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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하면 학창시절 한번쯤 다 써봤던 기억이 있을 텐데요
1년동안 생활속의 계획, 그 당시의 느낌, 사건,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쓰는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사용상의 편리함, 보관상의 문제 등에 있어서 신중히 생각하고 고르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빨간머리 앤 다이어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손에 들기 쉬운 크기와 무게로 그 디자인이 감성적인 부분이 물씬 풍겼는데요

그 특징을 살펴보면

1. 외형상의 특징
  
하드커버의 만졌을때 느낌이 부드럽구요 빨간 머리앤의 성숙된 모습이 보인답니다.
꼽아놓았을때 보이는 부분도 은은하게 처리되어있어서 분위기 있는 모습이구요.
PVC 비닐과 표지까지 함꼐 들어있어서 일년동안 꾸준히 나의 생활과 함께 할수 있는 형태를 지녔답니다.  비닐만 씌워서 꺠끗한 느낌으로 유지해도 좋고 표지와 비닐을 함께 씌워서 싱그러운 느낌으로 접해도 좋을거 같아요.다이어리와 어울리는 인덱스 스티커가 함꼐 들어있어서 페이지를 쉽게 찾을수 있도록 붙여놓으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겠지요. 인덱스 스티커가 한장밖에 안들어있어서  더 들어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도 들었답니다.
외형적으로 볼때 다이어리가 아닌 이쁜 책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답니다.

2. 구성상의 특징
 
속지도 전체적으로 이쁜 그림책을 연상케하는 종이의 질과 처리로 되어있어요.
분홍빛의 은은한 표지에 2009, 2010년의 달력이 나와있어서 미리 날짜와 요일을 찾아보기에도 편리하게 되어있답니다. 그 다음장에는 연간계획을 세울수 있도록 되어있는 페이지가 있구요.
 

각 달을 시작하기전에 양 페이지에 걸쳐서 은은한 그림이 나와있어서 예전에 읽었던 빨강머리앤의 이야기를 떠오르게끔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끔해서 한달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가짐을 다잡을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그 달의 주간, 일간 계획을 세우는 페이지에는 모두 아까 그 그림들이 위에 작게 배경으로 들어가 있답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자유스럽게 적을수 있는 부분과 culture scrap부분이 위에 여러가지 분류에 체크도 할수 있고 중간 부분에는 사진을 적고 아랫 부분에는 글을 적을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거 같아요.

사실 다이어리를 쓰다보면 요런 자유스런 공간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넘 이쁘고 분위기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쓰기 아까울 정도랍니다.culture scrap 부분의 중간 그림들도 페이지마다 다 다르게 구성되어서 그 그림만 보는것도 넘넘 귀엽구요.

빨간 머리앤의 분위기있고 이쁜 다이어리와 함께 저의 2009년을 힘차게 시작해보려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다잡게 되었답니다. 다른 분들꼐 선물용으로도 아주 아주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 마다 일일이 책을 읽어주기가 넘 번거로운 부분이 많았답니다.
세 녀석 모두 다른책을 가지고 오니 이거 읽었다 저거 읽었다 아이들 스스로 느끼기에도 흐름도 끊기는 적이 많고 말이죠.

살림과 육아를 함께 하면서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고 신랑이 퇴근하기 전까지 혼자서 모든 일을 해 나가는 저를 보면서 또 아이들을 보면서 언제나 마음만은 책을 읽어줘야지 라고 갖고 있었는데 막상 잘 되지 않은게 현실이랍니다.

이 책을 접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어줘야할 그 이유를 적어도 알게 되었다는것에서 아~ 그래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낭독에 대한 정의와 효과, 방법, 책 추천까지 정말 내용으로 버릴것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답니다. 낭독이라는 말은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어봤는데 이렇게 자세히는 몰랐는데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구요,
낭독의 효과를 볼때 생각보다 많고 강력한 파급효과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때 우리 친정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주신 기억도 나고 그 덕분에 상상력과 어휘력, 표현력등이 발달했었구나 라는 이해도 되고 말이죠.
또한 낭독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엄마들이 하기 쉬운 질문에 대한 답을 인터뷰형식으로 구성하고 있어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골라서 읽기도 편하게 되어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아이와 함꼐 낭독을 할 책 추천도 함꼐 되어있어서
또 그 책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듯하네요

이 책을 접하고 나서 바쁜 생활속이지만 남편에게도 낭독의 효과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동참하자고 이야기했고 저도 시간을 쪼개어 하루에 한권이라도 정성들여서 감정을 실어서
목소리를 가다듬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게 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런 낭독의 효과가 쌓이고 쌓여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밑걸음이 될 거라 생각하니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서 해줘야 겠다는 다짐도 더불어 하게 되었구요. 아이들을 키우는 내내 옆에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어서 살펴보는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한거 같습니다. 
" 책을 소리내어 읽는 낭독은 부모의 사랑을 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말 정말 가슴에 새기고 새겨서 매일 실천에 옮기는 그런 엄마, 아빠가 되기를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