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은 언제나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다양한 시각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알지못했던 부분들을 밝히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늘 역사란, 기록을 남기는 자에 의해 만들어지기때문에

과연 무엇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그 진위여부를 가릴 수 없을 때가 많다.

당시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람들, 혹은 지식층들에 의해 평가되고

또 그가 행했던 행동들을 어떻게 평가해야할 지 의견의 대립 속에 때론 힘든 부분들이 많다.

 

난 일제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평전을 읽으면 늘 안타까움을 느낀다.

가장 비극적인 시대를 살았던 그들,

희망 조차 없던 어둠의 시기.

죽고 희생하고 떠날 수 밖에 없던 그들.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면 다행이지만 어떤 이들은 일본인이 아닌 같은 민족인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이것이 가장 원통한 일일 것이다.

 

백범 김구. 김별아 작가의 장편소설을 읽었다.

안중근이나 윤봉길 인물의 책은 읽은 적이 있지만 백범 김구를 다룬 책은 처음이었다.

일단 백범일지와 평전을 읽지못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과연 사실인지 파악할 수 없어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읽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소설로서 평가하자면 김별아 작가의 소설, 미실이나 영영이별 영이별을 읽었을 때 느꼈던 여성적 소설적

느낌을 이 소설에서는 많이 느낄 수 없어 좋았다. 남성소설의 느낌이 들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다.

문체나 문장 등도 안정되어 있어 좋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책의 차례였다.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아련한 슬픔....모든 목차가 슬픔으로 되어 있었다. 아마도 작가가 생각한 김구의 삶

자체가 슬픔이었기에 그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슬픔을 더 극대화하고 가중시켜 김구의 삶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일까.

마지막 목차는 슬픔의 축제. 그리고 착륙이다. 슬픔의 축제, 슬픔과 축제는 어울리지 않는 상반된 단어이다.

책을 덮은 후 내가 생각했던 것은 작가는 결국 그의 죽음을 비극이 아닌, 민족적 가치성을 생각해 좋은 것으로 받아들여

하나의 축제라는 것으로 마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안중근이나 이봉창,윤봉길 등의 인물들의 새로운 정보를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자신과 함께한 동료들의 죽음을 접할 때마다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열악한 현실 속에서 투쟁을 계속하고 자신의 목숨을 던진 그들의 삶은 역시 숭고함 그 자체이다.

아쉬웠던 부분은 이 책이 평론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소설로 기록되었을 때 그의 삶이 다소 픽션처럼

느껴진다는 점. 그의 내면세계가 깊숙이까지 전달이 안된다는 점. 전체적으로 소설의 흐름이 약하다는 점.

뚜렷한 기승전결 속에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쉬웠고 역사적 사실들도 묻힌 부분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좀더 새롭게, 그리고 가볍지않게 다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시크릿>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쉬울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으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인기가 있었던 책은 역시 <시크릿>이었던 것 같다.

 

평소 자기계발 서적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이선민씨. 시크릿 책을 읽고서 그 책에 나왔던 마법과도

같은 비법들을 이루기 위해 열심이었던 그녀. 오피스텔에 살고있던 그녀에게 어느날 닥친 불행은,

집주인과 부동산 중개인이 잠수를 타버린 것이었다.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이 코믹한 상황. 하지만 그녀는 이 계기를 통해 코즈믹 오더링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코즈믹 오더링을 통해 그녀가 이룬 것들에 대하여..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만한 근사한 연인,

내 집 마련, 천직 발견하기, 저자가 되어 책쓰기, 연봉 인상 및 월수입 증가 등등을 이루었다고.

가장 솔깃했던 이야기가 내 집 마련이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을 금세 이룰 수 있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다.

 

코즈믹 오더링의 마법은 시크릿과 비슷한 면들이 많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상상하는 것, 즉 자신의 소원을 좋은 반향의 해결로 심상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과 계획을 현실가능한 것으로 세밀하게 짜는 것 등이다.

즉 우주로부터 이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부정적인 것은 부정적인 것으로 자신에게 끌어당겨져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기암시의 문구를 만들어 생각하는 것. 소원을 이루기 위한 비법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그저 책보는 것으로 위안만 삼게되는 건 아닌지 그 딜레마에 부딪히게 되는 현실을 잘 꼬집어서

좀더 효과적인 반향으로 이끌고 있다.

 

정리를 하자면 이렇다.

자신의 소원을 구체적으로 소원리스트를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심상화를 시키며

확신을 가진다. 여기에는 절대 부정적인 반향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마지막 21일 반복으로 자신의

잠재의식에 각인을 시키는 것이다.

 

이 비법으로 이루는가, 이루지못하는가는 역시 자신에게 달려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보다 더 좋아지기를 원하고 성공하기를 원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저서는 언제나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직장인들이면 또 대학생들이라면

저마다 자기계발서적 한 두권은 필수적으로 읽게 된다. 과연 어떤 책들이 가장 효과가 있고 좋은 서적일까.

 

코즈믹오더링, 우주에 소원을 주문하고 배송, 즉 선물이 도착하는 것!

좀 더 빨리 선물이 도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놓기의 방법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법과도 같은 신비로운 자기계발서적이 바로 코즈믹오더링 책인 것 같다.

서른 살은 예쁘다.

이 책은 서른을 앞둔 여성을 위한, 아니면 서른을 이제 갓 넘긴 여성을 위한 책이다.

서른 셋이 된 작가의 이야기. 솔직하면서도 진솔한, 모든 여성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서른이 되면 마음속에 고민이 있고 누군가에게 얘기하지못해 쌓이는  마음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을 통해 작가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서른. 이유를 알 수 없이 두려움이 느껴지는 나이이다.

아마 그 이유는 20대의 젊음을 누리다가 서른이 된다는 현실의 압박감 속에

혹은 책임감 속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서른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나에게도 이 책은 한껏 용기를 가지게 된 반가운 책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들도 많았다.

 

세상에 넘쳐나는, 그 수많은 읽을 거리에 나오는 삼십대는

어째서 그다지도 분별있는 말만 하는 걸까..-야마다 에이미<A2Z> 중에서..

-어쩌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서른살의 이미지를 이렇게 굳혔기에 그렇지않은 내 모습을 발견하면

 조금은 좌절감을 맛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여자들은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첫째 조카와 살고 조카에 죽는 일명 조카증후군.

둘째 못말리는 애묘인들,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여자들.

셋째 종교생활을 가지는 여자들

넷째 등산 혹은 자전거에 빠진 여자들

- 이 모든 것은 역시 사회에 지치고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현상인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자격증을 딴다던지 취미생활이 없으면 힘들다던지 그런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취미생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부모님과 서른 넘은 딸이 함께 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제목을 붙인다면

아마도 적과의 동침.

 

도시의 여자들은 더이상 도시를 꿈꾸지않는다.

이젠 도시에 질렸어. 조용하게, 단순하게 살고 싶어.

 

결혼에 대한 갈등, 연애에 대한 고민, 아는게 많아질 수록 무서움도 많아진다는 것,

사회생활의 갈등. 어떤 이야기든지 담백했고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않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한다는 메시지.

 

우리는 어디서 뭘하든 행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