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습격 사건 - 전작 위주 출판의 명과 암
국내 출판 업계뿐 아니라 우니나라 전반에 깔려 있는 한탕주의 소위 대박 문화가 출판계에서도 안정된 유명 작가들이 베스트셀러가 나오면서 그 작가의 전 작품을 국내에 모두 소개하는데, 일종의 모험이자 도박이다. 이는 애독자들에게 작가 컬렉션을 모두 선물하는 동시에 세일 많이 하는 책으로 전락하는 계기가 된다.
이 책도 그런 이유에서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 된듯 하다.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로 한국 출판계를 배꼽 잡게 웃기고 어느 해의 책으로 선정 될 만큼높은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장기의 유머러스한 책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마돈나>, <걸>, <오 해피 데이>, <면장 선거>, <남쪽으로 튀어>, <인터플> 등 그런데 여러 출판사에서 다투어 뛰어 들다보니, 검증 되지 않은 책들도 국내에 소개 되는데 바로 이 책 <야구장 습격 사건>이다
이 책은 솔직히 오타쿠(마니아)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는 가능한 책인 동시에 작가 자신의 욕심 나아가 사심을 채워 야구라는 소재를 다룬 책이다. 작가 자신이 일본 유명 야구단 팬으로 대만에 까지 가서 응원하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 들을 다루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오쿠다 히데오식의 유머는 찾아 볼 수 없다.
꼭, 책이라는 것이 흥행 베스트셀러가 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가 독자를 먼저 생각하고 글을 쓰느냐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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