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겠다고 다짐한 한남자가 있다.

운도, 재수도 없고 겉모습마저 별볼일없는 50세의 뚱뚱보 아저씨 게이치다.

부인한테는 맞고 자식들한테는 무시당하고 직장에서는 뚱뚱하다는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잘린 후 사회 부적

응자들과 상담하는 직업을 갖게 되고도 좌충우돌 바람 잘 날 없던 그의 인생에 한줄기 빛이 찾아온다.

전철에서 자주 마주치는 수수하지만 아름다움을 지닌 청초한 여고생 료코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아무런 보상

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애정으로 료코를 지켜주겠노라고 다짐한다.

피식하고 웃음이 난다. 그는 다른 사람을 지킬 힘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마누라에게서 자신을 좀 더 지켜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만 같은데 그는 50평생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

이라는 감정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오로지 혼자서만 앓게 되는 짝사랑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 나무랄 데

없는 변태적인 모습을 하고 여고생에게 찾아온 위험을 막기 위해 동료들과 고군분투한다.

언제나 그에게 심부름만 시키던 오래된 친구(?) 무라오카마저 군소리 없이 그를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과연 보상 없는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더욱 많은 것을 요구

하고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은 곧 빛을 바래 서로에 대한 열정마저 식어버려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된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겐이치의 사랑은 겐이치 혼자 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영원성을 띄는 지도 모르겠다.

결혼까지 남의 의지에 휘말려 하게 된 줏대 없고 생각 없는 겐이치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처음으로 자신의 주관대로 생각대로 실천을 하고 용기를 낸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그동안 무시당하고 나

쁜 일만 일어났어도 그는 빨리 포기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나 순수한 이 사랑이라

는 감정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소설은 재미있고 웃겼다. 그러나 겐이치는

우습지 않았다. 그는 변화했고,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어주었다.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은 강하다.

네이버 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피리푸'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겠다고 다짐한 한남자가 있다.

운도, 재수도 없고 겉모습마저 별볼일없는 50세의 뚱뚱보 아저씨 게이치다.

부인한테는 맞고 자식들한테는 무시당하고 직장에서는 뚱뚱하다는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잘린 후 사회 부적

응자들과 상담하는 직업을 갖게 되고도 좌충우돌 바람 잘 날 없던 그의 인생에 한줄기 빛이 찾아온다.

전철에서 자주 마주치는 수수하지만 아름다움을 지닌 청초한 여고생 료코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아무런 보상

을 바라지 않고 순수한 애정으로 료코를 지켜주겠노라고 다짐한다.

피식하고 웃음이 난다. 그는 다른 사람을 지킬 힘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마누라에게서 자신을 좀 더 지켜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만 같은데 그는 50평생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

이라는 감정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오로지 혼자서만 앓게 되는 짝사랑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 나무랄 데

없는 변태적인 모습을 하고 여고생에게 찾아온 위험을 막기 위해 동료들과 고군분투한다.

언제나 그에게 심부름만 시키던 오래된 친구(?) 무라오카마저 군소리 없이 그를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과연 보상 없는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더욱 많은 것을 요구

하고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은 곧 빛을 바래 서로에 대한 열정마저 식어버려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된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겐이치의 사랑은 겐이치 혼자 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영원성을 띄는 지도 모르겠다.

결혼까지 남의 의지에 휘말려 하게 된 줏대 없고 생각 없는 겐이치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처음으로 자신의 주관대로 생각대로 실천을 하고 용기를 낸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그동안 무시당하고 나

쁜 일만 일어났어도 그는 빨리 포기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나 순수한 이 사랑이라

는 감정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소설은 재미있고 웃겼다. 그러나 겐이치는

우습지 않았다. 그는 변화했고,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어주었다.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은 강하다.

네이버 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피리푸'

인간은 신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은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신을 숭배하고 추앙한다.

언제나 신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신을 궁금해하고 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다.

그 이야기가 바로 신화이다. 신화는 어렸을 적부터 내 주위에 놓여져 있었으며 접할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일정한 주제 없이 닥치는 대로 읽어왔으며 이제는 한가지 주제의 신화를 깊이 파고 들고 싶다.라는

욕구를 느끼고 있던 차였다.

그렇기에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에게 더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며 첫 장을 넘겼다.

첫부분에 나와 있는 명화 25점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그 많은 주제 중 사랑에 관련된 신화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성을 사랑한 아폴론, 운명 앞에 순응하게 된 오이디푸스, 사랑하는 이에게 속삭일 말을 잃은

에코, 바람둥이 제우스를 남편으로 둔 헤라의 질투. 모든 것이 인간보다 월등하며 인간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신도 사랑 앞에서는 울고 웃으며 질투하고 원망하고 행복해한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존심을 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신의 축소판인 인간의 사랑도 역시 매혹적이며 더 활동적인 삶을 살게 하기도 하고 인생의 목표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빠지게 되면 바로 그 사랑에 침식당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사랑에 관한 신화를 모아놓기만 했을 뿐 보통 알고 있던 내용에 약간의 사담을

첨가했을 뿐이니 별다를 것이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잘 알려지지 않은 신화만 모아두던지

조금 더 깊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신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은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신을 숭배하고 추앙한다.

언제나 신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신을 궁금해하고 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다.

그 이야기가 바로 신화이다. 신화는 어렸을 적부터 내 주위에 놓여져 있었으며 접할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일정한 주제 없이 닥치는 대로 읽어왔으며 이제는 한가지 주제의 신화를 깊이 파고 들고 싶다.라는

욕구를 느끼고 있던 차였다.

그렇기에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에게 더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며 첫 장을 넘겼다.

첫부분에 나와 있는 명화 25점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그 많은 주제 중 사랑에 관련된 신화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성을 사랑한 아폴론, 운명 앞에 순응하게 된 오이디푸스, 사랑하는 이에게 속삭일 말을 잃은

에코, 바람둥이 제우스를 남편으로 둔 헤라의 질투. 모든 것이 인간보다 월등하며 인간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신도 사랑 앞에서는 울고 웃으며 질투하고 원망하고 행복해한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존심을 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신의 축소판인 인간의 사랑도 역시 매혹적이며 더 활동적인 삶을 살게 하기도 하고 인생의 목표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빠지게 되면 바로 그 사랑에 침식당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사랑에 관한 신화를 모아놓기만 했을 뿐 보통 알고 있던 내용에 약간의 사담을

첨가했을 뿐이니 별다를 것이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잘 알려지지 않은 신화만 모아두던지

조금 더 깊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밤의 숨바꼭질은 제목만큼이나 독특하고 이상하다.

쇼트-쇼트, 정말 짤막한 단편들은 근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의 향연이다.

기묘하고 가능성 있는, 우리는 상상으로만 했던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에 타임머신을 마음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로봇이 나를 대신해 모오-든 일을 대신 처리해준다면?

매일 같은 시각 나의 부인을 죽여주겠다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면?

모든 이야기는 만약에.. 라는 기본적인 호기심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유머의 본질이 현실을 비틀어 그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니만큼 한밤의 숨바꼭질 역시

약간은 괴팍해보이고 나와 같이 살고 있는 멀쩡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기심으로 인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들과 말도 안되는 설정의 말이 되는 이야기 전개에 절로 웃음이 터지게 된다.

정말 짧은 단편들, 그것도 한 작가가 썼기 때문에 금방 질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끊임없이 샘솟는 창조의 물이라도 가지고 있는건지

비슷한 내용 없이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어 감탄했노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 일본 사람들이 상상력이 풍부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호시 신이치는

그들의 절정에 올라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은 그에 대한 호기심의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다.

한밤의 숨바꼭질은 제목만큼이나 독특하고 이상하다.

쇼트-쇼트, 정말 짤막한 단편들은 근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의 향연이다.

기묘하고 가능성 있는, 우리는 상상으로만 했던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에 타임머신을 마음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로봇이 나를 대신해 모오-든 일을 대신 처리해준다면?

매일 같은 시각 나의 부인을 죽여주겠다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면?

모든 이야기는 만약에.. 라는 기본적인 호기심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유머의 본질이 현실을 비틀어 그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니만큼 한밤의 숨바꼭질 역시

약간은 괴팍해보이고 나와 같이 살고 있는 멀쩡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기심으로 인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들과 말도 안되는 설정의 말이 되는 이야기 전개에 절로 웃음이 터지게 된다.

정말 짧은 단편들, 그것도 한 작가가 썼기 때문에 금방 질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끊임없이 샘솟는 창조의 물이라도 가지고 있는건지

비슷한 내용 없이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어 감탄했노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 일본 사람들이 상상력이 풍부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호시 신이치는

그들의 절정에 올라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은 그에 대한 호기심의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