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와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의 명곡들만 모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다.
감미로움 속에 잔잔한 곡들과 발랄함이 느껴지는 곡들이 감수성을 자극했다.
사계절의 향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어 맘에 들었다.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마치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 

CD 1

1. River Flows in you
이루마의 명곡.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피아노곡이다.
너의 마음속에 강이 흐른다.
피아노의 한 음 한 음이 또렷이 들렸다. 
강의 물결이 바람따라 잔잔히 흐르듯 그 리듬과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 어떨 땐 힘찬 템포마저 느껴진다.

2. Missing U
밝은 느낌의 사랑스러운 곡. 전체적인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곡이다.

3. Reflections Of Passion
야니의 최고 히트곡, 사랑의 회상(열정의 반영) 곡이다.
처음엔 서정성이 짙은 멜로디로 시작해서 점차 밝아진다.
힘차면서도 추진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이 느껴지는 연주가 매력적이었다.

4. Rainbow Bridge
스티브 바라캇의 명곡인데 그의 곡들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언제 들어도 정말 좋다. 드라마나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었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이 느껴지는 곡이다. 피아노의 감미로운 선율이 특히 아름답다.

5. Capuccino
장세용 2집의 첫번째 트랙.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많이 들어보았을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를 떠오르게 만든다.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 선율이 특히 마음에 든다다.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듯 마음의 움직임마저 느껴진다.

6. Dance Of the Dragonfly
케빈컨의 명곡 중 하나이다. 빠른 템보의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잠자리의 날개짓과 움직임이 아름답게 나타난 곡이다.
잡힐세라 자유롭게 내딛는 잠자리의움직임이 느껴진다.

7. Kiss the rain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 서정성이 짙은 곡다. 슬픔과 아픔 속에 이별을 하며 비를 맞는 느낌이 든다.
창가에 앉아 잔잔히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곡이다.  

8. Lake Louise
유키구라모토가 캐나다 엘버타주에 위치한 루이스호수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호수의 물결이 느껴지듯 잔잔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이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곡에 담아낸 그의 풍부한 감수성이 느껴진다.

9. 지금은 우리가 멀리있을 지라도 
기다림 하지만 사랑에 대한 변치않는 열정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10. I am sorry
감성적이면서도 애잔함이 느껴지는 곡에 아픔이 묻어나온다.

11. Merry Chrismas Mr. Lawrence
다채로운 멜로디가 시간이 지나면서 웅장하게 변해간다.
피아노 음들의 향연이 듣기 좋다. 고요하면서 부드러운 멜로디. 
하늘에 떨어지는 눈의 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진다.
부드러움과 힘참이 동시에 느껴지는 곡이었다.

12. 눈을 감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 곡이다.
잔잔하기보다는 피아노의 힘찬 선율이 느껴진다.

13. 바람소리
메이세컨의 음악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감성적인 멜로디, 그리고 고요함 속에 슬픔이 느껴지는 곡이다.

CD 2

1. May be
이루마의 대표곡 중 하나.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서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 혹은 5월의 산뜻함과 푸르름이 느껴지는 밝은 느낌의 곡이다.

2. 지금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슬픔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곡. 마음의 흔들림과 아픔이 곡 속에 묻어나온다.

3. 학교가는 길
독특한 멜로디가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밝은 곡이다. 
아주 경쾌하다. 힘찬 발걸음이 느껴진다.
 
4. Princess of flowers
이사오 사사키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그가 꽃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다. 
그래서인지 맑은 선율 속에 아이들의 웃음과 가벼운 발걸음이 춤을 추는 듯 귀여운 느낌의 곡이다.

5. Shining the morning
맑고 청아한 느낌 속에 아침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발랄한 느낌이 특히 곡 제목과 잘 어울린다.

6. Smile Smile Smile
발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산뜻함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맘에 들었다.

7. 봄날, 벚꽃 그리고 너
귀에 익숙한 멜로디, 가벼운듯한 멜로디이지만 슬픈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자꾸만 듣고 싶어진다.

8. Stepping on the Rainy Street
겨울연가 삽입곡으로 익숙한 곡이다. 잔잔하면서도 빗속을 걷는 듯 발랄한 느낌에 감성이 풍부한 곡이다.

9. Sundial Dream 
해시계의 꿈 독특한 제목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히 맘에 든다.

10. Always in a heart
이사오사사키의 곡중에서 좋아하는 곡. 잔잔한 선율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11. Meditation
유키구라모토의 명곡 중 하나. 애잔함이 느껴지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12. Thanksgiving
투명하면서도 따듯한 울림을 느끼는 조지 윈스턴의 대표곡 중 하나. 
감수성이 짙은 그의 내면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곡이다.

13. Summer
처음 알게된 피아니스트의 곡인데 알고보니 그는 일본이 낳은 영화음악의 거장이다. 
많이 들어본 곡이었는데 힘차게 내딛는 피아노 선율 속에 발랄한 느낌을 주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기승전결이 분명하면서 매력적인 스타카토 속에 여름 바다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기쿠로지로의 여름 Ost로도 삽입되었다.

신과 함께 책을 읽고서 누구나 드는 생각은 딱 하나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이 간단한 문장하나는 인생을 살면서 지키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다.
아주 큰 범죄, 살인은 하지않더라도 거짓말, 미움, 부모에 대한 효도 등 
하루에도 수십번 많은 죄를 짓고 살아간다.
누구나 착하게 살고 싶지만 마음먹은 데로 되지않는 것이 세상이다.
내가 생각지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잘못을 쉽게 저지르고 마니까.

어찌보면 사람들이 쉽게 듣지않는 이 교훈적인 이야기를 작가는 
우리나라의 전통설화에 접목시켜 아주 재미있게 풀어냈다.
저승편을 읽고서 앞으로 출간될 다음 시리즈물의 기대가 매우 커졌다.
광수생각 이후로 맘에 드는 작품을 만나서 기쁘다.

이 책의 장점을 꼽자면 저승이라는 테마가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난 
신선함이 있다. 누구나 지옥은 알고 있지만 재판의 과정, 중벌의 과정,
가는 방법이나 변호사 선임 등 독창적인 요소들이 많다.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만의 코믹요소까지.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내가 겪지 않으니 술술 넘어가겠지만 나에게 닥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쉽게 읽혀지진 않을 것이다.

이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주제만은 충분히 그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인간적인 모습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고의 변호사, 진기한.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그는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하나로
자기에게 주어진 명예를 버릴만큼 인간성은 정말 최고다. 그를 만난다면 저승의 중벌은 무사통과! 
이런 변호사를 만나는 사람들의 행운이 부럽다. 
저승사자, 강림도령과 이덕춘, 혜원맥의 캐릭터도 맘에 든다.

이 책에서는 두 개의 스토리가 맞물려 전개된다. 
죽고나서 저승으로 향하는 김자홍과 그를 변호하는 진기한의 저승여행과
강림도령과 이덕춘, 해원맥이  원귀를 잡아 유성연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두 이야기 모두 지루함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김자홍을 변호하는 진기한의 실력과 독특한 발상이 재미를 주고
다소 충격적인 유성연의 억울한 사연은 뭉클하게 감동을 준다.
유성연처럼 세상엔 아픈 사연을 가지고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많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결말에 이르러 반전은 아니지만 뜻밖의 결과가 속편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진기한의 구원작전이 계속 이어져도 좋을 것 같다.

전통설화를 발전시켜 전통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 저승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만화로 풀어냈다는 점,  이야기도 결코 평범치 않다는 점!
지옥이라는 설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요소들이 동양적정서에 짜여져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하나 하나 장점이 많은 책이다. 

착하게 살아야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고 또 나의 은덕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착하게 산다면 이보다 좋은 상은 없겠지.
착하게 살고 싶은, 아니 반드시 착하게 살아야하는 모든 사람들이 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앨리스의 미궁 호텔을 만났고 야자키 아리미 작가를 처음 알게되었다.

이 책의 장르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소설이면서 판타지이면서 동화같기도 하면서

연작소설처럼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만난 듯 마음이 따듯해진다.

새로운 곳에 갔다온 듯한 느낌이 든다.

돼지돼지씨가 있는 호텔로 나 또한 숙박을 하고 온 듯 하다.

 

처음 책의 표지를 보고서 왠 돼지? 라고 생각했다.

최근 동물농장을 통해 독재정권을 감행하는 사악한 돼지를 만났는데

이 책은 사랑스러운 돼지돼지씨이다.

처음 책을 읽는 독자들은 놀라게 될 것이다. 정말로 돼지돼지씨가 등장하니까.

하지만 작가는 그에 대한 정보는 흘리지않는다.

이 책 말고도 돼지돼지씨를 소재로 한 시리즈물로 다른 책들이 더 있다고 하니 그 책들에선 돼지돼지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그가 봉제인형이 되었는지 호기심이 잔뜩 일지만! 따로 부연설명이 없으니 받아들일 수 밖에..

지금 생각해보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붉은 돼지라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참.. 돼지가 많이 나오는구나.

 

돼지돼지씨가 일하는 그랜드호텔. 그랜드 호텔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일단 이 작품의 시작은 그랜드호텔에서 벚꽃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연극, 오셀로를 시작으로 각각의

인물들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호텔에 와서 돼지돼지씨를 만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각 에피소드처럼 느껴지지만 돼지돼지씨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를 만나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 미스테리 호러 장르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작가, 부녀지간의 화합(?),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돌아가는 사람들..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매우 이상적인 인물이다.

 

어쩌면 위험에서 구해주는 스파이더맨 같은 영웅은 아니지만 봉제인형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통해

작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싹을 심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외로움에 젖어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의 존재는 더욱 특별해진다.

눈에 띄지않지만 그를 우연히, 행운으로 만나게되는 사람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되니 그 만남은

누구나 해보고 싶은 새로운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따듯한 이야기. 엘리스의 미궁호텔.

독창적인 이야기를 생성해내는 일본 문학이 부럽기도하면서..

우리에게도 창조될 새로운 돼지돼지씨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