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은 오래전부터 지녀온 문제였고 지금도 사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 과거 한 사람으로부터 희망을 보았다.
넬슨 만델라. 그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접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링컨 대통령 이후로 인상적인 지도자를 만나게 되었다.
27년의 감옥 생활 끝에 남아공의 대통령이 된 사람.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나온 이 그림책은 그의 27년의 수감생활에 경의를 표하기위해
27쪽의 수묵화로 한 해 한 해를 담았다.
사실적인 그림묘사가 실감이 났고 그림 속에서 그가 겪었을 고통들이 느껴지기도 했다.
내용도 불필요한 군더더기없이 중요한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
남아공, 우리에게 조금은 멀고 조금은 낯선 나라.
그들이 꿈꾸는 평화의 무지개나라는 무엇이었을까.
넓은 푸른 초장을 소유한 그들의 나라는 역시 자유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억압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며 달아난 넬슨.
그는 그곳에서 백인과 흑인의 차별된 현실을 보며 언젠가는 법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관련된 시위행진에 동참한 그.
억압과 학살 속에서 폭력과 맞서 싸우며 분노하며 넬슨 만델라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탄압을 통해 자유가 더욱 번지고 결국 그 자유는 그를 대통령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학생들이 무고하게 죽었는지 충격적인 사실을
보았고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27년의 감옥생활 끝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번째 흑인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
피부색이 문제가 되지않는 나라.흑백간의 화해를 그는 이루어내었다.
오랜 수감생활을 겪고도 당당히 백성의 투표로 대통령이 된 그의 삶은,
이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놀라운 기록이다.
그만큼 백성에게 신뢰와 믿음, 그리고 지지를 얻었다는 것인데 어떻게 이루어낸 기적인지
신기했고 앞으로도 그와 같은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미국에서 흑인으로서 대통령이 된 오바마가 생각이 나기도 했는데 특히 그가 좋아했다던
윌리엄 어니스트의 시 또한 감동적이었다.
어둠의 세상속에서도 결코 굴하지않았던 그의 의지와 잘 어울리는 시였다.
울지않았고, 고개 숙이지않았고, 두려워하지않는 자신.
좁은 길도 상관치않는 자신의 운명의 주인공,
그,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