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육아라는 개념이 어디까지인지 엄마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홈스쿨...지금까지 기껏해야 독후활동이였는데...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모든 지식은 독서로부터 시작된다... 이 장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말이 많다...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알고 있기에... 늘 책과 가까이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저자처럼 정독과 다독의 사이에서 늘 고민해 왔다... 이 책을 통해 뭔가 해답을 얻은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다.. 정독과 다독의 균형...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그대로 몇번이고 읽어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확장시켜 읽어줌으로써 시야를 넓혀주는 방법을  알게되었다...또 책의 욕심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어주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효율적인 책읽기 방법은 아이들과 나를 위해서 길잡이가 되었다... 책이 주는 즐거움과 즐거움안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지금까지 놓쳐왔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엄마표 홈스쿨링에 고마움을 느낀다. 예시되어 있는 많은 활용방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 마치 누군가의 컨닝페이퍼를 보는 마냥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 아이와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꼭 예시된 방법이 아니더라도 먼저 아이를 책과 가까이 하고 친하게 한 후에... 서서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솔직히 생각은 앞서지만 아이들과 함께 책 읽고 뭔가를 한다는 것은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일 수가 있다..가끔 독후활동을 하면서 이런게 과연 필요할까? 책을 읽는다는것 만으로도 좋은건 아닐까? 내가 아이를 버리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잘 따라하는 아이라면 걱정이 없지만...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그건 역효과일거라는 생각이 들기에.. 그래서 재미있는 홈스쿨을 원한다...아이도 엄마도 서로가 즐거워야 하는 활동... 책을 보고 시험공부하듯이 하면 안되기에..즐기면서 할 수 있는 책과 엄마와의 시간을  공부하는 엄마, 노력하는 엄마 자기발전과 함께 아이들을 발전시키는 엄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어깨가 내려앉는듯한 느낌이 든다.. 이 시대의 엄마는 만능엔터네이너가 되어야 하는걸까? 생각도 들지만... 노력하는 엄마에게서 아이들은 더 좋은걸 배우리라 믿는다

겁쟁이 아기 호랑이 셀리아에게 친구가 생기면서부터 더이상 겁쟁이가 아닌

용감한 호랑이가 된다는 결말을 지닌 이야기...

 

호랑이지만 전혀 호랑이 같지 않은 마치 고양이같은 모습으로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아직 어린 우리 둘째에게 소중한 고양이 인형처럼...

셀리아도 그렇게 다가왔답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많은 뜻을 지닌 셀리아~~

혼자서는 무엇도 해내기 힘들지만..

친구가 있어서 더욱 살기 좋다는 것을 셀리아는 알고 있는 것 같더군요~~

친구가 생김으로 인해 용감해지고 바빠졌으니까요..

 

이야기 줄거리 옆으로 호랑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세밀화로 그린 자연관찰을 읽는 착각을 일으켰답니다.

아이들에겐 이야기 중간중간에 호랑이에 대해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사는 호랑이가 시베리아 호랑이라고 백두산 호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고...책이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지식을 함께

얻어갔답니다.

그리고 엄마랑 아기랑 함께 풀어요~~

독후활동을 위한 센스까지 곁들여주시니 책 한권으로

뭔가 푸짐하고 배부른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풀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찾아 읽어보고...

그림도 다시 한번 보면서...호랑이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키는 계기를 얻었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줄거리와 삽화 그리고 설명까지

곁들이다 보니 조금은 어지럽고 산만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무래도 호랑이가 사는 지역이 밀림이였기 때문이라 생각하면서도

또 제 성격일수도 있었지만..그 점이 아주 조금 아쉬웠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읽어보는 역사인물책....[신채호] 조정래 선생님의 이야기는 역시 쉼없이 책을 읽게 하는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을 느껴가며 읽은 책이였다. 학창시절 읽었던 전기문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신채호 선생님의 일대기를 고스란히 내품에 안겨주고 신채호 선생님의 칼날같은 기품과 꺾이지 않는 붓끝의 민족의 독립을 무디고 무뎌버린 아줌마가 되어 버린 가슴에도 무언가가 꿈틀...애국자가 독립운동가가 된듯.. 신채호가 되게 하는 책이다.   그가 끊임없이 이루고자 했던 독립...그 안에서 그가 했던 많은 일들 끝없이 써내고 써낸 글들...한글로 된 신문을 창간하고, 가정잡지를 발간하여 여성과 민중을 계몽하고, 신문에 논설을 기재해 많은 대중을 일깨우며 단결 시키고,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일본이 왜곡시킨 우리 역사를 바로 기록하며 '독사신론'을 펴내고...오랜 침략과 나라의 흥망성쇠로 찢겨지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했던 사학의 노력...그리고 독립투쟁의 길... 올곧고 대쪽같은 그의 성품이 곳곳에서 느껴져 그가 얼마나 지독하게 강했는지... 피폐한 그의 몸에서 살아있는 곳은 '눈'뿐이였으리라는 느끼게 한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세수를 해 옷이 젖는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독립이 될때까지는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는 그의 강직함,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그 음식이 일본에서 온 동양어라는 것을 알고 노하며 화장실로 달려가 그 음식들을 다 토해냈다는 일화에서 또 한번 그의 아름다운 절개를 느낄수 있었다.    그가 써내렸던 많은 논설과 선언문에서 마음 한쪽이 쓰리고 아프면서도 통쾌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가난하여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란 우리의 사학자, 독립투쟁가 볼품없이 마르고 외모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오로지 책, 책, 책... 책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역사를 배우고 붓끝으로 끝없이 민족을 계몽시키고, 독립의지를 심어주고, 역사를 바로 잡았던 사람... 그를 잃은것은 어쩌면 우리 역사의 어느 한페이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신채호가 좀 더 우리곁에 오래오래 머물러 주었다면... 왜곡되고 삐뚤어진 우리가 모르는 역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살려내지 않았을까? 한 사람의 재원을 잃어버린게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러면서도 그 분께 죄송스런 마음이 드는건...그렇게 끝없는 굳걷한 투쟁과 글로 독립이 되었지만 반쪽이 되어버린 분단의 아픔을 알고 계실까? 를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한편의 비극적인 소설처럼...그렇지만 부끄럼 없는 비록 국제위폐를 위조해 일본의 손에 잡혔지만 우리민족의 독립을 위해선 그것마저도 너무도 당연했고 부끄럼이나 거리낌이 없었다. 마흔아홉에 수감되어 십년의 형을 구형받고 갖은 고문과 혹독한 추위속에서도 서류에 지장 찍고 풀려나는 걸 거부했고 신원보증을 하고 가출옥 시켜준다 해도 신원보증인이 친일파란 이유로 거부했다. 그리고 신채호는 떠나갔다...   독립투쟁가이고 사학자이기 전에 그도 한 남자요, 아버지였다. 아내를 사랑했던 남자, 자식을 사랑했던 남자...민족의 독립을 위해 사라져간 그를 생각하니 한 사람의 아내로서 그 아픔이 느껴져 슬펐다. 가장으로서 할 일을 못하니 아이를 고아원으로라도 보내라던 그의 편지가 눈시울을 젖게 합니다.   잠시 신채호님의 삶속에서 사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었다가, 투쟁의 글로 적을 찌르는 투사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꿋꿋하게 살다갔지만...감동을 주는 삶이였지만...가슴 저리게 아파오는 건 무엇인지...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없어 아쉽지만 조정래님의 인물이야기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쉼없이 함께 호흡하게 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이야기 안에서 역사의 연대기를 주인공과 함께 할 수 있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근대 한국사를 맛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신채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애국독립단체와 그와 일대기를 같이 했던 사람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역사책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