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몇 페이지를 넘겼을 때, 

비장애아였던 더스틴이 사소한 부상으로 여겼던 상처에 박테리아가 침입해

장애아가 되어야만 했던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최대한 안전하게 놀도록 하고 다쳤을 땐 증상을 자세히 말하도록

다시금 교육을 시켜야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얼마전 의학프로에서도 사소한 부상이 큰 염증과 혈관파열로 번져

아이가 큰 고통을 받는 것을 보았거든요...

평소 장애를 가진 친구를 무시하거나 놀려서는 안되며

적극적으로 도우도록 가르치고는 있지만

선천적인 장애뿐 아니라 후천적 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요즘,

내 아이라고 안심하고만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극심한 장애를 안고도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더스틴,

그런 더스틴을 흔들림없이 지켜봐주고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

장애학생이라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맞춤훈련을 위해 애써주신 코치진분들...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더스틴의 꿈을 향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네요.

순간 얼마전 모방송사 타큐에 나왔던 로봇다리, 세진이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우리나라의 장애아애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

장애 선수의 성장가능성에 투자하고 지원하지 않는 정부와 기업,

홀로 남몰래 숱한 고생을 치뤘을 세진 엄마를 떠올려보니

더스틴이 우리나라에 태어났다면 과연 저만치 성장할 수 있었을지

고개가 갸웃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선천적인 혹은 갑작스런 장애를 얻어

이 세상의 편견과 온갖 불이익에 맞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시는

더스틴을 비롯한 수많은 장애우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우리 아이들도 더스틴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값진 도전정신을 닮아

꿋꿋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도록 적극 응원해야겠네요.

 

내용도, 책 속의 삽화도 모두 따뜻하고 아름다운 참 좋은 책입니다.

 

 

최근 공중파 방송을 통해

다시한번 그 위력을 실감케 해 준 ’엄마표 영어’ - 홈스쿨링!!!

저 역시 그 방송을 보니 

또 다시 귀가 솔깃해 지고 의욕이 불타오르더군요.^^

 

뭐든 잘 따라준 큰애는 또래 평균보다 조금 상위수준의 실력은 된다싶어 안심하다가

둘째가 벌써 2학년이 되었는데도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아예 거부를 하는 편이라 이래저래 조급증도 나고 고민이 많던 차에

때마침 발간된 이 책 ’엄마표 영어’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라...

뒤돌아보면 저역시 큰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동화책도 읽어주고

비디오, DVD도 활용해보고

어린이용 영어 학습지로 직접 가르쳐도 보고

잘나간다는 뭔 교실에도 보내보고...

뒤돌아 생각해 보면 영어권 국가에 가보지 않은 것 빼고는

나름 해 볼 것은 어느 정도 다 해 본 것 같아요.

 

문제는 그런 일련의 것들이 장시간 꾸준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영어를 즐기면서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아닌

정복해야 할 학습의 대상으로 두고 시작했다는 것...

도대체 지금 하는 이것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건지

이 다음 과정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정보만 찾아 헤맸지 정작 실천하는 시간은 적었다는 것...

무엇보다 온전히 내 아이 이전 수준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옆집 아이 수준과 자꾸 비교하며 조급해해서

좀더 결과가 눈에 보이는 길만 쫓아 다녔다는 것..ㅜ.ㅜ

 

이 책은 엄마표 영어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께

분명 더없이 친절한 길잡이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영어 홈스쿨링 관련 책자를 여러권 읽어봤지만

왠지 일부 가정의 성공신화일 것만 같아 자신감 보단 두려움이 앞섰는데

이 책은 홈스쿨링에 임하는 자세와 목표설정을 교정해 주고

기초 동화책부터 챕터북까지 다양한 분류로 책표지와 소개까지 곁들여

그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으며

책이 아닌 활용 가능한 씨디롬, 사전 등과 여러 사이트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주어

더이상 다른 정보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또 아무리 엄마표 영어라 해도 요즘 같은 시절, 경제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데

돈 적게 들이고도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여러 책들을 무료 혹은 적은 회비로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들을

소개해 주셔서 너무나 흡족했답니다.^^ 

또 홈스쿨링을 하면서 제가 범했던 저 오류와 실수들을 줄여줄 수 있도록

선배로서 꼼꼼한 조언 또한 아끼지 않고 있구요.

 

지금 시작하려는 여러 엄마들은 이 책 한 권만이라도 제대로 옆에 끼고

아이와 함께 즐겁게 영어나라로 들어설 맘의 준비만 하신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아이와 이 책만 믿고 다시 신나게 달려 보렵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표 영어학교’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