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에게 읽힐 태양계에 관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눈에 띈 책이 바로 신나는 태양계 대탐험이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그림이 일단 눈에 들어왔다.
과학영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여자아이에게 태양계는 그저 그럴뿐이였는데
이 책은 놀랍게도 그 아이를 태양계 탐험에 동반시켰다.
그것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더니 하는 말, 엄마도 이 책을 읽어 봐~~너무 좋아...하는 것이다.ㅎㅎ
아이가 읽고 한쪽에 올려 둔 책을 엄마도 읽어 보았다.
신나는 태양계 대탐험을 선택한 건 정말 잘 한 일이였다.
태양계의 중심 별 태양에서부터 행성에서 쫓겨난 명왕성 그리고 왜행성까지, 또 작은 천체인 소행성과 혜성에 이르기까지
195쪽의 내용과 찾아보기, 태양계 브로마이드까지 이 책을 읽고나면 머리가 부르다고 해야할까...암튼 그런 느낌이였다.
우리 딸은 가끔 엄마, 태양이 뜨거워, 마그마가 뜨거워?를 물어본다.
태양이 뜨거운지는 알겠는데 그 온도가 얼마쯤인지는 몰랐는데 태양의 중심부는 섭씨 1,500만도시, 바깥쯩은 섭씨 6,000도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마그마는 화학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1000~1200도시 정도라는 걸 알았다.
귀찮아서 찾아보지 못했는데 이 책이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 아이와 함께 찾아보기도 했다.
당연 태양이 뜨겁지 라는 대답보다 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을 해 주어 뿌듯했는데~~
아마도 신나는 태양계 탐험에 함께하게 되면 이런 마음이 계속 들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어렴풋한 과학상식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다.
아이는 얼마전에 부분일식이 보아서인지 부분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우리가 사는 지구편을 보면서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 지구를 소중히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달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생긴다는 말에도 큰 관심을 가졌는데 이해는 부족했다.
그 밖에도 화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왜행성이 되어버린 명왕성까지 차츰차츰 읽다보면 우주에 관한한 박식한 박사가 될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넘기며 보는 태양계 탐험~
큼지막한 글씨체와 상세한 그림과 사진, 만화를 보듯, 백과를 보듯 그렇게 볼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