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만 있으면 세,네시간이 금방 간다는 바로 그 책 "윌리를 찾아라"가 돌아왔다. 언젠가부터 눈에 안보인다 싶더니 절판까지 되었더라. 계속 출간 된다면 요즘 아이들한테도 꽤나 인기를 끌 것 같은데 하고 아쉬워하던 차였다. 이전에는 어렸을 적 친척네 놀러갔을 때나 간간히 보던거라 지금 받아본 것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예전에 비해 책의 질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도 더 큼직해지고 그림도 세밀하게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려진 터라 아이들이 윌리를 찾고 나서도 볼거리가 무궁무진하고, 끝페이지에 그려진 필름 안의 얼굴들까지 대충 봐서는 안되니, 거참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으니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별천지로 보이겠거니 싶다. 게다가 찾아야 할 것이 윌리에서 윌리 여자친구, 오드로, 할아버지, 꼬리만 보이는 개, 윌리 팬클럽, 매번 등장하는 의문의 사람로 확산되어 찾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야호! 할리우드 같은 경우는 고급 단계라 아이들이 찾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단계별로 있으니 초급편인 윌리를 찾아라부터 시작하면 금세 여기저기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잘 찾아낼 것이라 생각한다. 인상 깊었던 것은 흑백그림과 촬영팀이 흑백, 칼라로 나뉘어진 부분이었는데 아이들이 쉽게 촬영하는 사람들과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르고 촬영하는데는 어떤 도구들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아이들에게 컴퓨터, tv가 아니라 윌리를 찾아라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