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좋아하고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책이 이 책이다.
문학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필독도서로 반드시 거치게되는 책들과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을 작가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와있다.
<일리아드>를 시작해서 <닥터지바고>까지, 작가 세르반데스,괴테,발자크,릴케,톨스토이 등 대문호
작가들이 이 책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책이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 작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의 줄거리가 간략하게
잘 소개되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흥미를 가지고 페이지를 열심히 넘기며 읽었다.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경우, 대니얼 디포의 삶이 인상적이었다. 반역죄로 몰려 처형당할뻔
하기도 하고, 국교파 공격의 글을 써서 현상수배되어 수감되었다. 그런데 그는 옥중에서 수감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소재를 삼았다고 하니, 역시 소설이란 극한 환경 속에서 좋은 작품이 피어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원 제목은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 놀라운 모험이라고.
제목이 너무 길고 오히려 어린이문학 느낌이 많이드는데, 현재 제목으로 간추린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리버여행기>의 경우 1주일만에 매진되어 3주만에 1만부가 팔렸다고 하니, 당시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 대단하게 느껴졌다.
보통 이런 이야기들은 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 다양한 이야기들이 정말 좋았고 작품에 대해 바라볼
수있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유럽전역에 자살충동을 일으킨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나도 매우 좋아하는 책이데, 나폴레옹이 이 책을 7번 읽고
이집트 원정까지 가져갔다고 하니, 이 책에 대한 그의 애착심이 놀라웠다.
발자크는 블랙커피를 좋아하고 대식가였다는 점, <인간희극>을 쓴 발자크의 죽음은 결혼한지 5개월만에 과로로
죽어 그의 삶은 <인간비극>이었다는 말도 아이러니했다.
<레미제라블>을 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쓰게된 동기가 가장 독특했고 인상적이었다.
방탕황 생활을 하던 그가 사랑하는 딸이 익사사고로 죽으면서 그는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사랑을 주제로한
소설을 썼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레미제라블인데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레미제라블은 영화로도, 만화로도, 공연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면 작품에 대한 깊은
의미도 파악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정신발작으로 생을 마감한 모파상,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던 헤르만 헤세, 이런 다양한 작가들이
느껴지며 마음도 아팠다. 자유분방했던 프랑스 사랑, 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렸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하늘로 떠난 작가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삶을 생각
하게끔 만들어준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