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세계도시탐험은 내가 처음에 딱 봤을 때 뭔지도 모른채 사버리고는 처음에는 실망을 좀 하기도 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소설인 줄 알고 기대하면서 샀는데 만화라니 ㅠㅠ

 책 자체가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기대한 바와 너무 다랐기 때문에 큰 실망을 했었던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내 기대가 점점 사그라들 때쯤에 다시 이 책을 보니 샀을 때와는 다른 기분이 좋은 느낌이였다.

 이런 내용을 보고 '내가 변덕이 심하고 철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예전 이야기고 지금은 많이 철 들었으니까?!?...
  어쨌든 만화인데도 중간 노빈손의 특유의 자료(사진, 글)가 많아 내가 꼭 그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재밌었다.
 그 중에서도 노빈손 일당이 악당 패거리를 잡기 위해 한국까지 다시 돌아와서 잡아달라고 확성기로 외치는 모습을 보고 '진짜 저렇게 외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잡아줄까' 싶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렇게 남에게도 관심이 많을지는 확실치 않다.  매번 tv에서는 '한국 사람 착해요'라고 외국인들이 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 의문이다.

 어쨌든 이 책안에서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도 은근히 어려웠고 중국 편에서는 여러 종류의 만화 캐릭터들이 나와 왠지 웃음이 나와 버렸다. 

 또한 숨은 그림 하나하나에 그 나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잘 파악해서 보여줘서 좋았다.
   

 

 노빈손의 시리즈들 중 역사 탐험 시리즈는,  타임머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미래로의 노빈손의 여행 이야기를 아주 재밌지만 사실을 토대로 하여 지은 이야기들이다.

 나는 역사책을 싫어하지만 책읽는 것을 좋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싫어하는 역사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역사를 약간이나마 알게 되어서 역사를 공부할 때 참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역사 속 주인공들)의 성격이 다른 책들과 비슷한 부분(돈키호테의)도 있지만 때로는 역사책에는 기입되어져 있지 않는 주인공들의 행동이라던지 생각등을 진지하게 읽어보게 된다면 이것을 실제 역사로 착각하는 경우(거의 없겠지만^^;)가 생긴다면 역사를 공부할 때 도움이 되기는 커녕 머리가 꽤나 아프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분단되었던 한 나라(스페인임.)가 그 나누어진 두나라의 중요한 공주와 왕자가 결혼하게 됨으로써 이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게 되었고, 세워지고 나서 이사벨라(공주)가 노빈손과 함께 집시로 분장해서 스페인 안에 있는 이슬람의 세력들 앞에 몰래 잠입하려 했으나 어떤(기억안남)노빈손이 방해를 해서 임무를 실패했었던 사람이 다 말해버리는 바람에 실패할 뻔 했으나 다행이 왕자(페르난도??)가 나와서 그 두사람을 구해주었다.
 마지막에 노빈손은 현실 세계로 돌아와 그 때를 추억하며 낮잠을 자러 간다??'라는 내용이였다.

 이 책을 읽을 때 시간이 부족했었던 관계로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자세한 상황은 아쉽게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특이한 점은 표지가 접히는 데 접히는 방향에 따라서 그림의 모습이 달라졌다.  이상하게도 이 표지는 잘 기억이 난다. 아마도 특이해서 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