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을 아주자세하게 표현하는 이 책은 우리나라의 옛날의 부끄러운 모습을 창피해하며 감추려고 하지 않고, 그러한 면을 더욱 유머스런 모습으로 부각 시키며 재미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역사책이였다.
 이 책에서는 지금의 우리와의 생각이 전혀 다른 여느 책에서는 세세하게 다루지 않았던 왕비의 조건이나 우리는 사형집행을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사형을 할 수 없는 금행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막에 대한 얘기로 나온다. 보통 사극에서는 모든 죄인들이 사약을 마시며 죽으며, 사약을 먹자마자 바로 사람이 피를 쏟으며 죽는 것은 아니라고 나와있다.
 그러한 일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생긴다고 한다. 무슨 에피소드냐 하면 ’전 호조판서 김흥민은 임금을 기망하고 능멸한 죄로 유배를 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반성을 뉘우칠 기색이 보이지 않자 사약을 내렸다, 하지만 석잔이나 잔을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죽지않아 다시 유배를 보냈다,
 시간이 흐르고 전 호조판서 김흥민에게 또 사약을 내렸는대 또 죽지 않아 사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이번엔 더운 방에 넣어놓고 집행을 했지만 사약이 들지 않아 결국 활시위를 이용해 목을 졸라 죽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얘기해 주면서 이 글의 화자는 그러한 고통을 알게 해주기 위해 일부러 양반들을 사약으로 죽인 것이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의 화자의 저자후기를 살펴보면 어떻게 역사책이 웃기게 되었는지를 약간은 이해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평소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진지한 것을 유머스럽게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으면서도 쉽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내가 작가가 되게 된다면 이 작가 처럼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길 바란다.

 황금 나침반이라는 영화는 있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책이 있다는 것은 학교 작년(2009)도덕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말씀하게 되셨던 계기는 자신의 딸 얘기를 하시면서 나온 것이였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 때 말씀하실 때 그 책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서 우선 영화를 다운 받으려(불법 다운 아님)했으나 영화는 별로라는 평이 있기에 포기하고,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로 했다.

 책을 빌리기 위해서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책이 있는지 확인을 했으나, 아쉽게도 없었다. 나중에 시청에 볼일이 있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았는데 마침 있어서 3권(무지 두꺼움)을 빌려 왔다. (예전에는 나이에 따라 2권이냐, 4권이냐로 나누어 져있었는데 다행이 이제는 청소년도 4권을 빌릴수 있게 되서 3권을 한번에 빌릴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 입은 뒤에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책을 읽었다. 이 책이 매우 두꺼웠기 때문에 빨리 읽는 다고 생각하는(자뻑??) 나도 되게 시간이 오랬동안 걸려서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한 것은 '현실 세계의 우리 마음에도 데몬이라는 또다른 자아가 존재 할까?'였다. 데몬은 자아와는 개념이 좀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또하나의 자신이라는 것은 다를 바가 없으니 어떻게 보면 나의 자아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각 생각한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혼자 묻고 대답함ㅡㅡ;) '아마도 있다고 생각되어진다.'이다. 왜냐하면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장소에 따라서 성격도 조금씩 변하고, 말투도 변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내 몸안에 있는 또다른 자아의 성격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의 성격이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직접 사서 본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던 때는 내가 시립 도서관에 가서 다른 책을 찾다가 표지에 끌려 대출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기 때문에 처음 부터 보고 싶었지만 이 책이 인기가 많아서 인지, 이 책의 시리즈 앞에 권 2권을 벌써 빌려가 버리는 바람에 이 것만 빌려 올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어록 중 "아빠가 출장을 가시거나, 집에 안 계실 때마다 무슨 일이 꼭 생기네.."라는 게 있는데 이런 말을 봐서 매권 마다 사건이 일어날 때 그 세자매들의 아버지가 안계셨다는 것을 지려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아버님(?)이라는 분은 매번 어디로 가시는 것일지 궁굼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뭐 알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냥 포기하도록 했다.

 이번 책에서는 큰언니 아야코의 특징인 순진하고, 단순하게 보이는 얼빵한 캐릭터를 강하게 잡아 낼 수있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서로 전혀 관계가 없어 보였던 사건들이 세자매를 중심으로 관련지어 져서 결말로 나오는 것을 보니 사람들 간에 서로 관계가 있었던 것이였다. 
 난 여기서 나오는 인물들 중에 주인공 격인 유리코&구니모토 커플이 제일 좋은 것같다. 여기서 어떠한 일 때문에 유리코가 구니모토를 의심 한 적도 있었는데 서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귀여운 것 같다. 나이가 더 어린 유리코는 자신 보다 더 나이가 많은 구니모토(씨)를 자신이 그의 엄마인 양 아주 다정하게 그를 챙겨 주는 모습이 재미있게 묘사 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