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도성의 전구간을 개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카랑 꼭 시간을 내서 한 번 도성길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역사에 흥미가 있지 않아서 등산이나 소풍 정도로 여길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마침 어린 조카가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산성이나 사대문을 볼 때마다 저렇게 큰 돌을 어떻게 여기까지 갖고 올라와서 쌓았을까? 감탄하고 오랜 역사에 뿌듯해 했었다. 그런데 [성을 쌓는 아이]물미의 이야기를 읽으며 책임이나 의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었던 일반 백성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국경 경비가 정비되지 않은 조선 초기의 국경 부근의 마을 전체 장정들을  수도로 불러 내려 성을 쌓았다. 그 사이 노약자와 부녀자만 남은 마을은 오랑캐(여진족)의 약탈로 쑥대밭이 되었다. 간신히 몸을 피한 물미라는 어린 소녀가 한양으로 와 아버지를 도와 성을 쌓았다는 이야기이다.

안녕하세요.

청어람주니어 입니다.

< 성을 쌓는 아이 > 서평이벤트 당첨자 명단입니다.

책향 민서시은맘 그랬구나 효겨이 휴먼스토휴휴 현지사랑 夏雪 달달살콤 kwake 은단껌

이상 10분~  축하드립니다~

도서는 다음 주 중에(10/7~10/11)발송 됩니다.

빨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도서이니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서 수령하신 분들은 1주 안에 온라인 서점에 서평을 남겨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인종 차별 정책에 맞서 27년을 감옥살이를 하고, 노벨 평화상을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 바로 넬슨 만델라다. 요즘처럼 평생직장, 노후보장, 개인의 영달과 평안을 목표로하는 꿈들이 많은 때, 위인이니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또 인간의 존엄성이나 평등, 자유 등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설명하는 것도 어렵다.

 

만델라의 자서전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만델라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의 축약본이고 만델라가 승인한 공식적인 어린이용 자서전이라고 해서 조카와 함께 읽었다. 조카는 왜 백인들이 흑인들을 차별하고 억압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우리도 살색이 흰색이 아니니까 차별하겠네?' 한다. '아마도 차별에 맞선 만델라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도 열등감을 가지고 백인이나 흑인들을 차별했을 수도 있지' 했다.

 

 340여년의 가혹한 인종 분리 정책에 맞서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신 분의 글이 무척 소박하고 겸손했다. 결코 자신이 한 일이 대단한 것처럼, 자신의 고난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처럼 씌여 있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동포들에게 사람으로서의 존엄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자유를 가져다 줘야겠다는 열망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자서전이어서인지 만델라의 성품도 느껴지는 듯 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조카가 이런 위인전을 읽으면서 자신과 타인을 위한 올바른 열망과 꿈을 갖길 바라고 자신의 인생을 보람차고 행복했다고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ps. 부록으로 만델라의 연표나 용어 설명이 되어 있어서 설명해 주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