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처음으로 <법학개론>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짜증나고 들어도 모르겠던 기억....

아니 그 이전에 고등학교때 <정치경제>과목을 들으면서도 내내

이게 먼말인가.... 싶던 기억

그래서 법, 경제 이런쪽이 그저 딱딱하고 어렵고 난해한 쪽이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살면 살수록 실 생활에서는 이쪽이 더 필요한데 아이에게 어째야하나 막막하더라구요

마침 초등용으로 나온 책이라 덜컥 들였어요

사실 이제 1학년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엄마인 제가 보고싶은 욕심이 더 컸다는게 맞는 말이겠네요

책이 오자마자 일단 저부터 먼저 읽기 시작햇어요

전 보통 책에 만화 형식을 들이는걸 안좋아합니다

책은 책으로 봐야지 만화로는 머리로 안남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고정관념을 처음으로 깨 준 책이 이 책입니다

만화 내용이 긴 것도 아니고 간단한 4컷 형식으로

설명하려는 내용을 먼저 간략히 보여주고

뒤에 바로 내용으로 설면하니까 오히려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더 잘되더라구요

수영 수업 간 아이를 따라가서 수영장에서 내 읽고 있었더니

주변에 다른 엄마들도 한번 보자고 많이들 하시더군요

쓰윽 보고도 바로 알아보시더라구요

'책 괜찮네' 많이들 하셨어요

역시 좋은 책은 긴 말이 필요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책은 법조항 하나하나에 대해 깊이있게 설명하지는 않아요

다만 법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하거 이런 법도 있다는 정도의 개략적인 설명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그러헥 해서 법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다면 나중에 어려운 내용을 알게 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그 내용을 다시 알고 있던 것과 비추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아요

일단 저부터 어렵고 난해하고 멀기만 했던 법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거든요

아직 1학년 우리 꼬맹이는 깊이있게 이햐하지는 못하지만

만화라는 형식 자체때문에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ㅎㅎ

좀 더 지나면 내용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네요

좋은 책, 정말 강추합니다

 

답을 알고 있으면서 던지는 질문 같은 문장이네요 ㅎㅎㅎ 

요즘들어 더 부쩍 아이들에게 질러대는 거 같아서

안되는데 안되는데...

내가 왜 이럴까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 답은 알고 있는것 같아요

언제나 문제는 '나'한테서 출발한다는것...

그럼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저를 들여다 봤네요

사실 어떤면으로 보면 조금은 읽기 불편해요

마치 증명사진을 보는것 같은???

예전에 증명사진 찍었을때 사진관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사진은 거울보다 더 정직하다고 ㅋㅋㅋ

책이 꼭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현재를 진단하는 기회는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에서 출발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마음 속 깊이 답은 알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이 책은 그 답을 인정사정없이 집어내 줍니다

맞딱뜨리기 불편한 것들을 마주보라고 요구하고요

사실 읽으면서 덮어버리고싶은 부분도 있었어요

껍질을 깨고 들여다보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그러면서 우회책(?)도 제시해 줘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완벽'한 엄마는 없다

사실 저도 가끔 고민했거든요

제게 모성이란 감정이 없는게 아닐까ㅑ 부족한게 아닐까

엄마가 되면 안되는 사람이 엄마가 된 건 아닐까....

그런 무게들을 조금 덜어낼 수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공감히 가는 소제목 또 하나

'완벽한 엄마를 버리고 행복한 엄마가 되어라'

모성의 신화를 조금은 흔들고 부숴주는 제목이기도 하지요

마음 깊이 알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의식 밖으로 꺼내기는 왠지 이기적으로 느껴졌던 것들이기도 하구요

결국 근원은 다시 돌아오는 '나'라는 것

제목은 부모로서 아이에게라는 감정을 가져왔지만

'자기애' 또는 '자기긍정'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으면 다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일단 스스로에 대한 인정부터 출발해 보려구요

저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았나 싶은 진단들부터 ^^;;;

 

울 큰녀석이 워낙~좋아하는 쪽이라 미로찾기 책은 정말 열심히(?) 뒤지고 다닙니다 

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요녀석~

게계지도랑 연결시키면 좋겠다 싶어서 시리즈의 다른 책을 찍을까 하다가 우선은 도시를 골라봤어요

실제 이 도시들이 이렇게 생겼는지 오히려 제가 더 궁금할 지경이긴 합니다 ㅋㅋㅋ

울 애들이 물어보는 질문은 "엄마 진짜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과 집주위와 어쩌다 한번 내려가는 시골만 알던 녀석들의 호기심이 커지기 시작햇어요 ^^

들어가는 말이 너무너무 정감있죠

누군가 옆에서 속삭여주는 것 같아요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을 미로찾기로 만나면서 아이의 세계도 같이 넓어지는 걸 느낍니다

처음 나오는 도시는 암스테르담이에요

안네프랑크의 집에서 출발해 마헤레 다리까지 찾아가라고 문제가 나와있습니다

일단 출발지와 목적지 위치 찾기만 해도 아직 어린 녀석들에겐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ㅋㅋㅋ

아직 안네프랑크가 누구인지 모르거든요

페이지를 잘 들여다보면 렘브란트 광장도 나오네요

그러고보니 '빛의 화가'로 유명한 렘브란트도 네덜란드 사람이었죠

두번째 도시 방콕입니다

여기는 도시를 그린게 아니라 수상시장을 그려놨네요

얼마전에 태국에 대한 책을 읽었던 세종군 눈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다른 페이지에는 엄마가 엄하게 주의를 줘서 그리지 않았는데 ㅜ,ㅜ

이 페이지에는 연필로 길이 그려져 잇네요 ㅎㅎ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책에다 뭐 쓰고 그리는걸 별로 안좋아라 하는데 아이들은 무조건 하고 싶어하고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나 항상 순위가 고민중이에요 ^^;;

두오모 광장에서 출발해 베키오다리까지 찾아가라고 문제가 나와있어요

어느 도시인지 짐작이 가세요?

'꽃의 도시'라고 불리는 피렌체랍니다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의 전기를 열심히 읽었던 시절이 제게도 잇어서 지명들이 낯설지가 않네요

실제로 도시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럴지 정말 궁금하다는 ^^;;

요기 제가 소개한 도시들 말고도 도쿄나 베이징, 베를린, 델리, 샌프란시스코 등등 유명한 도시들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또하나 이 책의 좋은점

단순한 미로찾기로 끝나는게 아니라는거~

뒷부분에 요렇게 내용에 소개된 도시들에대한 간략한 보충 설명이 있어요

아이와 같이 읽고 더 궁금한 점을 탐색해 보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네요

미로찾기나 세계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