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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친구인 윤희가 이책을 읽고 완전 좋다고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니

착한가격으로 세권의 세트가 떡하니 포장되어 있길래 냉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바로 읽을줄 알았지만

책장 한구석에 고히 꽂혀있던 세트는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 온라인에 보보경심:려 에대한 캐스팅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왕이면 드라마로 제작되기전에 읽는게 좋을꺼 같아서 잠시 잊고 있던 책을 꺼내 들게된다.

일단 드라마 주/조연 인물들의  캐스팅이 엄청 화려하다. 엑소의 백현군 부터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양,

그리고 이준기,아이유,강하늘,홍종현 등등 완전 그야말로 대박이다.

 

현대에서 평범한 20대 회사원 이였던 장효는 어느날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 정신을 잃게 되는데......

장효가 다시 눈을 뜬곳은 자신이 살고 있던 현대가 아닌 ,청나라 강희 43년, 팔황자 윤사의 저택이면서

자신은 20대의 장효가 아닌 열세 살 약희라는 소녀의 몸이였다. 
 
얼마전에 읽었던 황제의 외동딸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 그책에서도 사고로 죽었지만
다른나라 공주로 환생한후 그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애기했던지라 ...장효는 과연 자신의
운명을 어찌 받아 들이면서 살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한장 한장 넘기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살게된 장효는 역사속에서 봤던 이야기 속의 삶을 자신이 살게 된거라 잘살수
있을꺼라 여겼지만, 어디 인생이 자신이 생각하던대로 흘러가던가 .....역사를 알고도 어찌 변할지

모르는게 삶이 아닌가. 일단 황자들이 너무 많아 초반에 혼란스러웠고, 황자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장효의 위태로움과 수많은 황자들의 존재만큼이나 권력다툼으로 인해 원치 않게 휘말리게 되는데 ......

생각했던거 만큼의 매력은 없는거 같다. 자칫하다가는 막장드라마가 될만한 요지가 많아서 과연 이책을
드라마에서는 어찌 그렸을지 .....

 

스물다섯살의 가즈코는 데쓰코와 2년의 결혼생활을 함께 한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 가즈코가 떠난지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내인 데쓰코는 시아버지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면서,

가즈코는 없지만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느낀채 살아가고 있다.

 

 

짧은 결혼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부와 1~2년도 아닌 7년이나 같이 살고 있는 데스코를 살짝 이해할수가 없는데...

얼마전 드라마를 보니 남편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시댁식구들과 교류하고 시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봐서

그런지 그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데쓰코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남자 이와이는 시부와 함께사는 데쓰코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결혼하자고  애기하지만, 데쓰코는 아직 새로운 가정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있다.

가즈키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데쓰코의 주변이야기들이 단편처럼 진행된다.

 

 그래서 읽다가 살짝 이건 단편소설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짧막하게 진행되는

소설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등장인물들간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연관성 없을줄 알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함께 어울려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가니 점차 빠져들게 된다.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p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