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자연그림책 06번 '아빠 만날 준비 됐니?'를 만났어요.

 <아빠만날 준비 됐니?>는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06번 책이랍니다. 네버랜드 하면 세계의 걸작 그림책을 주로 떠올리게 되던데 자연 그림책 06이라고 하니 앞에 01-05까지 책들도 나왔겠구나 하는 생각에 어떤 책인지 검색도 바로 해보았네요.

표지에 눈이 소복이 내리는데 알을 품고 있는 황제펭귄 모습을 보니 얼마전  tv에서 본 남극의 눈물 중 황제펭귄이 나왔던 모습이 저절로 연상이 되더라구요. 그때 우리 아이들도 같이 보았는데 책 표지를 보더니 그때 봤던 황제펭귄이잖아요 하면서 알아보더라구요. 알을 발 등위에 올려놓고 품는 아빠펭귄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또 그 알을 품다가 발등에서 떨어뜨려서 영하의 추위에 언 알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구요.

 

[<아빠만날 준비 됐니>의 매력은요?]

보통 그림책에서 엄마혼자나 아니면 엄마, 아빠가 동시에 나오는 그림책은 쉽게 볼 수 있는데 아빠만 나오는 책은 잘 보기 힘들더라구요.

황제펭귄은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데 아빠의 노력이 참으로 돋보이는 동물인데 아이들에게 아빠의 정을 느끼기에 참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겠더라구요. 펭귄중에서도 극한 추위가 있는 지역을 택하여 알을 품고 견디는 황제펭귄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빠랑 알 속의 아기랑 대화하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단순한 지식 전달을 해주는 형태보다는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책 보기도 힘들때가 있는데 요 책을 곁에두고 보면 시원해지는 느낌을 저절로 받을 수 있을거 같은 생각도 들었구요.

 

[<아빠만날 준비 됐니>와 함께 활동했어요 ]

  

 

우리 아이와 함께 몰편으로 표지의 펭귄을 만들어보았답니다. 보통 몰펀 책자에 나와있는 것만 만들었는데 그래도 형태를 잘 잡아서 하는 모습이었네요. 또 몰펀 세모 모양을 6개 끼워서 알이라면서 발 쪽에 올려주기도 했구요.

 

 

  

 

만든 펭귄을 종이에 놓고 테두리만 따라 그리고 나서 색칠해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황제펭귄의 목은 노란색으로 팔과 발은 검정으로 칠해주었고 주위에 얼음 덩어리와 눈도 그려주었네요. 얼굴부분에서는 눈을 하나만 그리고 옆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예요 이러더라구요.

 

[책을 접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자연의 모습을 풀어쓴 동화책이라서 더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집에 있는 자연관찰책에서 펭귄을 함께 찾아보면 자연스럽게 지식 확장도 될것 같구요.

사람 못지않게 자식을 위한 희생과 노력을 하는 황제펭귄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더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림형제 동화집은 어릴적 많이 접했던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등의 그림형제의 이야기 12편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책 크기가 작고 아담해서 가방에 쏙 들어가는 문고판이라서 휴대하기에도 간편해서 수시로 읽기에 편리했답니다. 주로 아이들 동화책으로 읽다가 흑백의 삽화와 더불어 내용을 접하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들었구요. 삽화들도 그 내용을 더 잘 상상할 수있게끔 그려져 있답니다. 고전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욱 원작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지에는 긴 머리를 창문밖으로 늘어뜨리는 라푼젤과 그 머리를 붙잡고 올라가는 마녀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가 무얼까 하면서 흥미를 유발 할 수 있었네요.

각 이야기마다 조금 어려운 단어는 설명이 옆에 되어있어서 낱말뜻을 알아보기에도 편하게 되어있답니다.

백설공주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요 사냥꾼이 그냥 백설공주를 놓아주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멧돼지 이야기가 나와서 새로 알게 되었네요. 또 마지막 왕비의 결말도 조금 다른걸 알 수 있었네요.

이야기마다 죽는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조금 잔인한 표현도 있어서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사실 더 실감나게 상상해볼 수 있는 면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잔인한 표현이 전부가 아닌 그 이면에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바를 노력하여 이루어 내는 것이 더 큰 의미이겠지요.

축약해서 읽는 동화책은 어린 아이들에게 좋겠지만 원작의 의미를 되살려보면서 이렇게 문고판으로 접해보니 아~ 이게 원래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있던 이야기구나 하는것을 새삼 알게되었답니다. 또 다른 이야기들도 접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게 되구요.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전래동화를 그림형제의 노력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전래동화라 단지 재미로  이야기의 표면만, 스토리만 보고 넘어갈 것이 아닌 그 안에 의미까지도 다양하게 생각해보면 좋겠다 싶네요.

이솝우화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또 동화책으로도 접해보아서 아이들이 표지만 보고도 더 반가워하더라구요. 표지에 나온건 서울쥐와 시골쥐의 한 장면이네요. 옷 차림으로 부터 두 쥐의 모습이 구별이 되더라구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동화책에서 이제 문고판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이어서 글자도 큼지막 하고 삽화 그림도 곁들여 있어서 보는데 거부감을 별로 느끼지 않더라구요.

차례에 보니 총 16개의 이야기가 실려있었는데 우리가 접해본 바람과 해님, 사자와 생쥐, 곰과 친구 등의 이야기가 있었고 지혜로운 까마귀 이야기는 저도 처음 접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주면서 저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지혜로운 까마귀를 보면서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때 포기 하지 않고 절박한 심정으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해결안을 모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네요.

각 이야기의 분량이 삽화까지 해서 두 장 정도 밖에 되질 않아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도 부담이 없었구요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보라고 해도 글밥이 그리 많질 않아서 읽기 연습에도 좋았답니다.

단지 이야기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각 이야기가 끝나고 교훈과  풀이말이 나와있어서 교훈을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했구요.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중심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더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도 이야기를 읽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문제들을 보면서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이 되기도 했구요.

학교에서 독서록을 쓰라고 하는데 바람과 해님을 읽고 느낌도 써보고 해님과 나그네 모습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단지 아이들 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들도 이솝 우화에 나온 지혜와 교훈을 생각하면서 생활한다면 알차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