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쯤인가. 친구와 아침고요수목원에 간 적이 있다.
한창 꽃이 피어서 예쁠 5월이었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가득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든 이의 사연이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않지만. 그 사연의 이야기를 지금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다.

 

그래. 그곳은 나무 향기 꽃 내음이 가득한 곳이었다.
아침이 막 되기전 새벽 6시 쯤 안개가 가득한 숲 속의 느낌이었다.
그 시간에 그곳을 걸으면 무척 좋을 것 같았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인 작가는 원예학을 전공해 본인의 꿈처럼
나무심는 사람이 되었다. 그와 같은 이들이 많이 나온다면, 분명 더
우리는 멋진 자연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이름을 정한 각 정원들 모두 너무 멋지다.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정원은 분재정원과 약속의 정원. 그리고 에덴.
아마도 그의 바램이 제일 많이 담겨있는 정원인 듯하다.

 

자신이 직접 구상하고, 심고 가꾼 정원을 산책하며 설립자인 그는 어떤 마음
이 들까.
그리고 어떤 꽃과 나무에 가장 애정이 갈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아름다운 수목원에 대한 이상. 그 이상 하나로 만든 아침고요수목원.
그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아카시아.
수목원에는 그의 과거 기억과 추억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나무와 꽃으로부터 그는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대지의 향연'이라는 멋진 말이. 이곳에 참 적합한 말이 되는 것은
그만큼 이곳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일 것이다.

'잡초와의 끝없는 싸움'이라는 그의 말에 매우 공감한다.
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을 방문하면 항상 당혹하게 하는 것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있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달랐다. 그의 정성과 사랑때문일 것이다.
그 시간동안 그는 잡초와 긴긴 싸움을 했을 것이다.
정원을 정리하며 가꾼 그의 오랜 시간들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을 덮고, 나는 아침고요수목원을 떠올려보았다.
꽃의 잔치처럼, 무척 아름다웠던 그 곳.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또 방문해

보아야겠다.

 

너무 애쓰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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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린 책이다. 예전에는 힐링이나 치료, 위로에 관한 책들이 키워드였다면

요즘은 감성, 감정에 대한 코드를 가진 책들이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는

기사를 읽었다.
전에는 위로를 받기를 원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그것을 다스려 일어서는

것이 더 중요한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그러한 흐름에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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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저자는 일본 사람이었다. 저자인 이노우에 히오유키씨는 치과의사이면서 심

리치료사이다. 외적으로 보이는 통증 뿐아니라, 내적인 마음의 통증까지 치료한다는 그.
이 두가지 중 한가지 일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일인데 외상과 내상 모두 치료한다니..
아마도 그는 사람에 대한 인간적 애정이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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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애쓰지 말 것. 더 잘하려고 애쓰다 지치지 말 것. 과거의 고통에서 자신을 해방시

킬 것. 고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 것. 행복체질로 만들 것. 솔직하게 말할 것 등등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고 또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아파하는 문제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며 그것에 대한 위로 뿐 아니라 방법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고 있는 고통까지 실질적인 것들도 많았다.
독자들은 모든 글에 공감하며 위안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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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반걸음을 소중히, 라는 챕터였다.
고통스러울 때 조급해하지말고 반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한다.
반걸음이라는 것에 굉장히 생소해 집중해서 더 보았다.
그는 한걸음보다 반걸음씩 나아가는 성장이 더 자신을 멋진 세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

고 말한다.
반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자고 마음 먹은 그 순간부터 마음속의 나침판은 목적지를 확실히

가리킨다고 한다.
그리고 반걸음씩 나아가면 자신이 목적한 바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선뜻 이해가 안가는 말이긴 하지만 용기가 되는 말이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한걸음이 아닌, 목적을 향해 반걸음씩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