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확~ 끌어당깁니다.
아이뿐이겠어요, 엄마인 저도 빨랑 읽고 싶었어요.
텔레비젼 보고 있는 아이들 옆에 앉아 혼자 키득키득 웃어가며 보고 있었더니 아이들이 재밌어? 하고 물어보네요.
엉~~웃겨, 재밌어,,,선생님이 150살이래, 그리고 선생님은 흰구름도 태워 주신데...엄청 재미나겠지? ㅎㅎㅎ
아이들이 텔레비젼 보다 말고 옆으로 다가와 쪼그리고 앉아 그림을 봅니다.
책의 주인공들을 소개해요. 제목을 보고 음~~얘가 썩은 떡이군~~일단 점 찍어놓구...
선녀는 누구지? 마음이 또 급해지네요..얼렁 읽어야지...싶은~~
유솔이를 소개를 보니, 선생님이 뭉게구름도 태워주시나?~ 정말 150살 산신령이 아닐까?
우리 선생님은 백오십 살, 우잉~~~
선생님 나이를 끈질기게 물어보는 이슬비 아니 썩은 떡~~
끈질긴 물음에 지침없이 대답해주시는 상냥하고 재치있는 선생님을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건 뭔지, 이런 선생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선생님은 150살에 뭉게구름까지 태워주신다는데~~ 거짓말일거야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기다리고
벅찬 기대감에 설레이고... 어른들 같으면 절대로 안믿을 거에요.
야한 그림 보여줄까?
야한 그림이라해서 살짝 썩은 떡을 곁눈질로 쳐다봤답니다.
도대체 어떤 그림이길래?풓
앵~~ 인어공주의 그림을 야하다 하니, 웃지 않을 수가 없어서 또 한번 크게 웃었답니다.
별모양 브래지어 포인트도 아주 근사했어요.
사실 야한게 무언지도 모르는 썩은 떡은 언니 말을 듣고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거지요.
아이의 순진한 마음, 그 마음을 헤아려 주는 선생님의 넓은 마음~~
학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뭔지~~ 나도 우리 아이들처럼 작아지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함께 보던 우리 5살 꼬맹이, 엄마,,,나도 크면 별모양 쭈쭈바(브래지어) 사줘? ~~헉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어요.
드디어 뭉게구름을 타게 되는 아이들~~
이 쪽을 읽기 전에 저는 황당한 상상을 했답니다.
선생님은 분명 산신령일거야? 아마도 이 책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아이들의 책일거야?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는 썩은 떡을 위해 꼭 뭉게구름을 태워주겠다던 선생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날...
아이들의 쿵닥거리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릴만큼 소리가 커졌어요...
빠앙~~빵빠앙~~~선녀들이 나타나고 구름 사다리를 밟고 밟고 뭉게구름으로 올라갔어요.
경쾌한 음악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뭉게구름이 움직였지요...
아이들의 소망이 선생님의 약속이 꿈처럼 이루어졌어요...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풍선은 아이들의 꿈처럼
하늘나라로 날아올랐구요...
정말 감동이 절로 느껴졌어요, 뭉클하면서도 벅찬 아이들과 선생님의 교감과 거짓말같고 황당한 약속이 이루어진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멋지다 썩은떡은 묘한 감동이 있어요.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 순수한 마음에 감동까지 전해오고, 거기다가 재미까지 있으면 어떡해야 하나요?
멋지다 썩은 떡, 정말 멋져버려요^^
백오십 살, 도사, 할아버지 선생님에 대한 그림움이 느껴지는 썩은 떡의 예쁜 편지에요.
어릴적 선생님께 보냈던 편지에 답장이 오면 너무나 좋았었는데...
읽고 또 읽고 선생님으로부터 온 편지는 힘이 나게 했어요.
이 책도 희망적이고 따뜻해서 자꾸 힘이 나게 합니다.
지은이의 말씀처럼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배우고, 언제나 밝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퍼즐맞추기도 재미있어요. 빈 칸을 채워 보라는 백오십 살 선생님,
정답은 책 안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