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하면 무엇이 떠오르지? 어렸을 때는 맥도날드하면 정말 미국 중산층의 빠른 생화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는 제품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살던 이 곳에 맥도날드 매장이 생기면서 한동안은 정말 자주 들락날락 거렸다. 그러다 2000년 신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에겐 웰빙, 로하스 바람이 불었고,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등은 거친 비바람을 맞았다. 코카콜라는 그동안의 영예를 잊지못하고 코크에만 빠져있다가 음료산업에서 펩시에게 밀리는 수모를 겪었으면, 맥도날드도 사람들에게 정크푸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며 차츰 외면받는 실정이었다.
 
 2달러의 기적이라... 원제목은 브랜드를 살리는 6가지 법칙이더군... 맥도날드가 날개없는 추락에서 벗어나던 그 주요 원인이 맥카페였는데 고게 2달러였다고 하네요. 맥카페는 알다시피 스타벅스 커피와 맞짱 뜨며 맥도날드를 살린 제품입니다. 우리나라 텔레비전 광고에서도 눈을 가리고 커피시음하면서 2000원짜리 맥카페의 고품질에 대해 공격적으로 마케팅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벼랑으로 몰리던 맥도날드는 어떻게 커피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기적적으로 회생하게 되었는가?

 제품은 브랜드가 생명이다. 그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게된다면 그 제품은 곧바로 제품 판매량이 추락한다. 그 예로 똑같은 제품이어도 도요타를 붙이고 나오는냐, 아님 미쓰비시(잘 기억이 안나네...ㅠ,ㅠ)를 붙이고 나오는냐에 따라 가격차이에 1000달러가 난다고 한다. 맥도날드하면 행복하고 즐겁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값싼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고급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즐기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아마 스타벅스에서 많이 배웠을 것이다.

 책은 일상적인 예를 들어서 친절히 설명하지 않는다. 제목이 가벼워보여서 쉽게 생각하고 읽기시작했는데, 와우.. 이건 그야말로 경제학 또는 마게팅 서적 그 자체잖아. 그치만 내 꿈이 결국은 창업이니깐 즐겁게 읽어낼 수 있었다. 비만식품, 정크식품등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혔다가 조직의 재조명, 브랜드 관련성 회복(브랜드 관리의 중요성 강조), 성과주의 문화 강화, 브랜드 신뢰성 재구축(브랜드의 중요성 강조의 강조), 글로벌 조직 정렬! 이 여섯가지 법칙을 자세히 읽어봄으로써 100년 기업의 길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제목이 쉽다고 우습게 보지마셩~

 트렌디한 겉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14살 소녀의 인생이야기.. 이제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아줌마에게 뭐를 어필할 수 있을까하다마는 성장소설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과거를 일깨워주고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지금 닥친 일이 인생의 가장 큰 고민이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왜 다른 사람들은 다 멀쩡히 잘도 살아가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 일을 헤쳐나가야하는지 걱정이 태산인 시절이 바로 청소년기가 아닌가 싶다.

 나의 청소년기도 스테파니와 다를 바 없다. 근데 프랑스 10대 소녀인 스테파니의 삶은 내가 살아보지 않은 프랑스의 청소년 삶이라서 잘은 모르겟지만 그냥 막연하게 동경하는 바는 있다. 우스운 것이 스테파니도 미국의 어느 주에서 넓다란 농장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던데 나도 비슷한 꿈을 가진 적은 있다. 차이점이라면 넓다란 대평원의 삶이 아닌 넓디넓은 주택이라는 것이지...^^

 스테파니는 부모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특히 엄마는 차가운 여자이고 자기를 입양해서 데려다가 키우는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미워하고 있다. 또 부모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 든다. 왜그렇게 외모에 치장을 하고 집안 인테레어는 엉망진창으로 살고, 밥(프랑스에서는 주식이 뭐려나?)도 안해주고 매일 패스트푸드나 레토르 음식만 데워주는지 정말 부모가 밉다. 밤늦게 들어오는 부모들이 정말정말 밉기만 한 스테파니이다.

 스테파니는 어느 날, 이런 부모가 너무 미워 잠시 가출을 한다. 가출까지는 아니고 그냥 남의 집에서 잤다고 한게 맞을 듯 하다. 다만 부모에게 말을 안해서이지.. 근데 다음날 돌아와서 엄마한테 뺨 2대, 아빠한테 뺨 3대를 맞았다. 이 대목에서 나는 깜짝 놀랬다. 우리나라같으면 뺨 1대만 맞아도 치욕적이고 큰 벌인데, 프랑스에서는 5대나 허용되는 것인지... 원... 난 절대 지연이 뺨은 안 때릴거야라고 다짐하기도...^^(옆길로 새버렸네...) 근데 그 이후에도 엄마는 스테파니한테 말썽부리면 "또 뺨을 맞아볼래?"라고 말한다는 것. 나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해 버린다...

 스페파니는 어쩌다가 학교에 안 있고 집에서 머무르다가 엄마가 외도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의 고민에 고민을 반복한다. 엄마와 대판 싸운 것은 물론이다. 과연 나라면 그 장면에서 대놓고 반항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불의와 정면 승부 할 수 있을까? 그 생각 참 많이 했다. 나같으면 몰래 빠져나와 거리를 방황했을 것 같다. 스테파니도 그 이후에 거리를 나와 방황을 하고.. 결국 가방을 싼다. 그 가방에는 스테파니의 소중한 고양이도 껴 있다. 

 가출을 한 스테파니는 어릴 때 자신을 돌봐주었던 보모를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보모집에서 2일씩이나 크게 아팠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의 옆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사라졌다. 고양이를 찾았을 때는 이미 그녀의 소중한 고양이는 삶을 달리했을 때이다. 그 순간 스테파니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엄마를 만나게 되고, 갑자기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어른이 되고 난 뒤에도 여러가지 삶의 장애물은 생겨난다. 스테파니처럼 나도 정말정말 싫은 사람이 있다. 근데 안보며 살 수가 없는 경우가 문제이다. 나름 적응하며 헤쳐나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엉킨 싫다래가 한순간 풀리며 해답이 나타날 수 있다. 그치만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이 프랑스에서는 실화로 소개되었었나보다. 그러다가 몇년전 필립 라브로가 이 책은 자신의 소설이라고 밝혔다가 아주 난리가 났었나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내 아이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은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포부중의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질 좋은 교육을 받은 아이가 그만큼의 세상을 보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게 될 확률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늑대의 세계에서 자란 소녀는 끝까지 제대로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처럼, 아이의 무한한 미래에 나도 모르는 실수로 가능성의 싹을 댕강하는 사건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쓴 여러가지 에세이나 질문에 답변하는 글, 또는 사설등을 엮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처음부터 나의 지적호기심? 등을 채워주는 문제로 시작한다. 그게 뭘까요? ^^

 어릴때 김영삼 대통령이 서울대 나왔다고 해서 "우와~"했다가 철학과 나왔다고 해서 "에이~"했다. 그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어릴때는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인생과 성공적인 삶 등에 대해 갈구하면서 철학이야말로 가장 어렵고 오묘한 학문이 아닌가 싶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경영학과 교수님이 그 해답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고 계시다. 학생뿐만아니라 일반인도 직장을 잡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또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다. 또한 크게 성공하고는 싶지만 어려운 가시밭길은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쉽게 성공해서 쉬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 저자는 그것을 찔레꽃 같은 인생이라고 했다. 그와 대비되는 인생을 장미꽃인생이라고 그는 규정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찔레꽃 인생을 살아간다. 고만고만한 노력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에비해 장미꽃은 처음에는 찔레꽃에 비해 볼품없고 더 초라한 것 같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뒤쳐질 것 같아 보이지만, 어느 순간 크게 꽃피워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산다. 그치만 범인들은 성공의 무대에만 관심을 갖지, 그 과정은 잘 보지 못 한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은 지연이의 교육에 보탬이 되고자 읽었다.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도 경영이 이윤추구의 학문이 아니라 사람을 밝히는 학문으로 생각하고 학문에 임하고 있다. 
 나도 한 아이의 엄마로써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이념을 생활에, 지연이의 교육에 구현하며 살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