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 어쩔것이냐? 정말 자다가도 답이 안 나오는 경도비만이 되시겄다. 몸무게 겨우 4~5kg 쪘는데 이른바 근육부족형 지방 잔뜩 비만되시겄다. 살을 빼야한다. 거기에다 혈액속에 지방이 많은 고지혈증 초기단계이다. 내 나이 겨우 계란한판에 계란 몇개 서비스로 얹었을 뿐인데 말이다. 최근에 피부병 치료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살들은 운동을 시작했는데도 쉽게 빠지지도 않는다. 아무래도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나보다. 근데 때마침 "최고의 당뇨병 식사가이드"가 눈에 띄였고, 보나마다 이 책의 내용이 아주 바람직하고 나의 고민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주저없이 읽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이 책에 대해 요약하면당뇨병 가이드라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을 가진 사람만 읽으라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거나 건강식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좀더 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할 수 있는 책이겠다.
비록 몸이 병이 들어 식이요법을 해야한다고 해도 무조건 소금기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던지, 과격하게 식사량을 줄여야한다면 어찌 괴롭지 않겟는가? 저자도 그 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 눈에 보기도 좋고 입도 만족시키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으로 식단을 많이 짰다. 자연식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재료 본래의 맛을 살리기에 조리법도 어렵지 않고 가공식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좋다. 만들기에 어려운 요리는 단 한가지도 없이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금방금방 만들어낼 주변에서 쉽게 보는 식단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스파탐!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이다. 책에는 유해성이 없는 감미료이라고 소개하지만 요새 독자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설탕보다 200배 단맛이 강하고 칼로리는 1/200밖에 안 되는 엄청 좋은 사카린을 이용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아주 크다. 세계 3번째로 아스파탐 제조에 성공한 CJ가 출판한 책이라서 그런가? 영 마음에 안 들다. 뭐 설탕도 몸에 안 좋은 것은 똑같다. 그렇다면 꿀이나 아가베 시럽 등을 사용하라고 권하지 왜 하필 아스파탐인지... 하긴 요새 막걸리에도 아스파탐이 들어가있더라.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콜라를 마시고 있다고? 다이어트 콜라는 무설탕이라 좋다고? 아스파탐 들어가 있는데 과연 좋을까?
내가 조리법 중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해서 심하게 지적하기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좋은 요리책이다. 그점은 짚고 넘어간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그냥 독자적으로 출판하지 왜 CJ랑 공동출판했나 아쉽긴하다. 하여튼 굵직한 병원에서 주관하여 출판한 책이니 그 진정성은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대로 먹으면서 살뺀 이야기를 한번 포스팅하고프네... ㅎㅎㅎ
참, 평점은 별 하나 빼서 4개야. 난 아스파탐 싫어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