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외롭구나.
이 책은 2004년도에 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20대와 30대 방황하고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자기계발 도서인데 책의 성격은 그에게 고민했던 이들에 대한
상담과 그에 따른 그의 명쾌한 해법이 나온 것을 볼 때 자기계발서이기 보다는 위로와 힘을 주는 상담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20대를 살아가는 내가 느끼기에도 젊은이들은 어렵다. 물론 경제난과 취업란이 있기도하지만
마음의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현실에서 부딪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
희망과 꿈보다는 현실에 급급해 쫓겨다니고 무기력함과 사회척 침체의 분위기 속에 살아간다.
이 책에 나와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취업이었다. 그리고 진로문제.이성문제, 가족문제,자기내면의 어려움,
친구에 대한 고민, 자살에 대한 고민과 외로움...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았지만 고민을 상담하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공감을 하기도하고 같이 아파하며 읽기도하였는데 이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난 상담한 이들의 글을 읽으며 이 작가가 그들을 왜 상담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아야 해소가 되고 이왕이면 전문가에 의해, 혹은 경험자에 의해 그 답을 얻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한 마디라도 들으면 그 위로에 대한 기쁨은 큰 힘이 된다. 한 사람, 두 사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역시 그는 그들을 놓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이후로도 그는 이태백들을 위한 청춘 카운슬링으로 자리를 지킬 것 같다.
김형태 작가에게 좋았던 것은 그의 해법이 현실적이고 진취적인 점이었다.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조언을, 때로는 질책을..
청년들에게 힘을 주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고 헤쳐나가게 만들며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것.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가 했던 말들 중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었다.
외로움을 느낄 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 그리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울 것.
외로움의 에너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자신의 외로움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성공이란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을 하는 것이다.
내 생애의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또한 해야할 일을 내 스스로 즐기면서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우주 최고의 핑계의 동물이다.
때론 나도 변명과 핑계속에 살았던 적이 있었기에 동감이 갔다.
김형태 작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10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개인전을 가진 아티스트, 공연기획가,칼럼니스트,작가, 음반 발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전방위적 창작활동을 하며 이제는 청춘멘토로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그.
무규칙이종예술가인 그. 늘 변화하는 그의 삶을 통해 나도 자극을 많았고 위로와 함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