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보니 꼭 우리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엄마랑 아이랑 닮은 모습이고 싸웠는지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예요. 표지 바탕이 분홍색이어서 봄같이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답니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여서 그런지 수채화의 느낌이 살아있는 삽화여서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아침에 엄마가 별이를 깨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해서 엄마의 잔소리를 듣게 되네요. 비온다고 해서 원피스도 못입고 짐도 많아서 짜증이 났는데 수업시간에도 이래저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날씨조차도 비가 오지 않고 맑아서 더더욱 엄마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집에가서 엄마랑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네요.

그러다가 엄마 어릴적에 사진첩을 보게 되고 아침에 엄마의 일과를 보게 되네요.

자신의 모습을 그렇게 보다보니 문득 반성이 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엄마도 별이도 이제 마음을 풀고 서로 이해를 하는 마무리가 되네요.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왜 아이는 내 말을 잘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려고 하는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의 어릴적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엄마가 못하게 할때마다 또 공부를 시킬때마다 싫고 그랬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서로간의 사랑하는 마음의 소통, 그리고 그 마음은 그냥 서로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통해서 그 마음을 표현하는것 또한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책이 얇고 삽화가 있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접하면서 마치 자기 모습인양 읽는 모습이었답니다.

채인선님의 글이라서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랍니다. 다른 작품들을 만나봤을때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어서 읽을때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아이들도 참 좋아라했답니다. 일단 표지의 세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넘 신나보이더라구요. 우리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아침먹고 나가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재미난 놀이를 하고 밥때가 되면 집에 들어오곤 했었지요. 컴퓨터, 게임기가 없어도 줄 하나만 있어도 재미나게 놀았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기가 없으면 놀것이 없다면서 무척 심심해 한답니다.

다양한 놀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즐긴다는것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직접 해보거나 아니면 책을 통해서 그 장면을 상상하고 직접 해보면 더 좋을거 같아요.

이 책의 목차에 보니 벌써 재미난 놀이가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무슨 놀이야 생소 하기도 했는데 각 놀이마다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그 장면이 상상이 되고 삽화가 있어서 그 재미를 더욱 배가 시켜주는거 같아요.

김밥 놀이 하는데 각각 자기 별명도 있고 도르르르 말면서 킥킥 거리고 땀도 나고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저도 어릴적에 동생들과 이불 말기 했던 기억도 떠오르더라구요. 먼지 난다고 엄마한테 혼도 나면서 말이죠.

이사놀이 하는걸 보니 아기자기한 여자 아이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들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숨고 꾸미고 하는것을 좋아라하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화장실에 이사가는 것이 놀라웠답니다.

이처럼 여러 놀이를 통해서 선미와 언니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즐거운 느낌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자신들의 재미난 놀이를 만들어 가면서 재미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서커스 하면 동물들이 재주를 부리고 보는 관객들은 신기하고 재미있고 해서 박수를 치고 좋아라하는 경우가 많지요. 요즘에는 이 서커스 마저도 보기가 쉽지 않은거 같지만요..

아직 우리 아이들에게는 서커스를 보여준 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책으로 나마 보여주었답니다.

표지에 코끼리 모습을 보면 초록 잎에 둘러싸인 흰 코끼리의 눈이 왠지 슬픈 느낌이 들지요.뒷 표지까지 펼쳐서 보면 코끼리 몸까지 쭉 연결되어있는걸 볼수 있더라구요.

이 책은 특이하게 왼쪽, 오른쪽으로 나뉘어서 장면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왼쪽은 사람이 입장에서 본 서커스, 오른쪽은 코끼리 입장에서 보여준 서커스,,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보기 마련인데 코끼리 입장에서 서커스란 무엇이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답니다.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본 코끼리 서커스랍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코끼리 서커스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구요 또 길게 줄을 서서 들어가서 멋진 조명과 함께 코끼리 서커스 장면을 구경하네요. 코끼리도 즐거워 하는 모습이구요.

마치고 나서 기념 사진도 찍고 그저 코끼리가 어떻게 서커스를 배웠는지 코끼리도 좋아할지 생각하고 있네요.

그에 대비된 코끼리 모습,, 엄마 코끼리, 아기코끼리 숲속에 함께 있다가 철창속으로 잡혀서 들어가게 되네요. 조련사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쇠사슬로 묶이는 고통도 당하구요. 그러다 먹이도 잘 먹지 않고 잠들게 되네요, 공연을 하고 나서야 먹이도 먹고 또 어두운 상자속에 들어가야하구요.

왼쪽이 밝은 톤으로 삽화가 그려져 있다면 오른쪽 페이지는 어두운 느낌이 주가 되고 있어서 더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우리가 앞에서 서커스를 보면서 즐거워할때 코끼리는 인간의 재미를 위해서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하지도 못하구요..

우리 인간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다가 아니라 다른이의 입장도 생각해봐야겠다는 조금은 무거운 메세지를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