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의, 물리에 의한, 물리가 하는, 건축'

이렇게 축약하고 싶어요

ㅎㅎㅎㅎㅎㅎ

사실 이 책을 일기 전까지는 물리가 이러헥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지요

물리라니!!!!

세상에

무슨 외계어 같았던 그 용어들을 새로 익혀야 하다니 ㅋㅋㅋㅋㅋㅋ

정말 뼛속까지 문과인간인 저에게 물리라는 그 하나로 너무너무 어려웠던 책이었어요

'유명한 세계적 건축물을 찾아 떠나는 건축 여행'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잇어요

이 부제처럼 각종 원리 설명과 함께 특히나 그 원리가 돋보이는 건축물들의 펜화를 공개하고 있답니다

사실 아는 건축물 보다 모르는 건축물들이 더 많아요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겁달까요

표지에 실린 각 건물 사진에도 이름이 붙어있네요

사실 이 쯤에서 미리 짚고 가는 아쉬움

실사가 필요해요

펜화만으로는 미처 짐작하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보고 싶은데 그 부분은 읽는 내내 아쉬웠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책 전체를 12장으로 나누고 있어요

첫 시작은 '구조란 도대체 무엇일까'

책 전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조' 그 자체에 집중하는 장이네요

힘의 작용과 반작용, 우력, 외력, 힘의 평형 같은 개념들이 풀어지네요

이 장에서 설명된 개념들이 첵 전체에서 계속 다뤄지고 있어요

2장에서는 '구조의 안전은 힘의 평형'

구조가 안정되기 위해 작용하는 힘이 평형을 이뤄야한다는 기본전제에서 출발해서 힘이 평형을 이루기 위해서 건축물들이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네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에펠탑부터 조금은 생소한 브뤼셀의 '토목 공학의 화살', '아토미움'같은 건축들이 소개되네요

3장에서는 다리의 구조를 다루고 있어요

이 장에서는 압축력과 인장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또 등장하네요

4장은 건축물의 지붕 구조가 이야기되요

3장에서 등장했던 '보'라는 구조가 다시 이야기 되구요

5장은 '응력'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이를 이용해 다리를 교각을 받친 대신 케이블을 달아내는 원리를 풀어주네요

6장은 아치와 궁륭, 돔에 대해 이야기해요

직선으 건축 자제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곡선의 미학이라니 너무 멋진 것 같아요 ^^;;

7장에서는 '보'에 집중하구요

8장에서는 대각선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 하네요

9장에서는 해먹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까지 확장해 보네요

10장은 케이블로 만드는 '보'를 이야기해요

11장에서는 '미리 당겨놓은 보'와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라는 낯선 개념들이 등장해요

마지막 12장에서는 현대 건축에서 널리 활용되는 섬유건축까지 다루고 있네요

건축이라는 세계를 외부의 눈이 아니라 내부의 눈으로 설명하는 책을 비 전공자가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특히나 건축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물리가 이렇게나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걸 발견한 것도 소소한 수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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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책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책입니다

유명한 이유도 많지만 자꾸 읽다보면 저절로 그럴만하다 싶게 되네요

어린 시절에 읽은 감상과 나이 들면서 읽는 감상이 정말 다르네요

무심히 지나친 문장 하나가 가슴에 박히기도 하고 이런 말도 있었나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어린 왕자>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영문판이 같이 묶여져 있어 더 좋았어요

우선은 한글판

기억하고 있던 익숙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내가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치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번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 톤 자체는 다르지 않아요

새삼스럽게 알게 된 사실

레옹 베르트의 정체

에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설명햇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에 없네요

유태인 작가였다는 레옹 베르트는 어떤 작가였는지 작품을 찾아보고 싶네요

기억하고 있던 여섯살의 보아뱀 그림

그리고 사막에서의 어린왕자와의 만남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별로 돌아가기 전 만난 어린왕자의 회고담인 셈이네요

이야기의 구조를 지금에야 그려봅니다

어린왕자의 별 B-612를 소개하는 에피소드는 여전히 웃음이 나네요

그리고 어른의 눈으로 보는 지금은 그럴 법하다고 수긍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의 힘이란...

읽다보니 낯선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해요

오래전 읽어서 기억에서 지워졌거나 생략된 번역으로 읽어서 생소한 장면들

그런 면에서 제대로 모아진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어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작품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나라는 감탄을 하게 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무엇보다 영문본!!!

작가가 프랑스인이니 영문본도 아마 번역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영어로 이야기가 읽히네요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영어로 긴 글을 읽으며 영어가 읽힌다는 사실에 감동했어요

^^;;;

영어랑은 거리가 멀리 살아온 시간이 긴데 새삼 영어 공부 으욕에 불지러 줘서 더 고마운 작품입니다

충실한 번역과 쏙쏙 들어오는 영문본까지 세트 구성이라 알차게 읽으며 공부까지 할 수 있네요

쉬운 영어책부터 읽고싶은 이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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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

공상과학영화에서만 보던 이야기를 이제 책으로 만나네요

심지어 상당히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시나리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세계 어디를 배경으로해도 그럴만해 보여요

권력자들의 정보단절

민중의 분노

그리고 폭발....

이야기는 지구 멸망이 110일 전에 시작하네요

2년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

요성 델타라 불리는 외부 은하에서 찾아온 천체....

물리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110일 후 델타의 궤도는 지구와 겹쳐져서 대 충돌이 일어난다나요

주 서술자로 등장하는 아오와 친구들은 멸망 지구학 클럽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하고 있어요

그들의 첫 과업(?)은 버려진 오두박을 핀홀 카메라로 개조한 것

부장인 다마카는 다음 과제로 지구 종말사를 연구하자고 해요

지구 종말사...

델타의 충돌이 알려진 이후 일어난 사건들

각국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분노, 폭동, 죽음들...

폭동이 틈바구니에서 아오의 부모님은 유명을 달리했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 처럼 다마카를 만났다지요

그리고 아오는 다마카의 꿈을 이뤄주는 것을 남은 시간의 목표로 삼아 함께 동아리를 해 나가네요

반면 지구가 뒤집히는 사건을 겪어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네요

다마카의 부모님 같은...

자식을 손아귀에 쥐고 흔드려는 지배욕(?)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 날 아이들은 남기를 선택해요

하지만 다마카는 부모님에게 끌려가고 말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목숨을 건 구출작전

미래도 없고, 어른도 될 수 없다면 죽음만은 내 의지로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싶다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시선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한 구석에 남아 울림을 주네요

과연 내가 이야기 속의 아이들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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