는 자연관찰책에서 배추에 대한 것과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나비가 되는 나비의 한살이에 대해서도 찾아보았답니다.

아이가 배추 사진을 보더니 배추부인 이러는거 있죠?

▶사진 

우리아이 책 보는 모습이랍니다. 하도 사진찍기 싫어해서 겨우 찍은 건데 집이 넘 지저분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