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각종 첩보영화, 드라마 도망자까지...

저희 아이들이 넋을 놓고 보는 여러작품을 통해

탐정이나 스파이(비밀첩보요원)들이 어떻게 두뇌싸움을 하고

현장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근거를 제시해 문제를 해결하는지

흥미롭게 보고 배워나가고 있었지만

이 스파이 가이드북처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는 없었던 것 같네요.

 

귀여운 일러스트,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펄감있는 겉표지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호기심을 갖고 책을 펼쳐보게 만듭니다.

스파이 가이드북이라해서 딱딱하고 무거운 내용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아이템들

- 여러가지 신호, 암호해독, 비밀주머니 등- 이 무척 많네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우리만의 암호로 편지도 보내고

비밀주머니에서 팁을 얻어 비상금도 숨기고~ㅎㅎㅎ

53일간의 훈련과정이라 날짜별로 나뉘어 있고

글밥보다 삽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하루에 한 과정씩

조금씩 흥미를 갖고 읽어나갈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주변 사물을 관찰하는 눈빛부터가 달라지고

집중력, 사고력, 논리력, 판단력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국정원 직원은 어떻게 선발하고 훈련하는지 모르겠지만

스파이도 아무나 못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기초체력과 지적능력은 물론 순발력, 관찰력, 인내심을 두루 갖춘

변장의 달인까지 되어야 하니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탐정가이드는 어떤 내용인지 더 궁금해 지네요.

거의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겠지만 추적하는 자의 자격요건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평소 테일즈런너 게임을 즐겨하는 저희 아이들은

테일즈런너 캐릭터를 활용한 학습만화를 재밌게 읽곤 하는데요~

(물론 5,000 캐시의 위력도 대단하지요~ㅎㅎ)

이 책 또한 아주 유익하고 재밌게 잘 읽었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백수 바이러스가 퍼져

테일즈런너들이 급파되어 생생한 직업체험을 하게 되는 설정도 기발했고요~

각자 맡은 직종에 대한 설명, 실제 직업인들의 인터뷰 내용,

그 직업을 얻기 위해 가야할 대학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어

아이에게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구체적으로 설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네요.

 

저 역시 이 책을 보고 막연히 드나들었던 병원 내부와 병원식구들,

왠지 차갑게만 느껴졌던 그분들의 분주한 일상과 노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미처 몰랐던 의학 관련 위인들에 대한 일화나 의학 상식도 알게 되었답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배우고, 어린 아이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더니

아이들과 더불어 책을 읽다보니 얻는 것이 참 많습니다~ ^^)

 

저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선 병원에서 일 해보고 싶다 하던데...

이 책을 읽고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임상영양사 등이 될 친구들이 있다면

가장 중요하다는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잊지 말고 꼬~옥 간직해 주길 바래요~

 

다음 법원 체험편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라 엄청 흥미진진할 것 같군요.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릴게요~!!

이 책은 동기유발, 흥미와 학습, 독후활동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참 좋은 책이네요.

 

우선 저희 아이가 이제 막 맛을 본 테일즈런너라는 게임 속 캐릭터들이

잃어버린 유물을 찾기 위해 시공간의 문을 통해 고대 이집트에 도착,

투탕카멘과 더불어 이집트를 돌아보는 내용이라

세계사라는 장벽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친근하게 전개되고 있구요~

 

이집트 수도나 파라오의 뜻, 아크나톤, 투탕카멘 등 알토란같은 상식을

이야기 전개 도중 곳곳에 파피루스 두루마리 같은 메모지에 별도로 설명해

이해를 돕고 학습할 수 있게 하네요.

 

그리고 몇몇 내실 없는 학습만화와는 차별점을 두어 히스토리 대백과라 하여

만화 틈틈이 보다 자세한 이집트 문명과 역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만화와 글밥책의 적절한 조화라 하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이미지가 실사가 아닌 삽화처리 되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예전에 '이집트문명전'이 열렸을 때 가보았다면 많은 참고가 되었고

아이들에게 복습의 기회가 되었을걸 하는 후회도 되네요.

이래서 기회가 있을 때 체험학습을 많이 다녀야 하는 건데...ㅠㅠ)

 

독서 후에는 부상으로 주어지는... 아이들이 껌뻑 넘어갈 테일즈런너 5,000캐시~!!!

그보다 더 유익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3D 입체퍼즐~!!!

안그래도 '뜯어만드는' 시리즈를 좋아하던 우리 아이들...

사이좋게 조립하며 피라미드의 구조를 이해하였답니다.

요모조모 따져봤을 때 위에서 말씀드렸던 세 박자가 딱딱 들어맞는

아주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집트라 하면 왠지 신비롭지만 두려운 선입견도 들었는데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몰랐던 것도 배우게 되고

다른 문명에 대한 호기심도 피어오르게 되더군요.

어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이들과 함께 저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가자, 또 다른 문명으로~!!!