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릴적에는 이웃집에가서 많이 놀고 그랬었는데 아파트에 살고 또 시대가 시대인지라 우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세상이 되었네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이웃과 인사하는게 다이구요.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이 있고 어떻게 친구가 되는지 포근한 삽화로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가족의 식구수, 가족의 구성원, 여러가지 하는 일,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 또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규칙, 주말을 보내는 방식 등 그러고 보면 사람이 사는데 뭐가 다르냐고 할지 모르지만 참 다양한 점이 있다는걸 알수가 있네요.

나, 우리 가족만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이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다양함에 대한 인식을 키워줄수 있을거 같아요.

이런 다양성을 가진 이웃들이 어울려서 살아가는데 혼자가 아니어서 때로는 돕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함이 있을때 서로 싸우기 보다는 기본적인 예의와 이웃 존중을 통해서 더불어 살아나갈수 있는거 같아요.

생각하는 것이 다를때 자신의 의견만을 앞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도 말하면서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서 요즘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학급 회의와도 관련이 되는 내용이더라구요.

딱딱하게 설명해놓은 책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습을 친근감 있게 그려놓은 삽화와 함께라서 그림도 함께 보면서 읽어보면 바로바로 이해가 되는 책이랍니다.

다양화 된 이웃의 모습속에서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아하는지 알려주고 있네요.

맨 마지막에는 이웃 관련 용어들이 정리되어있어서 한눈에 보고 파악하기에 좋게 되어있답니다.

제목을 보면 너 때문이야로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다른사람 때문이라는 뜻인가 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다 자신의 용기부족과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 그중에서도 특히 엄마라면 더더욱 공감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나마 미혼일때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면 되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다보면 가족, 아이 일이 최우선이 되고 그것에 맞추어가는 일이 참 많아요. 시간 계획이나 하는 일들 모두가 말이지요.

그러다보면 자기 자신은 한없이 쪼그라들고 스스로 결정을 하거나 막상 자유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무엇을 할지 모르고 또 가족이나 아이를 위해서 일하는 걸 볼수 있어요.

이런 여성들을 위해 한없이 큰 용기를 주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존감을 높여줄수 있는 책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이야기인거 같고 심리상담 사례들도 나와서 공감되는 면이 무척 많았습니다. 또한 하나하나 이야기가 길지않고 해서  시간이 없어서 한번에 다 못읽고 끊었다가 다음에 읽어도 괜찮더라구요.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마지막에 되뇌일수 있는 문장들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있어서 힘들때 용기가 나지 않을때 읽으면 힘이 되어줄수 있을거 같아요.

나의 내면의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위로가 필요할때 위로를 기뻐할때 함께 기뻐하면서 한없이 큰 기쁨으로 행복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포근해 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답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왜 나만 희생하고 있는지, 나만 힘들다는 그런 인식을 다르게 생각해서 두렵지만 과감히 바꾸어서 자신이 용기가 있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 있고 아껴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어서 주변 친구에도 선물해주고 싶네요.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는 아이들 어릴적에 많이 만나본 출판사인데 이번에는 딴생각중이라는 표지만 봐도 정말 시원해지고 하늘로 훨훨 날아가고 싶은 진한 하늘색 표지로 새로운 책을 만나봤네요.

아이들 집에서 문제집 풀때도 그렇고 가만히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수가 있지요. 그럴때마다 늘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 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타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런데 이 책을 접하다보니 아이들이 딴 생각을 하면서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결국 자신이 잘할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을 보고서 저도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게끔 놔둬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일단 글밥이 별로 많지 않아서 책을 읽는 아이들 입장에서도 부담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또 너무 화려해서 삽화가 글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배경으로 깔리고 이미지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배경이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어서 그림만 봐도 정말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특히나 노란 새가 눈에 잘 띄어서 조금 어린 아이인 경우 글 읽는 연습하기에도 좋고 노란 새가 어디있는지 찾기 놀이를 해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 무궁무진한 생각은 정말 어른들은 따라갈수가 없겠다 싶었네요. 우리도 어릴적에는 이렇게 많은 상상을 하고 꿈을 꾸었었는데 머리가 딱딱해지고 현실속 감각만을 키우면서 여유도 없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책을 보는동안 잠깐이나마 하늘로 가서 신나게 날아다니고  바다로도 가서 신나게 헤엄치는 상상을 해보았다비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 딴생각 하는 시간을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