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로피... 단어가 어디선가 들은듯한 단어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단어를 알지는 못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정상.. 네트로피는 저자가 엔트로피라는 단어의 반대말로 사용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엔트로피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화학시간에 배운 제 1법칙인가 제 2법칙에서 엔트로피라는 단어를 배웠을 것이다. 그때 엔트로피는 무질서도에 대한 개념인데, 우주는 자연상태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기만 한다고 했다. 따라서 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고, 바위는 쪼개져 돌덩이 → 자갈 → 모래 → 흙으로만 될 수 있다. 만약 분수처럼 아래에서 위로 하고 싶다면 특정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가해줘야 한다. 어찌 쓰다보니 화학에 대해 논하네...^^

 그렇다면 네트로피는 무엇이냐? 바로 질서정연해지는 것에 대한 개념이다. 엉? 무슨 뜻이냐고?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꿈과 희망에 대해 모른 척 살아가고 있다. 대학시절 과외를 하다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과외를 하는 학생이 있고, 그저 준비자세는 없이 과외하면 저절로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 믿고 과외를 하는 학생이 있고, 자신은 공부하기 싫어 죽겠는데 부모의 욕심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렇게 분류가 나누어지는 것이 바로 네트로피가 체득화되어 있는냐의 여부이다. 계속 이해가 안된다고? ㅎㅎ
 
 인생도 화학처럼 가만히 놓아두면 무질서하게 변하기 마련이다라는 것이다. 오늘 공부 안 하면, 내일은 더더욱 공부가 안 되고,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공부가 무지무지 안 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어쩌다 공부를 할라치면 그동안 공부 안하려던 엔트로피가 잔뜩 생겨나 있어서 오랫만에 하려는 공부는 더더욱 안되고, 결국 자포자기의 상태가 되어 자신을 엔트로피의 세계로 더욱 집어넣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네트로피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네트로피화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 바로 몰입이다. 인간은 몰입을 하고 있을 때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더더욱 그것에 집중하게 된다.

 인생의 꿈과 희망에 대해 논한 적이 언제였던가? 과연 저자의 말처럼 나는 3초에 한명씩 죽어가는 이 인류의 비극 앞에서 당당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가 느끼는 고민은 3초뒤 굶어죽어가는 어린아이의 생명보다 값진 것일까? 구정물을 마시며 생명을 연장해 나가는 그 사람들보다 나는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가? 단순히 현재의 이기적인 고민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인생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그것 없이는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부질없게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가동하여 부정적 엔트로피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불필요한 고민은 부숴버리자. 우리는 항상 선택의 순간에 있다. 지금 저녁을 먹을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학교나 회사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텔레비전을 볼 것이냐 말 것이냐 등등... 바람직한 미래를 전개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직관에 의해서도 있지만 독서력의 바탕에서도 나온다. 그러기 위해 우리 서민들은 끊임없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어야 한다. 항상 책을 읽을 수 있게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공부도 독서도 마음이 편안해야 가능하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다. 

 책이 예시가 많지는 않다. 예수나 공자는 예시를 많이 들어서 무지한 일반인이 좀 알아듣기 쉬운데 이 책은 일반적 법칙을 많이 써서 좀 지루한 면이 있다!

 요즘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의 불륜이 세간의 이슈이다. 물론 나는 이것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바람을 피던 말던 그것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 물론 완전 관심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저 타이거 우즈의 몰락은 골프에 대한 관심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만 있을 뿐이다. 골프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좀 그렇기에.. 그리고 워낙 타이거 우즈의 영향력이 대단하기에 그의 나쁜 점이 골프에 대한 인식 저하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기우가 좀 있을 뿐이다.

 지금 내나이는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중... 내가 처음으로 골프에 입문하게 된 것은 지금의 남편이 골프를 배워보라는 권유에 의해서이다. 그때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게 되었는데 정말 뜻대로 안 되는게 골프이다. 이 책 ’골프 스윙 테라피’에는 초급자가 저지르기 쉬운 여러가지 잘못된 자세와 바람직한 자세.,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골프를 치기 위새 개선시켜 나가는 방법 등이 사진과 그림으로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좋은 책이다.

 곷프를 처음 접하면 자주 하는 실수가 자세도 자세지만 힘 조절이 아닌가 싶다. 자꾸 자신도 모르게 어깨와 그립에 힘이 들어간다. 힘으로 골프공을 멀리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힘을 빼고 올바른 자세로 공을 치면 잘도 날아간다... 나야 아직 머리를 올리지 않아서 이 정도 밖에 모른다. 그치만 책 구석구석 내가 알고자 하는 여러가지 실수와 잘못된 자세를 콕 집어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골프 자세가 이렇게 많은 지 몰랐다. 공 하나 날리는 것인데 이렇게 많은 기술이 필요할 줄이야....

 책의 구성도 참 좋다. B4 반만한 사이즈에 그림 한두개와 핵심적인 설명이 곁들어져 있고, 책의 색깔은 초록색인데 마치 그린 컬러의 골프장을 연상시킨다. 그림또한 핵심이 되는 자세의 포인트를 부각하기 위해 관절별로 O.X등도 이용하여 적절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그래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초급자들에게 이 정도의 난이도로 설명하는 것이라면 참 좋은 안내서가 아닌가 싶다.

 책은 읽었어도 실전에 나가서 응용해 보지 않으면 소용없겟지? 누가 내 머리 좀 올려줘봐!

 솔직히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쓰신 독립군 후예의 손자가 쓴 책이라고 해서 역사에 탐닉하는 나로서는 그냥 역사에 대해 좀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로 읽었다. 국회의원이 된 이종걸씨가 지난 대선에서 간신히 이겨서 3선의원이 되어 초심으로 돌아가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위한 그의 만주여행을 같이 따라가며 나 자신이 참 많이 부끄럽던 시간을 가진 책이었다.

 참 대단한 조상을 둔 사람이다. 구한말 저자의 할아버지 6형제는 모두 독립투사가 되어 조국의 해방을 위해 애쓰시다가 그중 5형제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딱 한분 살으신 분이 있으니 그분이 이종걸씨의 막내 할아버지로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이신 성재 이시영이시다. 한일합방으로 시국이 어수선할 무렵 전재산을 털어 만주로 이주하면서 독립을 위한 자금으로 모든 재산을 쓰시다가 굶어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하고 일제의 잔인한 고문과 사형선고로 인해 돌아가시기도 했다니 맘이 아프기도 했다. 사실 난 이책을 읽기 전까지 잘 알지 못 했던 독립투사들이다.

 역사가 선택교과목이 된 이순간... 저자는 왜 다시 그 경계로 돌아간다면서 만주로 갔나? 우리는 우리 조상의 목숨과 맞바꾼 해방된 조국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과연 선택과목으로 만족해도 되는가? 매국노의 자식들은 아직도 이 땅에서 고위층으로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가며 한일합방에 대해 엉뚱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고, 독립투사의 후예들은 부모가 돌보아주지 못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최상위계층으로 안타깝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국사를 배우면서 단 한번도 안중근 의사의 아들이 일제에 끌려가 친일파가 된 안준생에 대해 알지 못 했다.


 이 책은 비단 역사책만으로도 볼 수 없다. 저자는 만주지방에서 할아버지의 행적을 쫓아가면서 순례했다. 조상들이 처음으로 만주에 와서 자리 잡은 마을과 이동하게 된 마을, 그리고 신흥무관학교와 체포되어 통한의 한을 남긴 여러 장소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중국에 그저 관광여행만 소개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독립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여러 유적지를 연결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중국 당국이 우리나라 사람이 옛 유적지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를 꺼린다고 하니 쉽지는 않을 것이다. 

 100년전 열강의 침입속에서 우리는 속절없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한다.(패션이었던가?) 현재 외국의 투기자본에 IMF까지 맞아본 우리네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는 올바른 의식을 고취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깨달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멋진 대단한 조상을 둔 이종걸의원님! 당신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독립 후예분들은 조상의 덕을  봐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