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초등생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나온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3번째 책은 바른습관 바른생활 씨리즈 마지막권이다.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련의 페이지이다.  바른습관 바른생활3편에서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아이의 도덕성, 사회성 이런 것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모에게 물 한잔 떠다주면서 찬이는 자신이 왜 부모에게 물을 떠다줘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세가지를 대라고 한다. 완전 개념 상실한 찬이 아냐? ㅋㅋ 그렇지만 찬이의 아빠는 엉성한 대답을 한다. 효도할 기회를 줄려고라나?

 도서관에 책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린 동호. 다른 사람 또는 구성체와의 약속은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함을 꼭 알게하는 엄마의 설명은 탁월하다.

 현수 가방에 친구의 장난감이 들어있는 것을 본 현수 엄마. 친구의 물건을 얘기하지 않고 가져오면 절대 안되다고 타일러줄 것. 남의 물건을 탐내는 것은 안됨. 바늘도둑 소도둑된다는 속담을 얘기해주면 좋겠죠?

손톱이 긴 민규. 손톱 좀 긴게 뭐 어떠냐고? 손톱 밑에 때가 시커멓게 껴 있으니깐 그렇죠... 가족과 친구에게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모를 수 있다.

 컴퓨터 게임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찬이.  전쟁게임, 폭력적 게임을 아이가 무제한으로 즐기지 않게 부모가 신경써야 한다.

 형이라고 자초지종도 모른채 꿀밤을 먹이는 것을 가만히 당하기 싫은 찬이. 형제 자매끼리 사이좋게 지내게 부모는 조정자 역할을 잘 해야함다. 역시 부모의 길은 길고도 험난하구나.

 밤 늦도록 컴퓨터를 해서 눈이 빨간 경석이. 어휴.. 게임이 사람 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콩반찬을 싫어하는 아이들. 아니 이 맛있는 것을 왜 싫어하지? ^^  콩의 장점을 설명해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아마 엄마가 다양한 요리로 아이의 환심을 사야할 것이다.

 꾀병을 부리는 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친척어른께 고개만 까딱하는 버릇없는 현수와 현정이. 당장 이런 버릇은 고쳐야겠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선생님이 휴지통을 비워오라고 하는데 말대꾸를 하는 동현이. 말대답 꼬박꼬박 하는 아이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이와의 상호적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아이는 아직 어른처럼 다양한 논리나 이해력이 부족하기에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야한다. 그런데 부모는 바쁘다. 돈도 벌어야 하고 집안 살림도 해야하고 각종 다양한 사회적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의 교육에 무관심하면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의 길은 지옥여정과 다름이 없구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겨우 2살짜리인 아이는 본인이 걷다가 넘어지었으면서도 주변인에게 손바닥으로 때리는 경우가 있다. 참 어이없지 않은가? 특히 나의 경우 맞벌이라 아이를 친정부모에게 맡기는데 아이가 할머니를 야박하게 구는 장면을 보면 참 속이 상한다. 내가 친정부모에게 그러는 것을 보고 아이가 따라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한다. 하여튼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맞닥트릴 때 참 유용한 해답이 실린 편이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2이다.

 다섯살짜리 철이는 잘못해서 넘어지고서는 그 탓을 땅에게 하는 어이없는 녀석이다,  이럴때는 무조건 편을 들어줄게 아니라는 것!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설명해줘야 한다. 

 의자에 발을 찧은게 엄마 잘못이라고 박박 우기는 준호. 엄마가 의자를 거기에 놓았기 때문에 자신이 넘어졌다고 말하는데 어이없다. 자신이 주의없이 뛰어다닌게 잘못이라는 것을 명확히 짚어줘야한다. 대충 상황을 넘어가지 말 것.

 숟가락과 젓가락을 엄마가 옮겨놓았다고 울며 떼를 쓰는 민혁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는 따끔하게 혼내줘야 한다. 

 학교에 지각하는게 엄마때문이라고 우기는 유진이. 텔레비전 보고 컴퓨터하는라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는 것을 정확히 짚어주며 자신의 잘못을 인식시킬 것.

 수업시간에 떠들다가 선생님에게 지적을 당하자 서로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던 수현이와 다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게 하고, 친구의 잘못을 감쌀줄 아는 통 넓은 아이로 키우자.

 현민이가 기지개 켜는데 유나가 달려오다가 부딪히고서는 현민이가 일부러 그랬다고 고자질하는 유나... 서로서로 잘못을 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지 둘중 하나만의 이야기만 듣지 말 것.

 왕따당하는 승우. 왜 그럴까? 본인의 잘못도 있는 경우가 있다. 잘난척, 있는척하지 않게하기. 자신의 고집만 부리지 않게 하기등

 바이킹을 타면서 차례를 안지키던 참을성이 없던 정훈이.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은 친구들 앞에서 으스대는 사람이 아니라 힘없고 약한자를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줄 것.

 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면서 싸우던 민지와 혜경이. ㅎㅎ 이런 것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전철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 살게 하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버튼 갖고 노는 도현이. 장난으로라도 절대 이래서는 안된다. 엘리베이터는 공용장소이기에 우리가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데... 
 
 아이스크림 많이 먹고 탈이 난 정민이... 설탕의 나쁜 점을 잘 알려줄 것.

 새 인형만 보면 자꾸 사달라는 윤주. 아이들은 변덕쟁이이다.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려 줄 것.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는 찬이. 텔레비전의 장단점을 알려주고, 부모와 약속을 통해 스스로 제어하게 하자.

 정말 저자님의 관찰력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일상생활에서 꼭 요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법은 없겠지만, 그냥 지나치는 무심한 사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기적인 아이들의 행동. 그것이 의도되었건 본인이 모르고 그랬건 어려서부터 부모의 세심한 관심으로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함을 인식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자면 이것저것 아이와 싸우는게 많다. ㅎㅎㅎ 우리 아이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이제 겨우 2살이다. 그런데도 고 꼬맹이랑 나랑은 매일매일 싸운다. 아이는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나는 하지 못하게 또는 억지로 하게 하려고 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는 양치질을 싫어하는데 나는 억지로라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에서 열까지 아이와 나는 평행선을 달린다.

 어린숲에서 유아 초등생의 인성교육, 자기통제 훈련, 논술교육 교제가 나왔다해서 딱 이거다 싶었다. 아직 우리 아이가 읽기에는 무리가 있지만(커서는 당연히 자기 혼자 읽어보겠지...) 내가 읽고 아이와의 대활를 이런식으로 이끌어나가면 되겠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나에서 열까지 딱 이 예제와 해결방법이 내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일례를 보여주기에 응용하면 좋은 것들이 많았다.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은  바른 습관, 바른 생활에 관한 편이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가기 싫은 욱이와 아빠의 해결과정,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욱이가 사흘만에 잘 하게 된 사연, 
할머니의 마음을 몰라주고 할머니를 섭섭하게 했던 수연이, 
현관에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 은성이가 아빠에게 혼나고 가지런히 정리하게 되어 현관이 늘 깨끗해지는 이야기, 
결혼식장 뷔페에 가서 음식을 마구 가져와서는 다 먹지 않고 귀한 음식을 마구 남겼던 윤희의 철없던 행동, 
자신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면서도 잘못되었음을 느끼지 못하던 재은이,  
아파트에 살면서 마구마구 뛰었던 민규와 민혁이, 
양말을 돌돌 말아서 벗는 못된 버릇을 가졌던 승민이, 
항상 "조금 있다가"라는 말을 달고 사는 인섭이, 
툭 하면 거짓말을 하는 준이의 못된 버릇을 고치는 이야기, 
나쁜 별명으로 친구를 괴롭히던 종윤이와 성민이, 
일주일치 용돈을 단 하루만에 써버리는 간 큰 재준이, 
밥 한번 먹으면서도 "뭐 해줄껀데?"라는 말을 꼭 붙이던 현이... 


일상 생활에서 사소하게 일어나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게 저자가 참 세심하고 관찰력이 높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진리라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기에, 요 책 잘 써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