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8월4일 아침.
몇년만에 저녁모임이 있었다, 전회사분들과 닭발을 먹기로 메뉴를 정하고 신사동에서 만났다.
우리신랑은 닭발을 사 먹어보지않고 닭발부터 만들었었다. 나는 집에서 만든 닭발은 신뢰가 가지않아
’나없을때 만들어’라는 조건을 걸었다.그래서 그 맛을 모르지만 그 후 시도 안하는 걸 보면 별로였나보다.
저녁모임에는 이런저런 얘기가 오갔는데 그 중 ’화차’의 작가 미미여사 소개를 받았다.
기차와 권총,집사가 나오던 시대의 추리소설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였는데 오랜만에 추리소설 장르가 확 당겼다.
금요일 아침에 주문을 받고 토요일 오후에 영화를 보고 집으로 왔을때 택배상자가 도착해있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틈틈히 읽다가 폭염이 한창이던 이번주에는 열심히 봤는데 그게 ’화차’의 매력이였다.
내가 이 책을 읽기전에는 겁없이 ’파우스트1’를 읽었다. 그때는 틈틈히 읽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채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위해 다시 한 번 읽는 시도를 했다. 그리고 ’파우스트2’를 주문하지 않았다.
파우스트와 언제 만날지 모르겠지만 일단 보류로..
화차에 나오는 단어를 나열해보면
개인파산,술집,(사채)조폭,개인정보,이사,동창생
약혼녀가 사라지자 휴직중인 형사삼촌에게 몇년만에 얼굴 내민 사촌. 거절하려했는데 사건은 형사를 끌어당긴다.
서울 하늘 아래 빚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신용카드가 있는 우리는 이미 빚이 있는 사람이다. 차나 집을 사지도 않고, 직장 다니면서 쇼핑을 매일 할 수도 없는데
우리는 현금으로만 살 수 없다.그리고 돈은 참 안모아진다. 그런데 부모님의 빚이나 긴급한 대출이 내 어깨로 넘어온다면?
정부나 은행에서 내게 아무힘도 안된다면.
본문중.
"..금리란 어부바 귀신같은 거라서 앞으로 나아갈수록 무거워집니다.그리고 카드사 현금 서비스란 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빚이나 사채라고 하면 듣기 안 좋잖아요.게다가 사채에 비해 금리도 싼 것처럼 느껴지죠...."
미야베미유키,
미미여사,
화차,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