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러셀의 모험이야기를 영화를 만나고 난 후 책으로 다시 만나는 건 아이들에게 설렘이였다.

반가움에 소리를 지르면 업~~!이다...하며 책을 읽던 아이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영화 속의 장면을 그림책으로 만나는 건 또 다른 재미였다.

아이들 몇몇이 둥글게 모여 앉아 읽던 모습이 어찌나 정겹고 예쁘던지, 그날 딸의 친구들 덕분에 업이 더욱 빛났다.

 

영화를 함축해 놓은 업 리틀 무비북은 중간중간 허전함은 있지만 한 권으로도 빠짐없이 칼과 러셀의 모험담을 그려냈다.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고 하늘을 나는 집, 상상만 해도 아이들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칼 할아버지와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하여 함께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둥! 둥~!, 둥! 엘리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파라다이스를 향한 모험은 시작되었고 예의바른 귀염둥이 러셀이 함께 하고 있었다.

폭풍을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파라다이스 폭포에 도착했지만 커다랗고 화려한 새 케빈을 찰스 먼츠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떠나면서 집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집이 날아가버렸지만 할아버지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엘리 할머니와의 추억은 마음속에 남아 언제까지나 함께 하니까.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떠난 칼 할아버지와 꼬마 이방인 러셀의 모험이 흥미롭게 그려진 업 리틀 무비북,

칼 할아버지를 따라 모험을 하다보면 할머니와의 약속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고, 또 성공에 이르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양보할 줄도 아셨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슴 따뜻함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할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아름다운 추억까지 전해주셨다.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이야기 속에서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과 모험심을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머리말을 보며 마음에 와 닿는 명구를 발견했다.
헛된 꿈은 황금알을 낳지 못해요.
10원짜리 한 개라도 잘 사용하여 황금알로 키울 수 있다는 글쓴이의 말에 동감하면서 책을 읽어갔다.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가르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일은 무얼까를 생각해 봤다.
동전 저금하기, 용돈 모아 통장에 넣기 등 모든 사람들이 실천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엄마의 소비성향은 어떤가? 하고 자문을 해 보니 엄마를 닮으면 안되는데?...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어떻게 심어줘야 할지 이것도 엄마에게는 큰 몫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이유로 선택한 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 이야기~~
초등학생에게 권장할 만한 경제 이야기다.

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 이야기는
경제이야기를 모아 놓은 경제교과서이다.
경제가 무엇인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보다 낫은 사람의 가치,
나라마다 돈의 가치가 다르고, 물가와 움직이지 않는 재산, 가난한 나라와 부자나라,
부가가치를 올리자, 돈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까요? 등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가 총망라 되어있다.

경기가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듣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햇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한 다면 아이들은 뉴스나 신문에서 하는 경제 이야기, 혹은 엄마,아빠가 하는 경제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것이다. 
화폐의 발달과정이나 우리가 저금통에 저금하는 동전이 가끔은 나라경제에 많은 예산을 낭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는 동전도 어느 정도 모이면 은행에 저축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배우기도 했다.

도전 골든 벨 100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도 즐겁다.
모르는 용어는 다시 한 번 찾아보면서 경제에 다가설 수 있어서 좋다.

재미있는 이 닦기, 마법 같은 이 닦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닦자는 말만 하면 어딘가에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 딸래미 때문에 이 닦는 시간만 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답니다.

우리 아이만 이렇게 이 닦기를 싫어하는지...주위에 물어보기도 했는데 다들 잘 닦고 있더라구요.

엄마의 고민은 더 커져만 갔는데~~

이 닦기 대장이야!를 만나면서 힘든 고민이 차츰 즐거운 고민으로 변해갔어요.

우리 아이를 이 닦기 대장으로 임명했거든요.

책 속의 주인공 콩이처럼 우리 아이도 스컹크가 될 뻔했는데~~ 그 위기에서 우리 아이를 구해 준 고마운 책이였어요.

 

책의 그림을 보면서 바로 이 장면이야~ 하며 공감이 가기도 했어요.

칫솔에 치약 묻혀 아이들 따라다니는 엄마를 보면서 어찌 이럴수가~ 우리집이잖아 했답니다.

큰 아이도 이 장면을 보면서 엄마 우리집이랑 똑같애~~ 하면서 눈을 마주하며 웃었지요.

 

이가 아파 치과에 가게 된 콩이, 겁을 잔뜩 먹고 갔는데 치료 받는건 베테랑이였어요.

입 안에 사는 충치균을 깨끅하게 잡고, 불소도 바르고,

치과 선생님에게 충치가 생기지 않는 방법도 배웠지요.

즐거운 이 닦는 주문까지, 콩이는 이제 이 닦기 대장이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건강그림책 튼튼아이 두번째, 이 닦기 대장이야! 는 우리 아이를 닮은 이야기속 콩이를 통해

치아의 소중함과 우리 몸의 치아에 대해 즐겁게 인지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어떤 이가 있을까를 통해 앞니, 어금니, 송곳니의 역할을 알 수 있고, 충치균들이 하는 나쁜 행동들,

충치를 치료하는 과정, 치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섭취해야 하는 음식물들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닦기 대장이야를 통해 즐거운 이 닦기를 할 수 있는 건

이를 닦을 때는 하마가 치즈 먹고 메롱~~~이라는 주문이예요.

작은 아이에게 이 방법을 적용했는데 마법처럼 잘 닦더라구요. 이 방법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책 속에 포함되어 있던 부록이라고 해야하나요...화장실 벽에 붙여 놓고 매일 이를 닦고 있어요.

콩이처럼 이 닦기 대장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