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톰은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이 자꾸만 걱정된다.

새 가방에서 기분좋은 냄새가 나지만 자꾸  배도 아프고 열도 나는것 같다.

좋은 선생님을 만날 거라고 아빠, 엄마가 말씀 해주시지만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앞선다.

유치원 처음 가는 날 아침, 톰은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엄마 손을 잡고 유치원에 도착해 엄마와 헤어지는 순간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엄마냄새가 담긴 손수건을 쥐어주는 엄마~~의 모습에 톰도 독자도  마음이 놓인다.

좋은 선생님, 예쁜 교실, 친구들...톰은 어느덧 유치원에 정이 들고 즐거움을 느낀다.

종이 울리고 수업이 끝나는 시간...하루가 정말 빨리 간다..

문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정말 정말 반가웠어요~라는 톰의 표현에서

유치원에서 보낸 첫 날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엄마품안에서 처음 떨어질때의 마음이 어떨까?

어린시절 홀로 집을 볼 때의 기억이 난다. 텅 빈 집안에 혼자 있을때의 허전함과 불안함...

혹시 그런 마음은 아닐까? 싶어지면 아이를 나도 모르게 꼬옥 안아주게 된다.

 

엄마와의 유착관계가 원만한 아이들은 쉽게 적응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유독 심한것 같아 걱정이다.

이제 세돌이라 엄마품이 그릴울 때이기도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쉽게 적응하는것 같은데

내 아이는 2주 다니고 땡~~이다...

가고 싶어하던 어린이집이라도 하루 이틀 언니따라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더니..이내 엄마품이 그리운지 떼 쓰고

꼭 붙어 떨어지려 하질 않아...5살이 되면 보낸다고 약속하고 데리고 있기로 했다.

내년이면 좀 더 엄마와 떨어지는게 쉬워지지 않을까~

 

따뜻하고 포근하다. 톰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엄마,아빠...

부모라면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유치원이나 학교, 더 자라서 직장에 첫 출근하는 아들,딸에게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것 같다.

그 마음과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낯선 환경속에서 천천히 조금씩 그 환경에 적응하고 즐거워 질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의 부모님을 위한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 받았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유치원 생활에 대비해 생활 습관을 서서히 규칙적으로 바꾸는 노력~~

아마도 우리아이에겐 이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부터 천천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