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엽고 상큼한 겉표지로 나를 사로잡은 책. 봄이 왔으나, 벚꽃도 개나리도 핀 것 같아 봄인듯 싶다. 그러나 엄연히 4월임에도 불구하고 북풍장군이 돌아가지 않고 계속 한반도에 상주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기적절하게 읽은 책 한권이다. 라임향 같은 책표지 덕에 읽은 책이지만 막상 다 읽고나니깐 어쩜 그리도 지금의 내 현실과 닮아있는지, 물론 결말은 조금 다르지만 말이다. 난 아직 세계여행을 못 떠났느데, 세계여행은 아니지만 요스케는 여행을 시작했으니깐 고게 좀 다르다.

 요스케와 쿤페의 심부름 센터. 요스케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로 부터 작은 차가 한대 있는데, 그 차를 수리를 끝마치면 여행을 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 자동차 이름은 아카네인데, 할아버지께서 좋아하는 부품들로 만들어진 멋진 낡은 자동차를 여기저기 수리하면 쿤페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약간의 노자를 마련할 목표로 운영하게 된 심부름 센터...

 총 6개의 작은 이야기가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요스케와 쿤페가 여행을 떠나게 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다. 첫장은 요스케의 꿈을 꿈속에서 보여주고, 두번째는 작은 여자 꼬마아이가 요스케가 아카네를 수리하는 것을 적극 도와주면서 그의 꿈을 익어나가게 도와준다. 세번째는 돈을 벌기위해 떠난 바닷가에서 아이스크림 아르바이를 하며 목적을 위해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 사람들의 호기심과 남에게 기쁨을 주며 일을 해야 내 장사도 성공하게 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는 내용이었다. 장사의 성공요인의 공통된 대목같다. 

 어른인 내가 아직도 동화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동화책에도 어른들의 삶의 단면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장은 요스케가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데, 결국 여행을 떠나게 되는 여러 협조자들이 나타나고 결국 요스케는 결심을 하고 그의 애완견 쿠페와 여행을 떠난다! 봄이 오면 떠나야지 했는데, 이 동화책에도 봄은 안 오고 계속해서 북풍장군이 맹위를 떨친다. 결국 용이 나타나서 해결을 해주는데, 요스케는 그때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미적미적거리다가 결국 미즈키 할머니의 도움으로 여행을 떠난다. ^^

 작은 책에서 얻는 큰 교훈! 지연이도 이 책 읽고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책표지의 가게는 진짜 김신애씨가 운영하는 굿오브닝 본점의 입구이다.

네이버 검색어에 굿오브닝을 입력하면

홈페이지 주소가 두개 나온다.

http://www.goodovening.com/

http://goodovening.giantblog.net/

하나는 굿오브닝회사의 홈페이지이고

다른 하나는 굿오브닝 안주인의 개인블로그이다.

 

서울에 가면 나도 요기 한번 가 봐야겠다.

굿오브닝...Good ovening....

잘못해서 Good evening으로 읽지 마세요...ㅎㅎㅎ

컵케이크 하나로 대박난 주인공의 인생역전스토리에 관한 책이다.

나는 이상하게 제대로 하는 요리 하나 없으면서 요리에 관한 책에 대해 흥미를 많이 느낀다.

거기에다 저자의 간단한 이력을 보니 이태백출신이네...

이십대 초반의 여서이 이 불황에 도대체 컵케이크 하나로 무슨 성공을 했는지

이 삼십대 아주메는 너무너무 궁굼하더라...

 

저자도 처음부터 컵케익에 대해 관심이나 흥미 또는 장사하면 대박 날 것이다라는 느낌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한다.

뉴욕의 생활에서도 런던으로의 신혼여행에서도 그닥이었다고 한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뉴욕에서는 한끼 식사를 떼우기 위해서 많이 먹었고

런던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달달하게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었다라는게 다르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자아찾기가 계속 되었는데 뉴욕에서처럼 패션일쪽도 해봤지만

곧 그만두게 되고 살림에도 취미를 붙였지만

몇개월 하다가 또 흥미를 잃고 하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컵케이크를 만들어 주변인에게 선물을 했더니

반응이 꽤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행복해지더라는 것을 그녀는 느낀다.

더불어 아버지의 말씀 "장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며칠전에 읽었던 먹는 장사에 실패란 없다에서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역시 대박난 사업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음.

 

블로그에 컵케이크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고,

그냥 한번 팔아볼까?하는 생각으로 블로그와 연계하여 홈페이지도 개설하였더니

 진짜로 주문이 들어오고 대박이 나게되었다고 한다.

그게 2008년 무렵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이 2010년이니 참 빠른 시간안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책에는 컵케이크 만들기에 관한 간단한 레시피도 수록되어있다.

별로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나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요리 가끔하는 여자가 요리책을 좋아하는 이유?

그건 읽고나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도전의식을 심어줘서인것 같다.

왠지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아기와 나를 위해 고른 책. 아기가 태어나면 저절로 그냥 크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적절한 자극으로 아이의 원활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러다보니 집에 자꾸 아이의 장난감과 교구등이 들어서게 되고 넓디넓은 집이라하더라도 아이 미끄럼틀과 그네, 스프링뿡뿡이를 사주면 공간이 매우 협소해진다. 그리고 아기는 어찌나 집을 어지르는지.. 금방 아연실색해진다. 그렇다고 커가는 아기에게 장난감을 안 사줄 수도 없고...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어찌나 반가운지...

 솔직히 나는 책표지에 워낙 이쁜 장난감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기 장난감도 되면서 인테리에에 흡족한 제품을 알아보려고 이 책을 읽었다. 에디터 맘은 어떤 심미안으로 장난감을 고르는지 살짝 훔쳐보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 책을 신청하고 내게로 와서 책 표지를 열어보는 순간... 형형색색 가득한 칼라풀한 종이위에 펼쳐진 장난감과 아기용품등이 나를 압도한다. 어지간하면 책 쳐다도 안 보는 남편도 이 책은 떠둘러 본다. 근데 떠둘러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다 외제야, 외제.." 그리고는 다시 책을 덮는다. 

 사실 책에서 소개하는 대다수의 아기용품이나 장난감, 교구등이 외제이다. 저자의 특별한 직업과 남다른 관심이 일반인들이 그저 쉽게 선택하고 만족하는데에서 벗어나서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심미안으로 선택하다보니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까지 이어져서 그런가보다.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같이 하나도 몰랐던 사람은 그저 신기하기만 보일 뿐이다. 

 뽀로로나 미피등 대중적인 장난감등은 소개되지 않았다. 아이의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고르면서 색감과 질감에 과연 나는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까? 나는 공짜로 나눠주는 초점카드를 사용했었는데, 정말 아이의 색감환경에 무지몽매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겁이 난다. 이쁜 색깔과 디자인을 본 아이가 그만큼의 감각도 가지게 되지는 않을까? 이 책은 여러가지 색상으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딸래미의 주의도 단숨에 뺏어간 첫번째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을때면 꼭 자기도 옆에 와서 이 책의 장난감을 유심히 쳐다보곤 한다. 그만큼 이 책 자체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뜻이다.

 그치만 그치만 사주고 싶지만, 이렇게 열성적으로 아기에게 장난감을 사주지는 않을 것 같다. 저자가 참 대단한 것 같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장난감을 골라줘야 될지 그 방향타를 얻어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