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아이들. 제목에서 말해주듯, 이 책은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이야기해주는 청소년 문학이다.

첫 페이지를 펼칠 때부터 당혹감에 독자는 굉장히 놀랄 것이다.

작가가 미국작가이기때문에 문화의 차이로 인한 것도 있지만 이미 작가의 책들은 미국에서도 논란을

일으키는 주제를 담고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니만큼, 우리는 청소년문제를 심각히 바라보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섬에 발가벗긴 채, 버려지는 소년과 소녀가 있다. 학교폭력, 그리고 따돌림으로 인한 결과이다.

이런 문제에 어른들은 굉장히 작아져 보인다. 즉 어른의 무관심 또한 이미 내재되어 있다.

처음에 소년과 소녀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둘 이기에 좀 더 용기를

내어 행동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돌아오는 낌새를 채고서 소년과 소녀는 강기슭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것이 이들의 행동의

시작이었다. 점차 소년과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성장의 진통과정을 겪게 된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빈 집을 발견해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게 된다. 다행히 그곳에서 옷을 찾아 입고,

먹을 것도 찾아 먹게 된다.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진 아이들. 극단적인 상황에서 행동할 수 있는 이들을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

일까. 아이들이 도둑질을 하거나 하는 것은 용납되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자신이 엄마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깨달은 아이들은 엄마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때는 강인해져있는 모습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상황에, 사건을 만들어냈다면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을 독자에게 공감가게 전달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우린 기억해야할 것이다. 지금도 끊이지않는 왕따. 따돌림, 학교 폭력에 대해서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제목만큼이나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 마디로 이 작품을 말한다면, 젊은 청춘의 방황이랄까.
문학을 하는 이에게는 조금은 충격적인, 그리고 의미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서두의 시작은 이렇다.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글을 쓰려고 하면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히는 한 주인공이 있다. 8년의 긴 세월간 그는 딜레마

에 빠져 있는다. 자전적 소설이라 밝히는 이 작품에서 어디까지가 하루키의 이야기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정확한 언어, 완벽한 문장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하트필트는 좋은 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쓰는 작업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물과의 거리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필요한 것은 감성이 아

니라 잣대이다.
그는 고백한다. 글을 쓰는 건 몹시 고통스러운 작업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는 건 즐거운

작업이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서 하트필드의 작품을 읽고 싶었으나 찾지는 못했다. 젊은 날 그에게 하트필드의 존재감이

란 과연 어떠했을까.
그의 묘비에는 니체의 말이 인용되어있다고 한다.
`한낮의 빛이 밤의 어둠의 깊이를 어찌 알랴.`
딜레마, 방황, 고민이 끝났기에 그는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겠지..

영화 <나는 왕이로서이다>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영화로 개봉했다.
이 두 영화의 모티브는 바로, <왕자와 거지>이다.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이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서로의 인생을 바꾼다는 이 매혹적인

스토리에 빠지지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
제목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도 바로 이 모티브를

차용했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의 운명을 바꾸어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 바로 [왕자와 거지]라고 생각한다.

마크 트웨인 작가는 놀랍게도 이 작품말고 이미 [톰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정말 미국의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신분의 변화라는 소재를 생각하면 [왕자와 거지]를 읽을 때면 [소공자]와 [소공녀]도
생각이 같이 나는 작품들이다.

풍자적인 이 작품은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이미 왕자와 거지라는 이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뀐다는 매력적인 소재가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잔뜩 끌어당긴다.
서로 다른 삶을 체험하게 되고 결국 왕자는 백성을 잘 다스리는 왕이 된다는 이야기.
사회의 보수성을 비판하고 있기는 하나, 아이들은 왕자와 거지의 등장에 충분히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마지막이 헤피엔딩인 것도 마음에 든다. 소동을 겪었던 왕이 다스리던 시절에 백성들이 기를 펴고

살았다는 것.
그리고 거지 톰은 비록 자신의 신분으로 되돌아오나, 영광스러웠던 자신의 시절을 자랑스러워하고

왕의 보살핌을 받는 분으로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으며 살게 된다는 것.
정말로 사실일까, 의문점이 남기도하는데 아마 이들의 모험담은 두고 두고 전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