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1초전과 사라진 도시 폼페이는 함께 읽으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책들이다.
호기심원정대의 구성이 같은 소재를 다른 접근으로 바라보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같은 책을 이어 읽는 느낌이 들면서
책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 지식 획득에 용이하고,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은 화산에 관심이 많다. 그렇지만 화산활동으로 인해 폼페이라는 도시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화산에 관한 다른 책들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화산활동의 폭이 넓어서 폼페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한 줄에 불과해서
그냥 넘어가버렸는데, 두산 동아의 호기심 원정대는 같은 책을 서로 다른 느낌으로 접할 수 있어서
지식 확장에 용이했다.
화산의 위력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산꼭대기가 400여 미터나 날아간다고 하니 상상이 안되는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순식간의 파괴와 바람을 타고 이동한 화산재를 청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위력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지구의 내부 구조와 함께 화산의 내부 구조를 설명한 그림을 보면서 좀 더 자세한 화산활동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지구의 내핵의 온도가 약 6000도로 태양 표면의 온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분수처럼 솟구치는 용암이 흘러 식어서 만들어낸 암석들과,
하와이나 아이슬란의 같은 화산섬에는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물에 닿아 부서져 검은 모래가 되었다고 한다.
또 흘러나온 용암이 층층이 쌓여 높은 산을 만들기도 한다고 하니 폭발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사진을 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화산은 또 다른 자연재앙을 일으켜 많은 인명피해를 주기도 한다.
세계에는 환태평양 화산대와 같은 분화하고 있는 활화산,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다시 분화할 수 있는 휴화산,
분화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화산까지 설명해 줍니다. 학교 다닐적엔 어렵기만 했는데 사진으로 보면서 책을 읽으니
한번에 인지가 되더군요. 특히 환태평양 화산대를 위치가 한 눈에 들어왔답니다.
화산이 주는 이로움도 있어요. 온천에서 목욕을 할 수도 있고, 열에너지로 이용할 수도 있으니
그리고 화산재에는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 땅이 비옥하다고 합니다.
사라진 도시 폼페이,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도시 전체가 1500년 동안이나 화산재와 화산암에 파묻혀 있었다고 해요.
이틀 동안의 화산 활동으로 도시와 사람들 모두가 재 속에 파묻혀 버렸으니 화산의 재앙이 엄청나죠.
화산재 속에 뼈만 남은 시체들은 그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말해준답니다.
지금 폼페이는 발굴이 되어 관광지가 되었는데, 유적이 훼손되고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요.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베수비오 산은 지금도 검은 구름을 뿜어내고 있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같은 느낌으로 읽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구요.
상호보완적인 두 권의 책으로 인하여 이해하는데 훨씬 쉽고, 사진을 보면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이야기 해 볼까? 편에서는 아이들이 읽고 난 후의 서로의 상반된 느낌을 토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읽고 난 후에! 에서는 이 책을 샅샅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진이 많아서 좋았구요, 글밥이 많지 않고 적당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책 내용이 약간 딱딱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사진이 있어서 내용을 읽을 수밖에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