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삶을 살았던 여인들이 있다. 남들과 생각도 다르고 재능도 남달랐고 
살아가는 방식도 달랐다. 어쩌면 비극 속에 생을 마감한 이들도 많기에 안타깝기도 하다.
만인의 여인이었고 역사에 남았던 이 여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감춰져있었던 그녀들의 사연과 그들 나름대로 겪었던 고충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녀는 예뻤다> 책에 나온 여인들은 각자 시대가 다르고 신분이 다르고 서로의 분야도
다르다. 예술방면이 가장 많긴 하지만 그녀들 하나 하나 모두 특별한 삶을 살았다.
시대를 앞서간 이들도 있었고 시대의 비극 속에 생을 마감한 이들도 있다.
책에 나와있는 여인들은 대부분 익히 아는 인물들이다. 
마를린먼로, 오드리헵번,프리다칼로,이사도라덩컨, 이방자 여사 등.
안을 자세히 보았을때는 몰랐던 부분들도 있었기에 신선하게 다가왔다. 

프리다칼로나 명성황후, 이방자 여사, 조피 숄 등의 삶은 이전부터 안타깝게 생각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마를린 먼로 배우에 대해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섹시한 이미지를 벗기위해 그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결국 약물중독이라는 결과 속에 좌절
했던 그녀가 마음 아팠다. 나 또한 그녀를 그저 그런 배우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녀의 어릴 때 성장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1926년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과 입양 가정을 
들락날락한 그녀. 무려 16살에 결혼하여 우연히 사진모델을 하게되어 배우가 된 그녀.
꿋꿋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그녀는 단역에서 출발하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7년만의 외출>영화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가 된다. 이후 섹시한 이미지를 벗기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을 한다. 죽기 전 그녀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상품으로 여기지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많은 상품 중에 선택받아야할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배우라는 직업을 그녀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 아픔이 잘 나타나있는 말이었다.
같은 배우이지만 그녀와는 또 다른 길을 걸었던 배우, 오드리 헵번. 자신의 돈을 다 사랑과 봉사에 
쏟았던 그녀의 삶을 다시 읽으며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배우였는지 또 생각하게 되었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강렬한 그림을 좋아한다. 처음 영화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되었고 이후
그녀에 대한 책을 찾아 읽었다. 그림들 속 자화상을 통해 프리다칼로라는 한 여인의 삶을, 그녀의
고통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녀가 명문대학에 다녔다는 것, 그리고 의학의 꿈을 키웠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녀. 고통을 이겨낸 그녀의 의지와 집념, 그리고 예술작품으로 
탄생되기까지,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시련에 당당히 맞선 여자. 절망과 고통이 처절히 담긴 그녀의 
그림을 잊지 못할 것이다.

현대무용의 창시자 이사도라 덩컨. 그녀의 춤이 비난과 냉대, 차가운 시선과 야유, 악평에 평가내려졌다는
사실은 여전히 놀랍다. 그녀의 천재성과 당돌함. 혁명적인 예술을 개척한 의지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이외에도 마법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20세기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나혜덕과 김만덕, 그녀들의 삶도
흥미롭게 읽었다.

이들외에도 절망 속에 희망의 꽃을 피운 이들은 많다. 존중받아야하고 기억되야하고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져야 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이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다.
 

김제동. 그는 소신있는 방송인이라 생각한다. 반듯한 이미지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유머와
재치를 가지고 있어 관심있게 보는 방송인이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맡은 이후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웠고 사회의 불합리함을 보았다. 이제는 방송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고 이런 여러 일들을 통해 더욱 그를 사람들이 잘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책이 출간되어 관심을 두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김제동이 만난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었다. 작가와 해녀, 산악인과 과학자, 정치인과 배우, 영화감독까지..
그는 폭넓게 많은 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만나기도 쉽지않은 일일
테니까. 그만큼 신뢰있는 방송인이라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과 사연, 그리고 사진까지 볼 수 있어 좋았고 아쉬운 점은 그들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보다 짧았고 또 김제동씨의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

먼저 관심있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먼저 읽어보았다. 작가-이외수, 조정래, 김용택, 정호승 씨.
그리고 배우-고현정, 설경구, 황정민 씨와 영화감독 강우석씨. 박원순 변호사까지. 각자의 분야가 다르니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김제동씨는 이외수작가를 담을 없앤 한옥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같다. 트위터의 선구자,
이외수씨. 정치와 사회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었고 적절한 비판을 하고 있었다. 
이외수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살아야할 까. 실력과 인성을 갖춰야한다고. 
대중과 가장 잘 소통하는 작가 이외수씨의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 그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는 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교육문제의 현실을 지적하며 대안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교육제도에 대한 그의 생각에 공감이
많이 갔다. 

진정한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고,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한 조정래 작가. 
고 이청준씨, 박경리씨, 박완서씨와 함께 한국문학계를 이끌어가는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전에 그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활달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고현정 배우, 진실을 다하는 시를 쓰는 정호승 시인,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준 설경구 배우,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 그들의 소견과 견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김제동씨와 함께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나무가 된 꼬마씨앗과 함께 특별선물로 온 씨앗 diy 세트^^

나무가 된 꼬마씨앗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좋아하는 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강아지똥, 꽃들에게 희망을 책처럼 아름다웠다.

나무가 될 날을 기다리는 작은 씨앗들.
나무가 될 꿈을 안고 바람이 불자 씨앗들은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 날아간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길로...어디론가로 씨앗들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혼자 남은 꼬마씨앗.
나무는 꼬마씨앗과 친구가 되어 오랜시간 함께 있게 된다. 
나무의 따듯한 보살핌속에,
바람이 불어서, 비가와서, 햇볕이 강해서 망설이며 망설이며 
나무씨앗은 떠나지 못하고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꼬마씨앗을 보내지못하는 나무와 용기가 없어 떠나지못하는 꼬마씨앗.

그러다 어느날 까치가 날아와 꼬마씨앗을 물고 날아간다. 
어디론가 떨어진 나무씨앗. 
나무씨앗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무는 몇 달후 언덕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큰 나무를 발견하는데 
그 큰 나무는 바로 나무씨앗이었다.

나무씨앗은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용기를 내면 멋진 나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어른이 되는 것이, 멀리 떠나는 것이 두려운 아이들,
그런 아이를 품고 지켜주는 부모님. 
하지만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간다면 꼬마씨앗도 아름답고 큰 나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아름다운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