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을 보고 있자니 외국서적의 번역본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연이네 설맞이 같이 우리 작가가 우리문화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의 책을 읽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어릴때와는 다르게 이런 전통문화를 체험할기회도 많이 부족하고 해서 말이지요.

표지의 연이가 이쁜 한복을 입고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과 주변의 꽃들,붉은 글씨의 재미나게 쓴 제목이 은은한 한지바탕위에 잘 어울린답니다.
뒷 표지에는 온가족이 함꼐 준비하고 맞이하는 설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구요 

  
 
설날을 맞이하기위해서 설빔을 짓는 정겨운 모습들이 그려진답니다.그리고 꿩도 잡고 엿도 고으고 떡국 국물도 내고 설준비가 한창이구요.대목장에서도 여러가지 장을 보네요.
온식구가 안마당에 모여 떡을 치는 모습이 참 재미나고 떡도 참 맛나보여요
윷도 만들고 방패연도 만드는 모습도 있구요.섣달 그믐 여러가지 세찬을 마련하는 손길이 바쁘네요.대청소를 하는 모습도 있구요. 드디어 설날아침, 이제까지 준비한 많은 음식들로 준비해서 정성껏 차례를 지내지요. 이쁜 설빔도 입구요.. 연이의 설빔입은 모습이 참으로 이쁘답니다 . 우리네 설풍경을 하나하나 이쁜 그림으로 잘 풀어내고 있답니다. 지금은 이렇게 대가족이 아니라서 잘 보지 못한 모습들도 책으로 나마 보게 해줄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답니다.이야기가 다 끝나고 나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설 이야기가 실사사진과 그림으로 나와있어서 부연설명을 해주기에도 참 좋답니다.

심플한 흰색 배경에 점토 인형으로 만든듯한 주인공 아이의 모습과
1,2,3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있는 앞표지의 모습과
뒷 표지에는 소파가 있고 1부터 12까지의 숫자가 나와있답니다. 아이들이랑 표지만을 보고도 숫자 읽는 연습하기에도 좋구요.

간지부분에도 역시 1부터 12까지의 숫자가 은은하게 쓰여져 있어서 읽기 연습하기에도 좋답니다. 1부터 12까지는 시계, 달력 등에서 흔히 볼수 있는 숫자라 익히기에도 더욱 좋았구요.

 
 
왼편에는 숫자와 그와 같은 색으로 가족 이름이 나온답니다.
오른편에는 나머지는 다 그림자처리가 되어있고 그 페이지에나오는 인물들이 한명씩 추가되는 스타일로 되어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아버지,어머니, 오빠,나,동생,인형,개, 강아지,화분,거북이,, 이렇게 총 12까지의 숫자와 가족구성원 한명씩을 대응시켜서 나오는 스타일이라 아이들에게 일대일대응의 개념, 그리고 숫자나, 한글익히기까지 한권의 책으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책이라 또 가족이라는 친근한 개념이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마지막에는 액자에 가족사진도 함꼐 들어있어서 우리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한명씩 세어보는것도 좋겠지요? 그림 스타일도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점토인형으로 만들어서 촬영한 듯이 보여서 더욱 실제감이 느껴지고해서 더욱 좋았답니다.

먹을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라 야금야금야금이라는 책 제목을 읽어주니 참 좋아하더라구요. 바구니속의 토끼들이 당근을 먹으려고 하는 모습도 귀엽구 ㅋㅋㅋ
맥그릴리 할아버지는 텃밭을 가꿀 꿈을 꾸고 있었는데 올해는 꼭 야채를 심어야겠다고 결심하지요.열심히 밭을 가꾸는 할아버지 옆에 세마리의 토끼가 나란히 앉아서 구경하고 있네요.
그러자 드디어 배가고픈 토끼들 사고를 치게 되고 낮은 철망을 쳤지만 굴하지 않는 토끼들,,
높은 나무담을 쌓자 역시나 뛰어넘은 토끼들,,이번에는 깊은 도랑을 판 할아버지,,하지만 토끼들은 또다시 밭으로 침입 ㅋㅋㅋ 
드디어 폭발한 할아버지,, 토끼들도 침입하지못하고 여러 야채를 수확한 기쁨에 좋았지만,,
또다시 바구니로 달려든 토끼들,, 
토끼들을 밭으로 못들어오게 하려는 할아버지의 여러가지 방법들과 그때마다 할아버지의 야채를 야금야금 먹는 토끼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참 재미있고 다른 책에서 보지못한 기발함이 있다고나 할까요? 

연필로 스케치한듯한 그림들과 연하게 색을 입힌 그림들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펼쳐진답니다.
그리고 쓰여진 글씨체도 딱딱하지 않은 마치 손으로 쓴듯한 글씨여서 더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말이지요. 토끼들을 못들어오게 하려고 하는 할아버지의 노력이 조금은 안되어보이긴 하지만 꼭 그장면들에서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세마리의 토끼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