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까탈스러운 건진 잘 모르겠지만.
영미 문학이든 일본 문학이든 번역본으로 읽으면 그 특유의 분위기랄까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못 하게 하는 느낌이 있다.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글이라는 것에 나는 특히 더 민감하다.
그런데 내가 읽은 몇 안 되는 영미 문학 중 얼마 안 되게 그런 느낌이 덜 드는 소설이었다.
코지 미스테리 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장르를 처음 알려준 작품이기도 하고.
'쿠키 단지' 라는 가게를 운영하며 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조금씩 파헤치는 스토리가 시리즈로 나와있는 듯.
'초콜릿칩 쿠키.....'를 읽고 두번째 시리즈인 '딸기 쇼트 케이크......'도 읽었다.
추리도 추리지만 그 동네에서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설명도 무심하지 않게
설명 해주는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중간 중간 알려주는 디저트 레시피도.
처음에 도서관에서 빌려 봤다가 마지막 몇 장이 찢어져 있는 불상사를 겪게 되서
구입해 봤는데 돈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만족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